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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검색, 바드 공유 대화 공개 인덱싱 논란…구글 "차단 작업 중"

게시 확산 지수 31

사용자가 공유 링크를 생성한 구글 바드 대화가 구글 검색 결과에 그대로 노출되는 문제가 발견됐다. 구글 측은 공유 대화가 검색에 노출되는 것은 의도한 동작이 아니며, 인덱싱을 차단하는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구글 검색, 바드 공유 대화 공개 인덱싱 논란…구글 "차단 작업 중"
이미지: venturebeat.com

AI와 나눈 은밀한 대화를 동료나 가족에게 보여주려고 링크를 생성했는데, 그 대화가 구글 검색창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었다면 어떨까요.

구글의 대화형 AI인 바드(Bard)에서 실제로 이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SEO 컨설턴트인 가간 고트라(Gagan Ghotra)는 구글 검색이 이용자들이 공유한 바드 대화 링크를 색인(인덱싱)해 공개 검색 결과에 노출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이를 X(옛 트위터)에 알렸습니다.

누군가에게 질문과 답변을 보여주려고 공유 버튼을 누르는 순간, 구글 검색 크롤러가 해당 페이지를 긁어가 전 세계 누구나 검색해서 볼 수 있는 상태로 만들어 버린 셈입니다.

'링크 공유'를 '전체 공개'로 착각한 검색 엔진

논란이 불거지자 구글 브레인의 피터 J. 리우(Peter J. Liu) 연구원은 모든 대화가 아니라 사용자가 직접 공유 링크를 누른 대화만 검색에 걸리는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고트라는 즉각 반박했습니다. 대다수 이용자는 특정 친구나 동료에게 링크를 줄 때 그 URL을 가진 사람만 볼 수 있다고 생각하지, 구글 검색 결과 페이지에 대화 내용이 박제될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못 한다는 지적이었습니다.

결국 구글의 검색 리에종(Search Liaison) 공식 계정이 나섰습니다. 바드 대화가 구글 검색에 색인되는 것은 원래 의도한 동작이 아니며, 현재 크롤러 색인을 차단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구글 대변인 역시 외신 벤처비트를 통해 이를 인정하면서, 최근 추가된 지메일, 구글 문서도구, 구글 드라이브 연동 기능으로 나눈 대화는 이번 공유 인덱싱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왜 중요한가

우리는 이번 실수가 구글의 AI 서비스 신뢰도에 치명적인 상처를 남겼다고 봅니다.

사용자 입장에서 이는 심각한 프라이버시 침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업무 초안이나 민감한 고민을 AI로 다듬고 동료에게 링크로 넘기는 일은 흔합니다. 이를 검색 로봇이 긁어가 전 세계에 공개했다면, 공식 수정 전까지 생성된 공유 링크는 전부 보안 사고 위험에 노출된 셈입니다.

업계 측면에서도 구글에 뼈아픈 장면입니다. 챗GPT와의 주도권 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제미나이(Gemini) 출시를 서두르는 상황에서, 자사의 정체성이자 본업인 구글 검색이 자사 AI의 프라이버시 구멍을 파헤쳐 버렸기 때문입니다.

특정 URL을 통한 공유와 검색 엔진의 색인 허용을 구분하는 것은 웹 서비스의 가장 기초적인 권한 설계입니다. 개인 문서와 업무 도구에 AI를 깊숙이 심으려는 구글이 이런 기초에서 삐끗한다면, 이용자들이 마음 놓고 업무 데이터를 맡기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출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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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nturebeat.com(새 탭에서 열림)원문venturebea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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