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생성형 AI 품은 '어시스턴트 위드 바드' 공개
구글이 Made by Google 행사에서 '어시스턴트 위드 바드'를 발표했다. 바드의 생성 및 추론 역량을 기존 어시스턴트에 결합해 텍스트와 음성, 이미지로 소통하며 Gmail이나 문서 작업도 돕는다. 현재 초기 테스터를 대상으로 검증 중이며 수개월 내 정식 배포된다.

지난 7년 동안 스마트폰을 향해 "헤이 구글"을 외친 이유는 기껏해야 알람을 맞추거나 날씨를 묻고, 간단한 전화를 거는 정도에 머물렀습니다.
하지만 단순 명령만 알아듣던 음성 비서가 드디어 똑똑한 두뇌를 탑재합니다. 구글은 연례 하드웨어 행사 '메이드 바이 구글'에서 생성형 AI 기반의 새로운 개인 비서인 '어시스턴트 위드 바드(Assistant with Bard)'를 공개했습니다.
이번 기능은 바드의 생성 및 추론 능력과 기존 구글 어시스턴트의 맞춤형 지원 역량을 결합한 것입니다. 텍스트, 음성뿐만 아니라 이미지로도 상호작용할 수 있으며, 사용자를 대신해 실제 작업을 처리하는 단계까지 나아갑니다.
구글의 어시스턴트 및 바드 총괄 부사장인 시시 샤오(Sissie Hsiao)는 개인 대화 속에 차세대 챗GPT 같은 매끄러운 AI 기능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습니다.
화면 위에 바로 뜨는 대화형 비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스마트폰 화면의 맥락을 읽어내고 사용자의 기존 구글 데이터를 활용한다는 점입니다.
어시스턴트 위드 바드는 지메일(Gmail) 및 구글 문서(Docs)와 연동됩니다. 받은편지함 깊숙이 묻힌 세부 정보를 찾아내거나 주말여행 일정에 맞춘 장보기 목록을 작성하는 일 등을 비서처럼 대신 처리합니다.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는 화면 위에 떠 있는 오버레이 형태로 작동합니다. 예를 들어 방금 찍은 강아지 사진을 화면에 띄운 채 바드 어시스턴트를 호출해 소셜 미디어용 게시글 작성을 요청하면, AI가 이미지를 시각적 단서로 인식해 사진에 맞는 글을 지어줍니다.
구글은 이 기능을 아직 초기 실험 단계로 규정하고 있으며, 우선 소수의 초기 테스터에게 선보인 뒤 향후 수개월 내에 안드로이드와 iOS 기기 전반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픽셀 8과 함께 가속된 하드웨어 AI 경쟁
새로운 비서와 함께 AI 성능을 끌어올린 텐서 G3 칩 탑재 스마트폰 픽셀 8(700달러)과 픽셀 8 프로(1,000달러)도 공개되었습니다.
이번 기기에는 여러 단체 사진 속 표정을 조합해 모두가 눈을 뜨고 웃는 한 장의 최적 결과물을 만들어주는 '베스트 테이크(Best Take)'를 비롯해, 영상 소음 제거 및 정밀 편집 도구 등 강력한 AI 기능들이 대거 탑재되었습니다. 유튜버 데이브2D(Dave2D)는 실제보다 더 나은 증강 현실 같다며 기술적으로 인상적이지만 정말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지 의문이 들기도 한다는 초기 소감을 남겼습니다.
여기에 구글은 이번 신제품에 대해 무려 7년간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약속하며 모바일 제조사 간의 사후 지원 경쟁에도 불을 붙였습니다.
왜 중요한가
우리는 이번 발표가 생성형 AI의 격전지가 웹 브라우저의 챗봇 창을 벗어나 모바일 운영체제(OS) 깊숙한 곳으로 이동했음을 보여준다고 봅니다.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 기존 음성 비서가 알람 타이머로 전락했던 이유는 현재 화면과 개인 맥락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 서비스가 이메일, 문서, 사진을 오가며 번거로운 잔업을 대신해 준다면 체감 가치는 매우 클 것입니다. 조만간 iOS에도 출시될 예정이므로 굳이 새 폰을 살 필요 없이 기능이 정식 배포되면 바로 사용해 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산업 측면에서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를 향한 강력한 반격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와 빙에 GPT-4를 결합하고 챗GPT가 멀티모달 역량을 넓히는 상황에서, 구글도 모바일 OS 점유율을 무기로 맞불을 놨습니다. 최근 반독점 청문회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사티아 나델라 CEO가 개방형 웹의 실체는 사실상 '구글 웹'이라고 지적했듯, 플랫폼 지배력과 AI의 결합은 경쟁 구도를 더욱 거세게 뒤흔들 전망입니다.
스마트폰 화면을 직접 보고 시스템 앱을 넘나드는 방식은 독립형 AI 스타트업이 흉내 내기 힘든 구글만의 영리한 무기입니다. 다만 아직 환각 가능성이 존재하는 생성형 AI를 개인 메일함이나 사적인 일정 관리에 깊숙이 연결하는 만큼, 오작동이나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를 어떻게 완전히 통제할지가 가장 큰 숙제로 보입니다.
출처 (2)
- blog.google(새 탭에서 열림)원문blog.google
- decrypt.co(새 탭에서 열림)보도decrypt.co
토픽 추적Google Assistant의 Bard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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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 어시스턴트, 생성형 AI로 전면 개편… 조직 재편과 소규모 감원 병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