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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동향

레이크 타호 전력 75% 삭감: 네바다주 AI 데이터센터로 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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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에 따르면 NV Energy는 2027년 5월까지 레이크 타호 캘리포니아 방면 전력 공급의 75%를 중단하고 네바다주 AI 데이터센터로 전용할 계획이다. 약 49,000가구가 영향을 받게 되며 주민들의 반발과 우려 속에 대체 공급처 확보가 진행 중이다.

미국 레이크 타호(Lake Tahoe) 주민들이 인근 네바다주에서 급증하는 AI 데이터센터 때문에 자신들의 전력을 빼앗길 위기에 처했습니다.

네바다주 전력회사 NV 에너지는 2027년 5월까지 캘리포니아주 측 레이크 타호 지역을 담당하는 리버티 유틸리티에 공급하던 전력의 75%를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네바다주 내 AI 데이터센터의 폭발적인 전력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공급처를 돌리기로 한 것으로, 약 4만 9,000명의 고객이 영향을 받게 됩니다.

빅테크 데이터센터에 전력 밀어주기 논란

현재 네바다주 리노 인근에는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잇따라 건설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웃 캘리포니아 주민들의 불만이 폭발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레이크 타호 주민들은 2022년 말 이후 이미 전기 요금이 약 77%나 치솟았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현지 비영리단체 타호 스파크의 대니얼 휴스 대표는 마치 주민들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취급받고 있다며 울분을 토했습니다.

사우스 레이크 타호의 코디 바스 시장 역시 지난 4월 캘리포니아 공공유틸리티위원회(CPUC)에 서한을 보내 공급 중단 계획이 주민과 지역 기업에 심각한 불안을 일으키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시에라클럽을 비롯한 환경 단체들도 졸속 승인을 중단하고 전면적인 공개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고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리버티 유틸리티 측은 일상적인 전력 계약 전환일 뿐 단전되는 것은 아니라며 주민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회사는 2026년 3월 CPUC에 새 전력 공급원 선정 절차를 신청했으며, 이번 여름 입찰 제안요청서(RFP)를 발행해 대체 공급망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75%에 달하는 전력원을 대체하기까지 남은 시간은 채 1년 남짓에 불과합니다.

왜 중요한가

이번 사태는 AI 모델 학습을 위한 인프라 확장이 현실 세계의 민생 인프라를 직접적으로 압박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입니다.

타호 지역 주민들에게 이번 조치는 당장 추가적인 요금 폭탄으로 이어질 공산이 큽니다. 산불 위험이 높은 산악 지대에서 단 1년 만에 전력의 75%를 시장에서 새로 구해와야 하는 리버티 유틸리티가 비싼 도매 전력을 사들이게 된다면, 그 비용은 고스란히 주민 고지서로 전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AI 산업 전반에도 이는 무시할 수 없는 경고음입니다. 세제 혜택과 부지를 무기로 데이터센터를 유치하던 지역들조차 이제는 주민들의 기본 전력망을 쥐어짜야 하는 한계에 도달했습니다. 테크 기업들이 지역 사회와의 갈등을 외면한 채 데이터센터 증설만 고집한다면, 앞으로 더 강력한 규제와 주민 저항이라는 거대한 역풍을 맞닥뜨리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1)

  1. [1]
    independent.co.uk(새 탭에서 열림)원문independent.co.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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