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 AI 연령 추정 기술 확대: 청소년 보호 계정 자동 적용
Meta는 성인 생년월일을 입력해 나이를 속인 미성년자를 AI로 감지해 청소년 보호 계정으로 자동 전환하는 기술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EU 27개국과 브라질의 인스타그램, 미국 페이스북에 적용된다. 안면 인식 없이 사진 속 시각적 단서와 텍스트를 분석해 감지하는 방식이다.

온라인 서비스의 연령 제한을 피하기 위해 생년월일을 대충 성인으로 속여 가입했던 기억은 누구에게나 한 번쯤 있을 법합니다.
하지만 앞으로 메타 플랫폼에서 이런 속임수를 쓰기는 훨씬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메타는 5월 5일, 성인 생일을 등록해 연령 제한을 피해 간 청소년 계정을 AI로 찾아내 청소년 보호 계정으로 자동 전환하는 기술을 확대 적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시스템은 이미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의 인스타그램에서 수백만 개 계정을 보호 모드로 전환한 바 있습니다. 이번 조치로 유럽연합(EU) 27개국과 브라질의 인스타그램에 확대 도입되며, 미국 페이스북에도 처음으로 적용됩니다. 6월에는 영국과 EU 페이스북으로도 넓혀갈 예정입니다.
사진과 게시물 맥락으로 미성년자 추정
메타의 AI는 이용자가 적어 낸 프로필 정보만 믿지 않습니다. 계정 전반의 맥락 데이터를 광범위하게 수집해 분석합니다.
게시물 본문과 댓글, 프로필 소개글에서 생일 축하 문구나 학교 학년 관련 언급을 찾아냅니다. 이 감지 시스템은 인스타그램 릴스, 라이브 방송, 페이스북 그룹 등 앱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일부 국가에서는 텍스트 단서가 부족할 때를 대비해 사진과 동영상을 직접 스캔하는 시각 분석 기술도 도입했습니다.
이 기술이 프라이버시 논란을 일으키자 메타는 7월 31일 정정 공지를 내고 해명에 나섰습니다. 해당 AI는 얼굴 인식 기술이 아니며 생체 데이터를 수집하거나 특정 인물을 식별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속 인물이 미성년자임을 암시하는 일반적인 시각적 패턴만을 감지한다는 설명입니다.
AI 검독 결과 13세 미만으로 의심되는 계정은 즉시 비활성화되며, 정해진 절차를 통해 연령 증거를 제출하지 못하면 영구 삭제됩니다. 18세 미만에서 성인으로 생일을 바꾸려는 경우에도 신분증 확인이나 협력사 요티의 얼굴 나이 추정 도구를 반드시 거쳐야 합니다.
앱스토어에 연령 확인 의무화 촉구
메타는 자체 시스템 구축에 머무르지 않고 책임을 플랫폼 전반으로 넓히려는 움직임도 보였습니다.
개별 앱이 각자 연령을 검증하기보다 애플과 구글의 앱스토어 및 OS 차원에서 연령 인증을 의무화하는 입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입니다. 메타는 미국 학부모의 88%가 이러한 앱스토어 중심의 일괄 검증 방식을 지지한다는 설문 결과도 함께 제시했습니다.
아울러 메타는 이번 달부터 미국 학부모를 대상으로 자녀의 올바른 나이 입력을 유도하는 알림을 발송하고, AI 모델을 신고 검토 절차에 투입해 처리 속도와 정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이용자와 학부모 입장에서는 안전 기능의 실효성이 크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청소년 계정으로 전환되면 낯선 성인의 연락이 차단되고 유해 콘텐츠 노출이 줄어듭니다. 다만 나이에 비해 어려 보이는 성인 이용자가 AI의 오판으로 계정이 잠길 경우, 신분증을 제출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불편은 감수해야 할 대가입니다.
업계 전반으로 보면 메타가 규제 화살을 애플과 구글로 돌리려는 전략이 돋보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아동 청소년 온라인 안전 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검증 책임을 앱 마켓으로 넘기면 개별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법적 부담은 크게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텍스트와 이미지 단서를 종합해 거짓 생년월일을 가려내는 메타의 접근이 기술적으로는 영리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아무리 안면 인식이 아니라고 해명하더라도, 개인 사진의 시각적 형태를 분석해 연령을 추정하는 행위는 프라이버시 침해라는 비판에서 자유롭기 어렵습니다. 특히 개인정보 규제가 엄격한 유럽 시장에서 추가적인 법적 조사나 마찰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출처 (1)
- about.fb.com(새 탭에서 열림)원문about.f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