프랑스 미스트랄 AI CEO "매각 없다, 향후 IPO 추진"
화요일 다보스 포럼에서 미스트랄 AI의 아서 멘슈 CEO는 회사를 매각할 계획이 없으며 향후 IPO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AI 스타트업 간 인수합병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미스트랄은 싱가포르 지사 설립과 미국·유럽 시장 확장을 통해 독자적인 성장을 이어갈 방침이다.

글로벌 대형 언어모델(LLM) 스타트업들의 매각설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유럽의 대표 주자가 인수합병 가능성을 정면으로 일축했습니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프랑스 AI 스타트업 미스트랄(Mistral)의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아르튀르 멩슈(Arthur Mensch)는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사는 "매각 대상이 아니다"라고 못박았습니다. 대기업에 인수되는 대신 향후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10억 유로 실탄 장전하고 싱가포르로 확장
2023년 딥마인드와 메타 출신 연구진이 설립한 미스트랄은 오픈AI와 앤스로픽에 맞설 수 있는 유럽의 유일한 대항마로 꼽힙니다. 오픈소스 대형 언어모델을 주력으로 개발해 왔으며, 경쟁 모델보다 구동 속도가 훨씬 빠르다고 내세우는 챗봇 '르 챗(Le Chat)'을 선보였습니다.
독자 노선을 고수할 수 있는 배경에는 탄탄한 자금력이 있습니다. 미스트랄은 설립 이후 총 10억 유로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가장 최근인 2024년 6월에는 제너럴 카탈리스트가 주도한 라운드에서 6억 유로(약 6억 2,000만 달러)를 조달하며 기업가치 62억 달러를 인정받았습니다.
수익화 행보도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최근 나스닥 상장 대기업과 계약을 체결했으며, 프랑스 AFP 통신과 수백만 유로 규모의 콘텐츠 제휴를 맺고 자사 챗봇에 기사를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오픈AI가 파이낸셜타임스나 악셀 슈프링어 등과 맺은 뉴스 제휴와 유사한 방식입니다.
미스트랄은 글로벌 거점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미국 팰로앨토에서 인재 채용을 대폭 늘린 데 이어, 조만간 싱가포르에도 신규 사무소를 열 예정입니다. 멩슈 CEO는 유럽이 수조 달러 규모의 AI 경쟁에서 '심판' 역할에 머무는 경향이 있지만, 유럽 내에서도 직접 빅테크를 만들어낼 역량이 충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개발자와 기업 입장에서는 빅테크 종속을 피할 수 있는 강력한 오픈소스 대안이 계속 독립적으로 남는다는 점에서 긍정적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나 아마존의 생태계에 묶이지 않고 고성능 자체 인프라를 구축하려는 기업들에게 미스트랄은 여전히 최우선 검토 대상입니다.
산업 전반으로 보면, 최첨단 LLM 시장이 미국 대형 클라우드 기업들의 손으로 모두 흡수되는 흐름에 제동을 건 셈입니다. 유럽이 자체적인 AI 주권을 지키고 글로벌 무대에서 독자적인 발언권을 유지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통로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보기에 독립 상장으로 가는 길은 험난해 보입니다. 오픈AI나 앤스로픽이 거대 IT 기업들로부터 수십억 달러 단위의 컴퓨팅 지원을 받는 반면, 미스트랄은 자체 투자금에 의존해야 합니다. 실리콘밸리 인재 영입과 글로벌 오피스 확장으로 지출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차세대 모델 개발 비용을 감당하며 흑자 구조를 증명하지 못한다면 독자 노선 유지는 상당한 시험대에 오를 것입니다.
출처 (2)
- bloomberg.com(새 탭에서 열림)원문bloomberg.com
- businessinsider.com(새 탭에서 열림)보도businessinsid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