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한국 AI 칩 스타트업 퓨리오사AI 인수 추진설
메타가 한국 AI 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AI 인수를 추진 중이며 이르면 이달 발표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퓨리오사AI는 라마 등 모델 추론을 가속하는 칩을 개발한다. 올해 최대 650억 달러 투자를 예고한 메타의 엔비디아 의존도 완화 전략으로 보인다.

비싼 엔비디아 칩을 무한정 살 수 없게 된 메타의 해법은 명확했습니다. 비싸고 전력 많이 먹는 칩을 대체할 설계사를 통째로 인수하는 것입니다.
포브스 보도에 따르면 메타는 한국의 AI 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AI 인수를 두고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이르면 이달 안으로 합의가 발표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메타 외에도 여러 글로벌 기업이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인수설이 나오기 전 퓨리오사AI는 약 8000억 원(약 5억 5000만 달러)의 기업가치로 신규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었습니다. 2017년 삼성전자와 AMD 출신 백준호 대표가 설립한 이후, 네이버와 DSC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누적 1억 15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빈틈을 파고든 저전력 칩
퓨리오사AI는 거대언어모델(LLM) 추론 가속에 특화된 국내 대표 팹리스 스타트업입니다. 2021년 1세대 칩 워보이(Warboy)를 선보인 데 이어, 2024년 8월에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를 겨냥한 차세대 칩 레니게이드(RNGD)를 공개했습니다.
백준호 대표는 지난해 인터뷰에서 엔비디아의 독점이 영원할 수는 없으며, 대당 5000만 원에 달하는 H100의 품귀와 높은 가격이 시장의 걸림돌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퓨리오사AI의 승부수는 압도적인 연산력이 아닌 전력 효율이었습니다. 백 대표에 따르면 RNGD의 성능은 엔비디아 H100의 절반 수준이지만, 전력 소모량은 4분의 1에 불과합니다. 시스템 구축 비용 역시 엔비디아 솔루션 대비 약 50% 수준으로 낮출 수 있습니다.
올해 AI 인프라를 중심으로 최대 650억 달러에 달하는 설비투자를 예고한 메타에게 이는 매우 매력적인 대안입니다. 메타는 브로드컴과 맞춤형 칩을 협력 개발하는 등 자체 칩 개발을 이어왔으나, 이미 상용화 단계에 도달한 추론 전문 칩팀을 흡수하는 것이 속도 면에서 훨씬 유리합니다.
왜 중요한가
오픈소스 생태계를 활용하는 개발자와 기업에게 이번 소식은 추론 비용 절감의 청신호입니다. 메타가 라마 2나 라마 3 같은 자사 모델을 서비스하는 데 드는 전력과 하드웨어 비용을 크게 낮춘다면, 이는 결국 전반적인 AI 서비스 단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반도체 업계 관점에서는 빅테크의 탈엔비디아 전략이 실질적인 스타트업 인수합병 단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줍니다. 밑바닥부터 자체 칩을 설계하는 데는 수년이 걸리는 만큼, 성능과 효율이 입증된 팹리스 스타트업을 직접 사들이는 방식이 빅테크들의 새로운 돌파구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우리는 메타의 이번 접근이 매우 실리적이라고 판단합니다. 막대한 비용이 드는 학습용 칩 시장에서 무리하게 엔비디아와 전면전을 벌이기보다, 매일 대규모 전력을 소모하는 추론 영역에서 전력 대 효율비를 극대화하는 방식을 택했기 때문입니다. H100 대비 절반 성능에 전력을 4분의 1만 쓴다는 수치는 초대형 데이터센터 운영자에게 가장 매력적인 교환 조건입니다.
다만 인수 후 소프트웨어 생태계와의 통합은 여전히 과제로 남습니다. 퓨리오사AI의 독자 아키텍처를 메타의 방대한 인프라에 매끄럽게 안착시킬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또한 복수의 인수 후보가 거론되는 만큼 이달 중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출처 (2)
- techcrunch.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echcrunch.com
- kedglobal.com(새 탭에서 열림)보도kedglob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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