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스코세이지 감독, 블랙포레스트랩 고문 합류…FLUX로 스토리보드 작업
이미지 생성 모델 FLUX 개발사 블랙포레스트랩은 영화감독 마틴 스코세이지를 시각 AI 고문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인간의 안목과 장인정신에 초점을 맞춘 시각 지능 개발을 자문할 예정이며, FLUX를 활용해 직접 스토리보드를 제작하는 작업 세션도 진행됐다.

헐리우드에서 가장 고전적인 영화 연출 방식을 고수해 온 거장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이미지 생성 AI 스타트업의 자문역으로 합류했습니다.
FLUX 모델로 유명한 독일 스타트업 블랙 포레스트 랩스는 스콜세지 감독을 공식 고문이자 파트너로 영입했다고 밝혔습니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스콜세지 감독은 영화 제작 전 단계인 스토리보드 작업에 이 기술을 시험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70년 동안 손으로 콘티를 그리던 거장의 변화
스콜세지 감독이 AI를 영화 본편 제작에 도입하는 것은 아닙니다. 활용 범위는 철저히 연출 구상을 시각화하는 스토리보드에 한정되어 있습니다.
스콜세지 감독은 지난 70년 동안 직접 스토리보드를 그려왔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특정 장면에서 FLUX를 테스트해 보았는데, 머릿속 구상을 즉시 시각화해 공유할 수 있어 창작 과정에서 큰 자유로움을 느꼈다고 전했습니다.
사전 제작 단계에서는 시간이 곧 비용인 만큼, 품질과 장인정신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촬영감독 및 미술감독과 훨씬 빠르고 효율적으로 소통할 수 있었다는 설명입니다.
프라이부르크의 소수정예 유니콘과 헐리우드의 연결고리
블랙 포레스트 랩스는 미국 실리콘밸리가 아닌 독일 프라이부르크에 본사를 둔 약 70명 규모의 기업입니다. 스테이블 디퓨전을 개발했던 핵심 연구진이 설립했으며, 현재 어도비, 캔바,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의 이미지 기능에 기술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로부터 인정받은 기업 가치는 32억 5천만 달러에 달합니다. 이번 협업의 이면에는 스콜세지 감독의 매니저인 릭 욘이 공동 설립한 브로드라이트 캐피털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는 배경도 있습니다.
한편 와이어드 보도에 따르면, 블랙 포레스트 랩스는 과거 일론 머스크의 xAI와 협력해 그록에 이미지 생성 기능을 제공했으나, 안전 장치 기준에 대한 우려로 인해 최근 추가적인 파트너십 제안은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왜 중요한가
이번 소식은 영상 제작 분야에서 이미지 생성 AI가 현실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영역을 보여줍니다.
스토리보드는 스태프 간의 연출 의도를 맞추는 초안 단계이기 때문에, AI가 인간 배우나 촬영감독을 대체한다는 거부감 없이 작업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수 있습니다. 독립 창작자나 제작사 입장에서도 프리프로덕션 비용을 아끼는 도구로서 즉각적인 효용을 얻을 수 있습니다.
업계 관점에서는 블랙 포레스트 랩스가 매우 영리한 상징성을 확보했습니다. 파업과 저작권 소송 등으로 헐리우드 창작자들의 AI에 대한 반발이 심한 상황에서, 전통적 시네마의 수호자로 통하는 스콜세지 감독의 참여는 단순한 기술 지표보다 훨씬 큰 문화적 정당성을 부여합니다.
하지만 이를 두고 헐리우드가 AI를 전면적으로 수용하기 시작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매니저의 투자 관계가 얽혀 있는 데다 사용 범위 역시 스케치 용도에 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종 창작물의 저작권과 노동권에 대한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경계심은 앞으로도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3)
- @bfl_ai(새 탭에서 열림)원문x.com
- techcrunch.com(새 탭에서 열림)보도techcrunch.com
- theverge.com(새 탭에서 열림)보도theverg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