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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AI 챗봇에 빙 검색 데이터 쓰는 경쟁사에 "접근 차단"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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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 빙(Bing) 검색 데이터를 활용하는 경쟁 검색 엔진들에 AI 챗봇 구동용으로 데이터를 전용할 경우 데이터 접근을 전면 차단하겠다고 경고했다. MS는 이를 계약 위반으로 규정했으며, 생성형 AI 검색 경쟁에서 핵심 데이터 방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MS, AI 챗봇에 빙 검색 데이터 쓰는 경쟁사에 "접근 차단" 경고
이미지: theverge.com

남의 주방을 빌려 요리를 배우는 것까지는 괜찮지만, 그 육수로 맞은편에 경쟁 식당을 차린다면 원래 주인이 가스 밸브를 잠그는 것은 당연한 수순입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최소 두 곳의 검색 엔진 파트너사에 자사 빙(Bing)의 검색 인덱스 데이터를 자체 AI 챗봇에 활용하는 행위를 중단하지 않으면 데이터 접근을 전면 차단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빙의 인덱스로 크는 라이벌 AI 검색들

전 세계 웹을 크롤링해 실시간 검색 인덱스를 구축하고 유지하는 작업에는 천문학적인 비용과 서버 인프라가 들어갑니다. 그렇다 보니 자체 인덱스를 보유한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도 손에 꼽힙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그동안 덕덕고(DuckDuckGo), 야후(Yahoo), 그리고 신흥 AI 검색 서비스인 유닷컴(You.com)과 니바(Neeva) 등에 빙의 검색 데이터를 라이선스 형태로 공급해 왔습니다. 덕덕고는 자체 크롤러와 빙 데이터를 병행해 왔고, 유닷컴과 니바 같은 스타트업은 빙의 검색 결과를 활용해 직접 웹을 긁어모으는 데 드는 막대한 자원을 절약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들 검색 엔진이 빙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체 생성형 AI 기능을 잇따라 도입하면서 갈등이 불거졌습니다.

최근 덕덕고는 위키피디아 등을 요약해 주는 덕어시스트(DuckAssist)를 선보였고, 유닷컴은 대화형 AI 검색을 전면에 내세웠으며, 니바 역시 출처가 달린 AI 요약 기능을 도입했습니다.

블룸버그 소식통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검색 데이터를 AI 챗봇의 기반 자료로 사용하는 것을 계약 위반으로 규정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규정을 준수하지 않는 파트너들과 소통 중이며 원만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왜 중요한가

유닷컴이나 덕덕고처럼 광고가 적고 깔끔한 독립형 AI 검색을 애용하던 이용자들에게는 직접적인 타격이 될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데이터 공급을 끊을 경우 이들 서비스의 검색 정확도가 급격히 떨어지거나, 막대한 자체 크롤링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유료화로 전환될 가능성이 큽니다.

AI 업계 관점에서는 진정한 진입장벽이 거대언어모델(LLM) 자체가 아니라 최신 웹 검색 데이터에 있다는 사실이 명확해졌습니다. 실시간 정보를 바탕으로 답변을 내놓으려면 대규모 검색 인덱스가 필수적인데, 구글을 제외하면 이 인프라를 쥐고 있는 곳은 사실상 마이크로소프트뿐입니다.

우리가 보기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번 조치는 자사 서비스 방어 차원에서는 지극히 당연한 계산입니다. 오픈AI의 GPT-4를 탑재한 빙 챗을 띄우기 위해 거액을 투자한 마당에, 경쟁사들이 도매가로 데이터를 떼어가 대항마를 만드는 것을 두고 볼 리 없습니다. 다만 신생 AI 스타트업들의 기반을 흔드는 사다리 걷어차기가 될 수 있어 반독점 논란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출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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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verge.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hever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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