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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드인의 'AI 쓰레기글' 신고 버튼, 100만 클릭 넘기며 노출 40% 급감

게시 확산 지수 42

링크드인이 7월 말 도입한 'AI 쓰레기글(AI slop)' 신고 버튼의 누적 클릭 수가 100만 회를 돌파했다. 플랫폼 내 AI 저품질 콘텐츠 조회수는 몇 주 전보다 40% 감소했으며, 작성자에게 회원들이 AI 글로 의심한다는 알림을 보내는 기능도 도입 중이다.

링크드인의 'AI 쓰레기글' 신고 버튼, 100만 클릭 넘기며 노출 40% 급감
이미지: theverge.com

요즘 비즈니스 소셜 네트워크를 열면 어디서 본 듯한 '오늘 배운 5가지 교훈'이나 성공 스토리로 가득합니다. 그럴싸하게 다듬어졌지만 영혼 없는 문장들을 보며 사용자들이 느끼는 피로감은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링크드인의 최고제품책임자(CPO) Hari Srinivasan은 지난 7월 30일 도입한 'AI 쓰레기글(AI slop)인 것 같다'는 내용의 신고 버튼 누적 클릭 수가 이미 100만 회를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체감할 만한 변화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Srinivasan에 따르면 플랫폼 전체에서 AI 저품질 콘텐츠로 분류된 게시물의 조회수는 불과 몇 주 전과 비교해 40%나 급감했습니다.

기계가 쓴 자기계발서에 브레이크를 걸다

링크드인이 이처럼 강경책을 꺼내든 것은 불명예스러운 조사 결과 때문이었습니다.

버튼이 도입되기 몇 주 전, AI 탐지 기업 Pangram은 링크드인의 긴 글 게시물 중 41%가 완전히 AI로 생성되었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았고, 404 Media 등이 이를 보도하며 논란이 커졌습니다.

이에 링크드인은 각 게시물 우측 상단 메뉴에 신고 버튼을 추가하고, AI 글을 잡아내기 위한 개선된 분류 모델을 도입했습니다. 올해 초에는 사람이 거의 개입하지 않고 대량으로 달리는 댓글을 단속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가장 흥미로운 조치는 플랫폼 자체의 후퇴였습니다. 링크드인은 기존에 제공하던 'AI로 게시물 다듬기' 기능을 조용히 삭제했습니다. 플랫폼 스스로 AI 글 양산을 부추기던 도구를 거둬들인 셈입니다.

"당신의 글, AI처럼 보입니다"라는 알림

링크드인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작성자에게 직접 민망한 피드백을 전달하는 기능도 추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게시물 작성자에게 "일부 회원이 이 글이 AI로 작성된 것 같다는 의견을 주었습니다"라는 알림이 전송됩니다.

Srinivasan은 이 기능이 작성자를 처벌하기보다 선의에 기반해 유용한 피드백을 주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본인 역시 요즘 글을 쓸 때 어떻게 하면 AI처럼 들리지 않을지 점점 더 신경 쓰게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왜 중요한가

100만 회가 넘는 클릭과 조회수 40% 감소는 이용자들이 영혼 없는 AI 텍스트 공해에 얼마나 지쳐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평소 업무 효율을 핑계로 ChatGPT가 뽑아준 글을 그대로 복사해 올리던 사용자라면 당장 전략을 바꿔야 합니다. 성의 없는 글은 동료 사용자들에게 신고당해 순식간에 알고리즘 저편으로 밀려나게 됩니다.

산업적 관점에서도 이번 조치는 중요한 신호탄입니다. 지난 2년간 모든 플랫폼이 텍스트 입력창마다 AI 기능을 쑤셔 넣기 바빴지만, 링크드인은 오히려 자체 AI 작성 보조 기능을 제거하고 방어벽을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무조건적인 AI 도입 경쟁에서 콘텐츠 정화로 게임의 룰이 바뀌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사용자 집단지성과 분류 알고리즘을 결합한 링크드인의 선택이 꽤 영리했다고 봅니다. 하지만 위험 요소도 분명합니다. 비즈니스 글쓰기 특유의 딱딱한 어투를 쓰는 사람이나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용자가 단지 문맥이 형식적이라는 이유만으로 억울하게 AI 낙인이 찍힐 가능성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출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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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verge.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hever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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