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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안티그래비티 부정 사용 이유로 오픈클로 사용자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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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오픈소스 에이전트 오픈클로(OpenClaw)를 통한 안티그래비티 접속을 제한했다. 제미나이 토큰을 우회 남용해 타 사용자에게 피해를 줬다는 이유다. 오픈클로 개발자가 오픈AI로 이적한 지 일주일 만에 일어난 조치로, 오픈클로 측은 구글 지원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구글, 안티그래비티 부정 사용 이유로 오픈클로 사용자 차단
이미지: venturebeat.com

오픈클로(OpenClaw)는 사용자의 로컬 환경에서 셸 명령을 실행하고 파일에 접근하며 복잡한 워크플로를 자율적으로 처리하는 오픈소스 AI 에이전트다. 하지만 2월 23일, 구글의 최신 코딩 플랫폼인 안티그래비티(Antigravity)를 통해 이 에이전트를 구동하던 개발자들은 갑작스러운 접속 차단에 직면했다.

구글은 이날 오픈클로를 연동해 안티그래비티를 사용하는 이용자들의 접근을 제한했다. X와 와이콤비네이터 커뮤니티에는 안티그래비티 접근이 막힌 것은 물론, 연동해 두었던 개인 구글 계정과 지메일까지 통째로 정지당했다는 개발자들의 항의가 쏟아졌다.

제미나이 토큰 남용과 전격 차단

구글이 밝힌 차단 사유는 비정상적인 자원 남용이다. 일부 사용자가 오픈클로 같은 서드파티 에이전트를 경유해 안티그래비티 백엔드에서 제미나이 토큰을 대량으로 호출하면서 일반 사용자를 위한 시스템 성능이 심각하게 저하되었다는 것이다.

윈드서프(Windsurf) 창업자 출신인 구글 딥마인드 엔지니어 바룬 모한(Varun Mohan)은 X를 통해 악의적인 사용 급증으로 서비스 품질이 크게 훼손되어 비정상적 접근을 신속히 차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모한은 서비스 약관 위반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일부 사용자를 위한 복구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구글 딥마인드 대변인 역시 벤처비트에 이번 조치가 서드파티 플랫폼의 영구적 차단이 아니라 서비스 약관을 준수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미묘한 차단 시점과 구글 지원 중단

이번 조치가 큰 파장을 일으킨 데는 미묘한 시점도 한몫했다. 차단 일주일 전인 2월 15일,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가 오픈클로 개발자인 피터 스타인버거(Peter Steinberger)를 차세대 개인용 에이전트 개발 총괄로 영입했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오픈클로는 독립 재단 아래 오픈소스로 유지되지만, 전략과 자금 면에서 구글의 최대 라이벌인 오픈AI와 손을 잡은 셈이다. 결과적으로 구글은 자사의 최첨단 제미나이 모델이 오픈AI 진영의 도구를 통해 우회 활용되는 경로를 차단한 꼴이 됐다.

구글의 강경 대응 직후 피터 스타인버거는 오픈클로에서 구글 관련 지원을 전면 제거하겠다고 선언하며 결별을 택했다. 이러한 갈등은 앤트로픽이 클로드 코드의 24시간 연속 호출 남용을 막고 클라이언트 핑거프린팅을 도입해 오픈클로 같은 외부 래퍼를 배제했던 사례와 맥을 같이한다.

왜 중요한가

일반 개발자와 파워 유저에게 이번 사태는 에이전트 연동의 보안 위험을 명확히 경고한다. 안전 장치가 검증되지 않은 오픈소스 에이전트에 본인의 구글 메인 계정이나 지메일 권한을 무심코 연결했다가는 계정 전체가 잠기는 치명적인 피해를 볼 수 있다.

산업 전반으로는 외부 에이전트를 자유롭게 모델에 붙여 쓰던 이른바 'BYOA(Bring Your Own Agent)' 시대가 저물고 있음을 시사한다. 주요 AI 기업들은 인프라 부하를 줄이고 데이터와 구독 수익을 완전히 통제하기 위해 폐쇄적인 수직 통합형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글이 백엔드 과부하를 막고 경쟁 진영으로 자원이 흘러 들어가는 것을 경계해 약관을 집행한 것은 합리적인 조치로 볼 수 있다. 다만 개인 구글 계정까지 일괄 정지시키는 과도한 조치는 개발자 커뮤니티의 신뢰를 갉아먹는 악수였다고 평가된다.

출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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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nturebeat.com(새 탭에서 열림)원문venturebea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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