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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들, AI 무단 학습 막는 '인간 동의 표준' 공식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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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 단체 RSL Media가 AI 시스템의 초상권 및 창작물 사용 조건을 명시하는 '인간 동의 표준'을 공개했다. 톰 행크스 등 유명 배우들이 지원에 나섰으며, 창작자는 AI 사용 허용 범위나 조건을 직접 설정할 수 있다. 오는 6월 robots.txt와 연동되는 인증 등록소가 공식 오픈된다.

할리우드 배우들, AI 무단 학습 막는 '인간 동의 표준' 공식 지지
이미지: theverge.com

할리우드 배우들이 AI의 무단 얼굴·음성 학습에 맞서 기술적 방어선을 구축했습니다.

케이트 블란쳇이 공동 설립한 비영리 단체 RSL 미디어는 AI 라이선스 프레임워크인 '휴먼 컨센트 스탠다드(Human Consent Standard)'를 공개했습니다. 조지 클루니, 톰 행크스, 메릴 스트립, 바이올라 데이비스, 크리스틴 스튜어트,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을 비롯해 대형 에이전시 CAA와 음악아티스트연합(MAC)이 공식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웹 규약 robots.txt로 얼굴과 목소리를 지킨다

그동안 유명인들의 대응 방식은 개별 상표권 등록에 머물렀습니다. 매튜 맥커너히는 자신의 영상 클립을 상표 등록했고, 테일러 스위프트는 "Hey, it’s Taylor"라는 짧은 음성 자체를 상표로 출원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표준은 개별 소송 대신 인터넷 인프라를 활용합니다. 웹사이트의 robots.txt 파일을 통해 AI 수집 크롤러에게 라이선스 조건을 직접 전달하는 방식입니다.

RSL 미디어 공동 설립자인 에카르트 발터는 기존 방식이 특정 웹 주소(URL)의 콘텐츠만 다뤘다면, 이번 표준은 웹 어디에 노출되든 개인의 정체성, 저작물, 캐릭터, 목소리 자체에 적용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용자는 완전 허용, 조건부 또는 유료 허용, 완전 금지 등 3가지 조건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RSL 미디어는 오는 6월 신원 인증 레지스트리를 출범시켜, 창작자가 설정한 권리를 AI 시스템이 판독할 수 있는 신호로 변환해 제공할 계획입니다.

케이트 블란쳇은 이 솔루션이 무료로 제공되며, 유명인뿐 아니라 일반 창작자 누구나 자신의 데이터 주권을 지킬 수 있는 도구라고 강조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인터넷의 가장 기초적인 수집 규약인 robots.txt를 활용해 인간의 초상권과 음성을 보호하겠다는 발상은 매우 영리합니다. 법무팀을 둘 여력이 없는 일반 창작자 입장에서도 별도 비용 없이 자신의 작업물에 권리 표시를 남길 수 있다는 점에서 시도해 볼 가치가 있습니다.

다만 명백한 한계도 존재합니다. robots.txt는 법적 강제력이 없는 자율 준수 협약에 가깝기 때문에, 규칙을 무시하고 무단 수집하는 AI 개발사들을 물리적으로 막지는 못합니다.

우리는 이 레지스트리의 진짜 가치가 추후 벌어질 저작권 소송에서의 입증 책임에 있다고 봅니다. 기계가 읽을 수 있는 명확한 거부 또는 조건부 허용 신호를 남겨둠으로써, AI 기업들이 흔히 내세우는 '공개된 웹 데이터이므로 암묵적 동의가 있었다'는 주장을 원천 차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 표준의 성패는 6월 등록소가 열린 뒤, 오픈AI나 구글 같은 대형 AI 모델 개발사들이 이 신호를 공식 수집 필터링 파이프라인에 반영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출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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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verge.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hever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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