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이미지 생성 모델 '뮤즈 이미지' 공개…메타 AI 탑재
메타가 자체 이미지 생성 모델 '뮤즈 이미지(Muse Image)'를 발표하고 메타 AI에 통합했다. 일상 대화형 프롬프트로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으며, 사진 위에 직접 표시를 남겨 부분 수정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일상적 사용은 무료지만, 공개 인스타그램 계정을 참조하는 기능은 반발로 인해 즉시 제외됐다.

메타가 자체 AI 조직인 메타 초지능 연구소(Meta Superintelligence Labs)가 개발한 신형 이미지 생성 모델 '뮤즈 이미지(Muse Image)'를 공개했습니다. 내부 코드명 '망고(Mango)'로 알려졌던 이 기능은 메타 AI와 인스타그램 스토리, 왓츠앱에 즉시 도입되었습니다.
하지만 출시와 동시에 선보였던 핵심 기능 하나가 사생활 침해 논란을 일으키며 불과 사흘 만에 전면 철회되는 촌극을 빚었습니다.
방 사진으로 가구 배치하고 이미지 위에 직접 낙서해 수정
뮤즈 이미지는 단순히 명령어로 그림을 그리는 것을 넘어, 사용자의 일상 사진을 편집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오래된 가족사진을 복원하거나 자신을 클레이 애니메이션 또는 16비트 레트로 게임 캐릭터로 바꿀 수 있고, 배경에 찍힌 원치 않는 행인을 깔끔하게 지울 수도 있습니다. 이미지 내 텍스트 렌더링 능력도 개선되어 읽을 수 있는 안내문 인포그래픽이나 실제 작동하는 QR 코드도 제작할 수 있습니다.
주목할 만한 기능은 인테리어 재설계입니다. 내 방 사진을 찍어 올리면 웹과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에 올라온 실제 중고 가구 매물을 배치해 방의 모습을 미리 시뮬레이션해 줍니다.
이 과정에서 언어 모델인 뮤즈 스파크(Muse Spark)와 연동되어 레이아웃을 계획하고 실시간 웹 정보를 결합하는 다단계 추론을 수행합니다. 생성된 사진 위에 사용자가 마크업 도구로 동그라미를 치거나 메모를 남기면, AI가 대화 문맥을 파악해 해당 부분만 짚어서 수정해 줍니다.
공개 계정 강제 활용 논란, 7월 10일 전격 삭제
거센 비판을 부른 대목은 인스타그램 계정 태그 기능이었습니다.
출시 초기 메타 AI에 프롬프트를 입력할 때 공개 상태인 타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멘션(@)하면, 그 사람의 사진을 마음대로 참조해 새로운 AI 이미지를 합성할 수 있었습니다.
더 큰 문제는 내 사진이 다른 사람의 AI 생성에 쓰여도 당사자에게 아무런 알림이 가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이를 막으려면 사용자가 직접 설정 메뉴를 찾아 들어가 기능을 꺼야 하는 '옵트아웃' 방식이었습니다.
외신과 소셜 미디어에서는 명시적 동의 없이 실제 사용자를 생성 사진에 끌어들이는 것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사생활 지뢰라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과거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사건과 2021년 안면 인식 시스템 폐지 사례까지 다시 소환되었습니다.
결국 반발을 이기지 못한 메타는 7월 10일 공지를 수정하고 해당 기능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공개 계정 멘션 기능을 영구 폐지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일반 소비자와 창작자 입장에서 뮤즈 이미지는 충분히 쓸모가 있습니다. 프롬프트 고민 없이 사진 위에 직접 펜으로 표시해 수정하는 방식이나,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와 연동해 중고 가구를 방에 가상으로 배치해 보는 기능은 어도비 파이어플라이나 미드저니에서는 찾기 힘든 메타만의 장점입니다.
그러나 이번 사태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 AI를 다룰 때 저지르기 쉬운 위험한 본능을 적나라하게 보여줬습니다. 우리는 메타가 자체 보유한 방대한 이용자 사진 데이터를 차별점으로 내세우려다 선을 넘었다고 봅니다. 공개 게시물이라는 이유로 타인의 초상을 동의 없이 AI 생성에 쓰게 방치한 것은 개인정보 보호 관점에서 명백한 실책이었습니다.
출시 사흘 만에 실수를 인정하고 기능을 뺀 것은 현명한 대처였지만, 향후 빅테크들이 개인 일상과 밀착된 AI 서비스를 내놓을 때 데이터 권한과 동의 절차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무거운 과제를 남겼습니다.
출처 (2)
- about.fb.com(새 탭에서 열림)원문about.fb.com
- techcrunch.com(새 탭에서 열림)보도techcrun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