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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데이터센터 논란 반박 "연간 물 소비량 골프장보다 적어"

게시 확산 지수 35

메타가 데이터센터의 자원 낭비와 전기료 인상 우려에 대해 공식 반박했다. AI 시설은 폐쇄형 액체 냉각을 적용해 연간 물 소비량이 미국 골프장보다 적으며, 전력망 증설 비용도 직접 부담해 지역 주민의 전기요금 전가를 막고 있다고 밝혔다.

메타, 데이터센터 논란 반박 "연간 물 소비량 골프장보다 적어"
이미지: about.fb.com

새로운 대규모 데이터센터가 들어설 때마다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수돗물이 고갈되고 전기요금이 폭등하며 일자리는 생기지 않는다는 소문이 돌곤 합니다.

AI 인프라 확장을 둘러싼 반발이 커지자 Meta는 공식 발표를 통해 데이터센터를 둘러싼 3대 오해를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골프장 하나보다 물을 적게 쓴다?

첫 번째 오해는 데이터센터가 공공 식수를 무분별하게 끌어다 써 지역사회를 위협한다는 주장입니다.

Meta는 냉각 기술의 발전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기존 공랭식 센터의 경우 일 년 중 기온이 가장 높은 몇 달 동안만 공기 냉각에 물을 사용합니다.

특히 AI 연산에 특화된 최신 시설은 폐쇄형 액체 냉각 방식을 씁니다. 물과 글리콜 혼합액이 완전히 밀폐된 관을 따라 칩셋을 식히고 열을 외부로 방출한 뒤 다시 순환하므로, 운영 과정에서 물이 증발되어 소모되지 않습니다.

취수원 역시 허가받은 관정이나 수도망을 이용하며, 한 사례에서는 애초에 식수로 쓸 수 없는 지하수층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eta는 자사 시설 다수가 연간 소비하는 물의 양이 미국 골프장 한 곳의 연간 사용량보다 적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력망 증설 비용은 자비 부담, 취업 보장 훈련까지

두 번째 오해는 대규모 전력 소비로 인해 지역 주민들의 전기요금 고지서가 무거워진다는 지적입니다.

Meta는 전기요금을 온전히 납부할 뿐 아니라, 추가 전력을 끌어오기 위해 필요한 송전망과 발전 인프라 신설 비용까지 직접 지불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루이지애나주에서 엔터지(Entergy)와 맺은 계약이 대표적입니다.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인프라 비용을 Meta가 전액 부담하도록 설계해, 기존 일반 가정에 비용이 전가되지 않도록 보호 조항을 마련했습니다.

데이터센터가 일자리를 만들지 않는다는 세 번째 오해에 대해서도 건설 기간 동안 수천 명의 숙련 기술자가 투입되고, 완공 후에도 엔지니어와 보안 요원 등 전문 상주 인력이 계속 필요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아울러 올해 초 Meta는 America's Workforce Academy라는 무료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출범시켰으며, 교육을 마친 이들에게 파트너사 일자리를 보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왜 중요한가

데이터센터 건설 예정지 주민들에게 이번 입장은 빅테크 기업의 공약을 검증할 수 있는 구체적인 잣대를 제공합니다. 지역 공청회 등에서 밀폐형 수랭 방식을 적용하는지, 전력망 증설 비용을 사업자가 전액 부담하는지 직접 따져 물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AI 산업 전반으로 보면, 이제 모델 개발 경쟁의 병목이 반도체 공급을 넘어 전력과 용수라는 물리적 자원 한계로 옮겨갔음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지역 사회의 지지를 얻지 못하면 어떤 테크 기업도 거대 인프라를 지탱할 수 없는 구조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Meta가 골프장이라는 직관적인 대상을 끌어와 물 소비 논란을 누그러뜨린 점은 꽤 영리한 커뮤니케이션 전략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러한 설명이 모든 우려를 완전히 씻어내기에는 부족해 보입니다. 폐쇄형 냉각을 적용하더라도 백업 전력 공급이나 대규모 송전 시설이 유발하는 환경적 간접 비용까지 완전히 상쇄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지역 사회와 빅테크 사이의 인프라 줄다리기는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출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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