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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일론 머스크 '테라팹' 합류…로봇·데이터센터용 AI 칩 생산

게시 확산 지수 49

인텔이 일론 머스크가 추진하는 '테라팹' AI 칩 제조 프로젝트에 공식 합류해 테슬라, 스페이스X, xAI 등을 위한 프로세서 생산에 나선다. 양측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두 곳의 첨단 팹을 구축할 계획이며, 이번 협력은 인텔의 파운드리 턴어라운드에 상당한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지: forwardfuture.com

반도체 팹(제조 공장)을 짓는 일은 제조업에서 가장 막대한 자본과 시간이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고도의 청정실을 갖추고 수천 대의 초정밀 장비를 안착시키는 데만 통상 200억 달러 이상과 수년의 세월이 소요됩니다.

이 거대한 장벽 앞에서 일론 머스크가 선택한 파트너는 인텔이었습니다. 인텔이 일론 머스크의 초대형 AI 칩 프로젝트인 '테라팹(Terafab)'에 스페이스X, 테슬라와 함께 전격 합류했습니다. 로보틱스와 데이터센터용 칩 양산을 본격화한다는 소식에 인텔 주가는 3% 가까이 상승하며 52.28달러 선에서 거래되었습니다.

텍사스 오스틴에 두 개 공장, 연간 1테라와트 목표

머스크는 지난 3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역량을 결합해 차세대 AI 연산, 위성, 자율주행 차량 및 옵티머스 로봇을 위한 자체 칩을 생산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반도체 제조 경험이 전무한 기업들이 어떻게 천문학적인 팹 건설을 감당할 것인지를 두고 시장의 의문이 컸습니다.

해법은 인텔의 파운드리 역량이었습니다. 인텔은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자사의 대규모 초고성능 칩 설계, 제조 및 패키징 역량을 투입해 테라팹의 연간 1테라와트(TW) 컴퓨팅 파워 생산 목표를 앞당기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텍사스주 오스틴에 두 곳의 첨단 팹이 들어설 계획입니다. 한 곳은 차량과 휴머노이드 로봇용 프로세서를, 다른 한 곳은 우주 기반 AI 데이터센터에 탑재될 칩을 생산합니다. 인텔의 립부 탄 CEO는 사옥에서 머스크와 직접 회동한 뒤, 테라팹을 반도체 제조 분야의 중대한 도약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투자 규모나 지분 구조 등 세부 사항에 대해 인텔은 추가 언급을 피했으며, 스페이스X 측도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파운드리 고객이 절실한 인텔과 현실을 택한 머스크

이번 협력은 위기에 빠진 인텔 파운드리 사업부에 단비 같은 소식입니다.

엔비디아와 AMD가 팹리스 모델을 바탕으로 AI 칩 시장을 주도하는 동안, 인텔은 제조 설비 운영에 따른 대규모 적자를 떠안으며 고전해 왔습니다. 외부 제조 물량을 채워줄 대형 앵커 고객이 절실했던 상황에서 테슬라와 스페이스X라는 상징적인 수요처를 확보한 셈입니다.

머스크 입장에서도 이는 철저한 현실적 계산의 결과입니다. 로켓이나 전기차 조립과 달리, 나노 단위 공정을 다루는 칩 제조는 순수한 제1원칙 사고만으로 단기간에 수율을 끌어올리기 어렵습니다. 인텔의 축적된 공정 엔지니어링과 팹 인프라를 지렛대 삼는 편이 시행착오를 줄이는 현실적인 선택지였을 것입니다.

왜 중요한가

우리는 이번 협력이 머스크의 인공지능 생태계와 미국 내 반도체 제조 지형 모두에 의미 있는 균열을 냈다고 봅니다.

머스크 진영 입장에서 옵티머스 로봇, 완전자율주행, xAI의 모델 학습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이를 외부 칩 제조사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구조는 장기적으로 명확한 한계가 있습니다. 인텔의 공정을 빌려 자체 칩 공급망을 내재화할 수 있다면 장기적인 비용 통제와 하드웨어 최적화에서 강력한 우위를 점하게 됩니다.

반도체 산업 측면에서는 TSMC로 쏠려 있던 최첨단 주문형 칩 제조 물량을 미국 본토 파운드리로 끌어오는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인텔로서는 파운드리 분사와 체질 개선을 밀어붙일 명분을 시장에 보여준 셈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인 불안 요소도 뚜렷합니다. 양사 모두 세부 계약 조건에 침묵하고 있다는 점은 기술 주도권과 비용 분담을 둘러싼 줄다리기가 여전함을 시사합니다. 빠른 속도와 저돌적인 일처리를 요구하는 머스크식 경영 문화가, 철저히 보수적인 수율 검증과 공정 안정화에 의존하는 반도체 팹의 현실과 충돌 없이 융합될 수 있을지가 성패를 가를 것입니다.

출처 (2)

  1. [1]
    reuters.com(새 탭에서 열림)원문reuters.com
  2. [2]
    techcrunch.com(새 탭에서 열림)보도techcrun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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