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저니 첫 모바일 앱 상륙: 디스코드 벗어난 '니지저니' 출시
미드저니가 이번 주 시지지 스튜디오와 손잡고 iOS 및 안드로이드용 모바일 앱 '니지저니(Niji Journey)'를 선보였다. 애니메이션 스타일에 특화되었으나 설정을 바꾸면 일반 미드저니 이미지도 생성할 수 있다. 기존 유료 구독자는 디스코드 계정으로 즉시 로그인해 쓸 수 있다.

지금까지 Midjourney로 이미지를 생성하려면 무조건 Discord 채팅방에 들어가 봇에게 명령어를 입력해야 했습니다.
공식 디스코드 커뮤니티 사용자가 1600만 명을 넘어섰음에도 전용 모바일 앱이 없어 진입 장벽으로 꼽혀왔습니다. 그런데 이번 주, 다소 독특한 형태로 첫 번째 모바일 앱이 등장했습니다.
창업자 데이비드 홀츠는 정기 디스코드 음성 세션에서 일본 게임사 Sizigi Studios와 협력해 iOS 및 안드로이드용 모바일 앱인 'Niji Journey'를 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애니메이션 특화 앱에 숨겨진 전체 기능
Sizigi Studios는 Spellbrush나 Waifu Labs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AI 기반 애니메이션 게임 'Arrowmancer'를 만든 곳입니다. 이번에 출시된 Niji Journey는 일본 시장과 특유의 서브컬처 애니메이션 화풍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하지만 X를 비롯한 커뮤니티 유저들이 발견한 반전이 있습니다. 앱 설정에서 모델을 'v5'로 전환하기만 하면 애니메이션 스타일뿐 아니라 Midjourney가 제공하는 사실적인 사진을 포함한 모든 일반 화풍을 그대로 생성할 수 있습니다.
앱 자체는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지만, 사용하려면 기존 유료 구독이 필수입니다. 가장 저렴한 플랜은 연간 결제 시 월 8달러(연 96달러 일시불)이며, 월간 결제는 월 10달러입니다. 기존 구독자는 디스코드 계정으로 로그인해 추가 비용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홀츠는 일본 사용자들이 데스크톱보다 모바일 환경에 훨씬 익숙하며, 디스코드 봇 인터페이스를 불편해한다는 피드백이 많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서구식의 미니멀한 UI 대신 세밀한 조작 버튼을 빽빽하게 배치한 인터페이스를 고의로 채택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독립형 정식 앱은 미정, 대형 기능은 이번 주 적용
완전한 Midjourney 단독 브랜드 앱은 언젠가 출시할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없습니다.
홀츠는 고비용 연산이 필요한 서비스 구조상 현재의 모바일 앱 생태계 및 수수료 체계와 맞지 않는 부분이 있고, 모바일 신규 사용자의 온보딩 방식을 고민 중이라고 털어놨습니다.
대신 이번 주에 두 가지 핵심 기능이 먼저 추가됩니다. 이미지를 4000x4000 픽셀까지 확대할 수 있는 자체 업스케일러와, 챗GPT의 커스텀 인스트럭션처럼 선호하는 화풍을 기본값으로 고정하는 개인화 스타일 설정 기능입니다. 웹사이트 역시 2단계에 걸쳐 소셜 및 탐색 기능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왜 중요한가
기존 Midjourney 이용자라면 지금 당장 설치해 쓸 가치가 충분합니다. 복잡한 디스코드 타임라인을 뒤지지 않고도 모바일 화면에서 편리하게 이미지를 뽑고 변형할 수 있으며, v5 설정으로 일반 모델까지 온전히 다룰 수 있어 생산성이 크게 향상됩니다.
수십 명 규모의 소수 정예 조직인 Midjourney가 앱을 직접 밑바닥부터 개발하는 대신, 모바일 수요가 높은 일본 전문 개발사와 협력해 우회로를 뚫은 방식은 꽤 영리합니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한계도 엿보입니다. 오픈AI는 ChatGPT 모바일 앱에 DALL-E 3를 매끄럽게 심어버렸고, 어도비는 Firefly Image 2를 내놓았으며, 아이디오그램은 텍스트 렌더링에서 앞서가고 있습니다. 경쟁사들이 누구나 쓰기 쉬운 직관적 도구로 대중을 흡수하는 상황에서, 여전히 디스코드 계정과 유료 결제를 강제하는 복잡한 이용 방식은 신규 사용자 유입의 발목을 잡을 수 있습니다.
출처 (1)
- venturebeat.com(새 탭에서 열림)원문venturebea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