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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닷오알지, 1000만 달러 지원해 중학생 30만 명에게 로봇·AI 교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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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닷오알지(Google.org)가 FIRST와 REC 재단에 1,000만 달러를 지원해 미국 내 중학생 30만 명을 대상으로 로봇 및 AI 교육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구글 거점이 위치한 주를 중심으로, 교육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농촌과 소외 계층 학생 지원에 집중할 계획이다.

구글닷오알지, 1000만 달러 지원해 중학생 30만 명에게 로봇·AI 교육 제공
이미지: blog.google

어릴 적 공학에 대한 호기심이 모터와 플라스틱 기어를 조립하는 데서 시작됐다면, 지금의 청소년들은 자기가 직접 만든 로봇에 AI를 어떻게 연결할지 고민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창립 25주년을 맞은 구글의 자선 부문 Google.org가 미국의 대표적인 청소년 로봇 교육 비영리 단체인 FIRST와 REC 재단(RECF)에 총 1,000만 달러 규모의 지원금을 지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 전역의 중학생 30만 명에게 로봇 공학과 인공지능 등 최신 기술을 접할 기회를 제공해 미래 일자리에 대비하도록 돕는 것이 핵심 목표입니다.

인기 유튜버 연구소에서 배운 엔지니어 마인드

이번 프로젝트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중학생 20명은 전직 NASA 엔지니어이자 유명 유튜버인 마크 로버가 설립한 크런치랩스(CrunchLabs)를 직접 방문했습니다.

마크 로버는 아이들에게 엔지니어처럼 생각한다는 것이 꼭 특정 학위나 직업을 의미하는 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끊임없는 호기심을 갖고 어떤 문제든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태도 그 자체가 엔지니어링이라는 설명입니다.

과거 세대가 소형 모터 키트를 만지작거리며 원리를 익혔다면, 지금 세대는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로봇을 더 똑똑하게 설계하는 방법을 체득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소외 지역과 소수자 중심의 팀 창단 지원

이번 1,000만 달러의 자금은 두 단체의 교육 커리큘럼에 최신 기술을 통합하고, 구글 사무소나 데이터센터가 위치한 모든 주를 포함해 미국 전역에 새로운 학생 팀을 창단하는 데 쓰입니다.

특히 로봇 공학 교육 기회가 불평등하게 분배되어 있다는 점을 고려해 소외 계층 지원에 집중합니다. 농촌 지역 학교를 비롯해 유색인종 학생,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학생들에게 우선적으로 프로그램 참여 기회가 돌아갈 예정입니다.

구글은 재정적 지원뿐 아니라 인력도 투입하고 있습니다. 구글 임직원들은 그동안 청소년 로봇 비영리 단체에서 2만 2,000시간 이상의 자원봉사를 진행했으며, 여학생을 위한 특화 프로그램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번 달에도 사내 엔지니어들이 지역 동아리를 돕는 수십 개의 봉사 행사가 열립니다.

왜 중요한가

로봇 경진대회 참가와 장비 구입 비용은 만만치 않아서 예산이 부족한 공립학교 학생들은 시작조차 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었습니다. 중학교 시기에 30만 명에 달하는 학생들에게 장벽을 낮춰준 것은 진로 탐색 관점에서 실질적인 가치가 있습니다.

우리가 보기에 구글의 이번 행보는 꽤 영리합니다. 자체 플랫폼을 새로 만들어 홍보하는 대신, 이미 현장에서 견고한 네트워크를 갖춘 FIRST와 RECF를 파트너로 삼고 마크 로버 같은 강력한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침투력을 높였습니다.

다만 한계도 뚜렷합니다. 1,000만 달러를 30만 명에게 나누면 학생 1인당 배정되는 금액은 약 33달러 수준에 불과합니다. 고가의 로봇 부품이나 컴퓨팅 하드웨어를 충당하기엔 턱없이 모자란 액수여서, 지원 기간이 끝난 뒤 신설 팀들이 지도 교사 없이 자생할 수 있을지가 앞으로의 관건입니다.

출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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