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50여 개 사와 협력해 에이전트 간 연동 프로토콜 'A2A' 공개
구글이 서로 다른 프레임워크와 공급사의 AI 에이전트가 협업할 수 있도록 돕는 오픈 프로토콜 Agent2Agent(A2A)를 발표했다. 아틀라시안, 세일즈포스 등 50여 개 파트너가 참여하며 Anthropic의 MCP를 보완한다. 정식 버전은 올해 말 출시될 예정이다.

많은 기업이 장비 구매부터 고객 지원까지 다양한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AI 에이전트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Salesforce에서 돌아가는 에이전트와 Workday에서 돌아가는 에이전트는 서로 말을 섞지 못해, 결국 사람이 중간에서 메신저 역할을 해야 하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구글은 4월 9일, 서로 다른 프레임워크와 공급업체로 만들어진 AI 에이전트들이 안전하게 소통하고 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오픈 프로토콜인 'Agent2Agent(A2A)'를 발표했습니다.
50개 이상 파트너와 함께 만든 에이전트 표준
이번 구글의 발표에는 Atlassian, Box, Cohere, Langchain, MongoDB, PayPal, Salesforce, SAP, ServiceNow, Workday 등 50여 개 주요 기술 파트너와 맥킨지, BCG, 딜로이트, PwC 등 글로벌 컨설팅 기업들이 대거 동참했습니다.
A2A 프로토콜은 작업을 지시하는 '클라이언트 에이전트'와 이를 전달받아 실행하는 '원격 에이전트' 간의 통신 구조를 기본으로 삼습니다.
예를 들어 개발자를 채용하는 상황을 보면, 채용 관리자가 자신의 에이전트에 채용 공고에 맞는 인재를 찾아달라고 요청합니다. 그러면 이 에이전트가 다른 채용 전문 에이전트와 협력해 후보자를 선별하고, 관리자가 이를 검토한 뒤 면접 일정을 잡는 에이전트와 후속 검증을 맡은 에이전트에 차례로 작업을 넘겨 전체 프로세스를 유기적으로 진행합니다.
구글은 A2A가 앤트로픽의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과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 보완적인 관계라고 설명했습니다. MCP가 단일 에이전트가 도구나 데이터 컨텍스트에 접근하는 방식을 다룬다면, A2A는 에이전트와 에이전트 사이의 수평적 상호작용과 협업을 담당합니다.
현재 A2A의 기술 사양 초안과 코드 예제가 오픈소스로 공개되었으며, 구글은 파트너들과 협력해 올해 말 실제 프로덕션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완성형 버전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왜 중요한가
우리는 A2A가 기업용 AI 시장의 가장 골치 아픈 문제였던 '에이전트 파편화'를 해결할 핵심 열쇠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각 SaaS 기업들이 폐쇄적인 에이전트 생태계를 고집한다면 기업들은 또 다른 데이터 사일로에 갇히게 되지만, 표준 통신 규격이 잡히면 벤더 락인 없이 필요한 에이전트를 조립해 쓸 수 있게 됩니다.
개발자와 기업 입장에서는 어떤 클라우드나 프레임워크를 쓰든 에이전트 간 연동을 표준 방식으로 처리할 수 있어 장기적인 개발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다만 지금은 사양 초안이 나온 단계이므로 즉시 프로덕션에 도입하기보다는, 향후 멀티 에이전트 파이프라인 설계를 위해 규격을 미리 검토해 두는 접근이 적절합니다.
구글이 독점 플랫폼을 고집하지 않고 세일즈포스나 SAP 같은 경쟁자들을 파트너로 끌어들여 오픈 표준을 주도한 것은 매우 영리한 전략입니다. 그러나 에이전트가 시스템 경계를 넘어 직접 작업을 실행할 때 발생하는 권한 인증, 보안 감사, 오작동 시 책임 소재 같은 현실적인 과제들을 프로토콜 차원에서 얼마나 견고하게 풀어낼 수 있을지가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1)
- developers.googleblog.com(새 탭에서 열림)원문developers.googleblo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