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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법원, 퍼플렉시티 AI 에이전트의 아마존 대리 구매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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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법원이 퍼플렉시티의 AI 브라우저 '코멧'이 이용자를 대신해 아마존에서 주문을 넣는 행위를 중단하라는 가처분 명령을 내렸다. 법원은 퍼플렉시티가 무단 접근했다는 아마존의 주장을 인정했으며 수집된 데이터 폐기도 명령했다. 퍼플렉시티의 항소 기간을 고려해 명령은 7일 후 발효된다.

미 법원, 퍼플렉시티 AI 에이전트의 아마존 대리 구매 '제동'
이미지: theverge.com

사용자를 대신해 최저가를 찾고 결제까지 알아서 척척 해주는 AI 비서의 등장은 매력적이지만, 플랫폼 대기업들의 반응은 단호했습니다.

미국 연방지방법원의 맥신 체스니 판사는 퍼플렉시티의 코멧 브라우저 내 AI 에이전트가 아마존에서 사용자를 대신해 상품을 구매하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예비 명령을 내렸습니다. 블룸버그가 이를 가장 먼저 보도했습니다.

체스니 판사는 판결문에서 퍼플렉시티의 코멧 브라우저가 유통 공룡 아마존의 승인 없이 이용자 계정에 접근했다는 아마존 측의 강력한 증거가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

크롬으로 위장해 아마존 뚫은 AI 에이전트

두 회사의 갈등은 아마존이 퍼플렉시티를 고소했던 11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아마존은 당시 소장에서 퍼플렉시티 측에 AI 쇼핑 에이전트 운영을 중단해 달라고 수차례 공식 요청했으나 무시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아마존은 코멧의 에이전틱 쇼핑 기능이 자사 마켓플레이스와 사용자 계정을 무단 침입해 컴퓨터 사기 및 남용 방지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주목할 만한 대목은 위장 수법입니다. 아마존은 퍼플렉시티가 AI 에이전트의 활동을 감추기 위해 코멧 브라우저를 구글 크롬인 것처럼 속여 접속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이번 가처분 결정에 따라 퍼플렉시티는 AI 에이전트를 통한 아마존 접근을 즉시 중단해야 하며, 기존에 수집한 아마존 관련 데이터도 모두 파기해야 합니다. 이 명령은 퍼플렉시티의 항소 기간을 고려해 7일 뒤 발효됩니다.

아마존 대변인 라라 헨드릭슨은 이번 결정이 무단 접근을 방지할 것이라며 법정 공방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퍼플렉시티 대변인 제시 드와이어는 사용자가 원하는 AI를 선택할 권리를 지키기 위해 계속 싸우겠다고 맞섰습니다.

왜 중요한가

AI가 알아서 쇼핑을 끝내주길 기대했던 일반 이용자들에게는 꽤나 실망스러운 소식입니다.

코멧 브라우저의 가장 큰 차별점이 바로 이 대리 결제 기능이었지만, 세계 최대 이커머스인 아마존이 막히면서 효용 가치가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지금 당장 이 브라우저를 쇼핑 목적으로 쓸 이유는 사라진 셈입니다.

업계 전체로 보면 이번 판결은 자율형 AI 에이전트가 맞닥뜨린 플랫폼 주권 전쟁의 서막입니다.

아마존의 핵심 수익원은 이용자의 체류 시간, 검색 데이터, 그리고 광고 노출입니다. 외부 AI가 광고와 사이트 화면을 건너뛰고 결제만 쏙 빼먹는 구조를 플랫폼 기업들이 순순히 용인할 리 없습니다.

퍼플렉시티의 접근법은 지나치게 무모했다고 봅니다. 소비자의 선택권을 내세운 명분은 그럴듯했지만, 감시망을 피하기 위해 크롬 브라우저로 위장 접속한 행위는 법정에서 명백한 침해 의도로 해석되기 쉬웠습니다. 결국 에이전트 서비스가 살아남으려면 무단 침투가 아니라 공식 API 연동과 수익 배분 모델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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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verge.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hever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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