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워크스페이스 AI 대폭 강화: 메일 자연어 정리와 슬라이드 영상 변환
Google I/O 2025에서 구글이 워크스페이스용 신규 AI 기능을 대거 공개했다. 지메일은 자연어 명령으로 메일을 정리하고 드라이브 문맥을 반영해 답장을 작성하며, 닥스는 지정 문서만 참고해 글을 쓰도록 제한할 수 있다. 비즈에는 슬라이드 영상 변환 및 AI 아바타 기능이 추가된다.
쌓여가는 수백 통의 안 읽은 메일을 보며 한숨을 쉬거나, 견적서 내용을 확인하려 구글 드라이브 폴더를 뒤적거려 본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겁니다.
구글이 5월 20일 열린 구글 I/O 2025에서 워크스페이스 전반에 걸쳐 제미나이를 적용한 대규모 신기능을 공개했습니다. 구글에 따르면 현재 워크스페이스에서 일어나는 AI 어시스트는 매달 20억 건에 달합니다. 이번 업데이트는 직장인들이 매일 겪는 가장 번거로운 잡무를 덜어내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메일함 정리부터 일정 조율까지 알아서 처리하는 지메일
지메일에 들어가는 변화가 가장 피부에 와닿습니다. 새롭게 도입되는 맞춤형 스마트 답장은 사용자의 지난 메일 내역과 구글 드라이브 문서를 자동으로 훑어 필요한 정보를 찾고, 사용자가 평소 쓰던 격식 있는 어조나 편안한 말투를 살려 초안을 써줍니다.
메일함 정리도 자연어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특정 쇼핑몰에서 온 작년의 안 읽은 메일을 전부 지워달라고 제미나이에게 말하면 클릭 한 번으로 휴지통에 넣거나 보관 처리합니다. 외부인과 미팅을 잡으려는 흐름을 감지하면 일정 예약 창을 메일 안에서 바로 띄워주는 기능도 몇 달 안에 추가될 예정입니다.
구글 독스에는 믿을 수 있는 출처만 참조하는 기능이 바로 오늘부터 도입됩니다. 참고할 슬라이드나 데이터 리포트를 문서에 직접 연결하면 제미나이가 오직 해당 자료만을 기반으로 글을 써주기 때문에 AI가 엉뚱한 내용을 지어내는 환각 현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슬라이드를 영상으로 바꾸고 목소리 살린 실시간 통역까지
영상 제작 도구인 구글 비즈의 변화도 눈에 띕니다. 기존에 만들어 둔 구글 슬라이드를 넣으면 제미나이가 대본과 내레이션, 애니메이션을 자동으로 입혀 완성된 영상으로 바꿔주는 기능이 몇 달 안에 출시됩니다.
촬영 예산이 없거나 카메라 앞에 서기 부담스러운 조직을 위해 다음 달에는 구글 랩스를 통해 AI 아바타 기능도 선보입니다. 영상에서 튀어나오는 불필요한 추임새를 제거해 주는 자동 스크립트 편집 기능과 함께 최신 이미지 생성 모델인 이마젠 4도 워크스페이스 전반에 적용됩니다.
구글 밋에는 화자의 음색과 억양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다른 언어로 통역해 주는 실시간 음성 번역이 추가됐습니다. 구글 AI 프로 및 울트라 요금제 구독자를 대상으로 오늘부터 영어와 스페인어 베타 버전이 먼저 시작됩니다.
왜 중요한가
이번 기능들은 복잡한 프롬프트 작성법을 따로 배울 필요 없이 기존 작업 흐름에 그대로 녹아든다는 점에서 실용적입니다. 독스에서 지정 문서만 기반으로 문서를 작성하거나 메일 작성창을 벗어나지 않고 일정을 잡는 기능은 지금 당장 써도 업무 시간을 꽤 아껴줄 만합니다.
업계 전반으로 보면 구글은 드라이브와 지메일에 쌓인 방대한 데이터 연결성을 앞세워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과의 격차를 좁히려 하고 있습니다. 특히 슬라이드를 몇 분 만에 영상으로 뽑아내고 AI 아바타까지 얹어주는 기능은 기존의 서드파티 AI 영상 제작 툴들이 차지하던 영역을 직접 위협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메일 삭제처럼 되돌리기 어려운 작업을 AI에 맡기는 데는 여전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자연어 명령을 AI가 조금이라도 모호하게 해석해 중요한 프로젝트 메일까지 함께 날려버린다면 아낀 시간보다 치러야 할 대가가 훨씬 큽니다. 프로모션 메일 정리부터 가볍게 써보면서 안정성을 확인하는 접근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출처 (2)
- techcrunch.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echcrunch.com
- workspace.google.com(새 탭에서 열림)보도workspace.goog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