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미트에 Ask Gemini 도입: 늦게 참석해도 놓친 내용 확인
구글이 구글 워크스페이스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구글 미트의 Ask Gemini 기능을 배포하기 시작했다. 필기 기능이 켜져 있으면 늦게 들어온 참석자도 놓친 논의 내용과 실행 과제를 질문해 파악할 수 있다. 답변은 개인에게만 보이고 회의 후 저장되지 않으며, 현재는 데스크톱 영어 회의만 지원된다.

회의에 10분 늦게 들어갔는데 마침 내 의견을 묻는 순간만큼 곤혹스러운 일도 없습니다. Google이 이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Google Meet 내에 'Ask Gemini' AI 비서를 순차적으로 도입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일부 Google Workspace 기업 고객에게 먼저 제공됩니다.
늦게 들어와도 이전 내용 요약, 특정 발언자 검색까지
Ask Gemini는 회의 중 실시간으로 생성되는 자막과 연동해 참가자의 질문에 답해 주는 기능입니다. 회의 주최자가 '나 대신 메모하기(Take Notes for Me)' 기능을 켜두기만 하면, 늦게 참석한 사람도 그전까지 오간 대화 내용을 즉시 요약받을 수 있습니다.
전체 요약뿐만 아니라 특정 참석자가 어떤 말을 했는지 정리해 주거나, 통화 중 내려진 핵심 결정 사항과 해야 할 일(Action Item)을 짚어내는 것도 가능합니다. 권한이 있는 Google 문서, 스프레드시트, 프레젠테이션 파일과 공개 웹사이트 정보까지 함께 참고해 답변을 만들어 냅니다.
프라이버시 보호에도 신경을 썼습니다. Ask Gemini와 나눈 질문과 답변은 오직 본인에게만 보이며, 회의 자막과 마찬가지로 통화가 종료되면 저장되지 않고 사라집니다. 기본적으로 활성화되어 있지만 주최자가 언제든 끌 수 있고, 기업 관리자가 시작 기본값을 비활성화로 바꿀 수도 있습니다.
다만 제약도 뚜렷합니다. 현재는 데스크톱 환경에서만 작동하며, 영어로 진행되는 회의에서만 지원됩니다. 추가 언어는 추후 지원될 예정입니다. 배포 대상은 Workspace Enterprise Plus, Enterprise Standard, Business Plus, Business Standard 고객부터 시작되며, Business Starter 등 추가 요금제는 피드백을 반영해 2026년 1분기에 제공될 계획입니다.
왜 중요한가
회의가 잦은 직장인에게 이 기능은 실질적인 작업 피로도를 크게 줄여줍니다. 회의 흐름을 끊고 "방금 무슨 이야기 했나요?"라고 묻거나 동료에게 슬랙으로 몰래 물어볼 필요가 없어집니다.
우리가 보기에 Google의 접근 방식 중 특히 돋보이는 부분은 대화 기록의 비저장과 1:1 비밀 보장입니다. 기존 회의 녹음 AI는 회의실에 봇이 직접 참여해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기록을 남기기 때문에 사내 정치나 감시 우려를 샀습니다. Ask Gemini는 개인 전용 보조 화면으로 숨겨 심리적 부담을 없앴습니다.
그러나 당장 업무의 전부를 맡기기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Google도 Gemini가 인물이나 발언 내용에 대해 오류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사용자가 직접 검토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중요한 계약이나 책임 소재가 걸린 결정 사항은 회의가 끝난 뒤 원본 내용을 재확인하는 습관이 여전히 필수적입니다.
출처 (1)
- theverge.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heverg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