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제미나이에 심층 조사 '딥 리서치' 및 2.0 플래시 시험판 공개
구글이 제미나이 어드밴스드 사용자를 위한 에이전트 기능 '딥 리서치'를 공개했다. 사용자 질문을 바탕으로 단계별 계획을 수립하고 웹을 반복 검색해 출처가 정리된 종합 보고서를 생성해 준다. 또한 속도와 성능이 향상된 제미나이 2.0 플래시 실험 모델도 웹에서 무료 제공된다.

인터넷으로 자료를 찾다 보면 브라우저 탭을 수십 개씩 열어두고 이리저리 비교하느라 진이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글은 인공지능 비서 Gemini에 새로운 에이전트 기능인 Deep Research를 추가하고, 차세대 모델인 Gemini 2.0 Flash의 실험 버전을 공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사람처럼 꼬리를 물고 검색하는 AI
Deep Research는 Gemini Advanced 유료 구독자를 위해 설계된 심층 리서치 도구입니다.
복잡한 질문이나 조사 주제를 입력하면, AI가 곧바로 답변을 내놓는 대신 여러 단계로 구성된 조사 계획을 먼저 제안합니다. 사용자가 이 계획을 검토하고 승인하면 본격적인 웹 조사가 시작됩니다.
이후 Gemini는 마치 사람이 직접 조사하듯 인터넷을 탐색합니다. 검색을 통해 유용한 정보를 발견하면, 그 내용을 바탕으로 다시 새로운 검색어를 던지는 과정을 몇 분 동안 반복합니다.
조사가 끝나면 핵심 내용이 잘 정리된 종합 보고서가 생성됩니다. 원본 출처 링크가 함께 포함되어 있어 참고한 사이트를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완성된 결과물은 Google Docs로 바로 내보내거나 추가 질문을 던져 내용을 더 다듬을 수도 있습니다.
구글은 자사의 검색 기술과 추론 능력, 그리고 100만 토큰에 달하는 컨텍스트 윈도를 결합해 이 기능을 완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학원생의 기술 동향 조사나 창업자의 경쟁사 및 입지 분석 같은 복잡한 작업에 적합합니다.
Deep Research는 현재 데스크톱 및 모바일 웹의 Gemini Advanced에서 영어로 우선 제공되며, 모델 선택 메뉴에서 Gemini 1.5 Pro with Deep Research를 선택해 쓸 수 있습니다. 모바일 앱과 Workspace 계정은 2025년 초에 지원될 예정입니다.
Gemini 2.0 Flash 실험 버전 전원 공개
구글은 이날 차세대 플래그십 모델인 Gemini 2.0을 함께 발표하면서, 대화에 최적화된 Gemini 2.0 Flash Experimental을 모든 Gemini 사용자에게 무료로 공개했습니다.
주요 벤치마크 점수와 응답 속도가 크게 개선된 것이 특징입니다. 웹 브라우저의 모델 선택 창에서 바로 사용해 볼 수 있지만, 초기 프리뷰 버전인 만큼 일부 기존 기능과의 호환성에 제한이 있을 수 있으며 모바일 앱 적용은 추후 진행됩니다.
왜 중요한가
우리는 Deep Research가 단순한 챗봇을 넘어 실제 업무를 대신 수행하는 진정한 에이전트로 넘어가는 중요한 분기점이라고 봅니다.
사용자 입장에서의 실질적인 혜택은 명확합니다. 기존 AI 검색은 단 한 번의 질의로 겉핥기식 요약을 내놓는 경우가 많아 결국 사용자가 다시 검색창을 열어야 했습니다. 반면 AI가 스스로 몇 분 동안 검색을 거듭하며 출처 링크가 달린 보고서를 만들어 준다면, 리포트나 기획서를 준비하는 직장인과 연구자에게는 든든한 주니어 리서처가 생기는 셈입니다. 결과물의 팩트체크는 여전히 사람이 해야겠지만, 수십 개의 탭을 뒤지는 시간을 줄여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업계 전반으로 보면, 버티컬 AI 검색 서비스들을 향한 구글의 직접적인 반격입니다. 구글 고유의 웹 검색 데이터베이스와 100만 토큰의 긴 문맥 처리 능력을 묶어 기본 서비스에 통합하는 방식은 경쟁사들이 쉽게 따라오기 힘든 영리한 전략입니다.
다만 자율 탐색 과정에서 AI가 신뢰도 낮은 출처를 참조하기 시작하면 최종 보고서 전체의 결론이 왜곡될 수 있다는 한계도 분명합니다. 그럼에도 에이전트 기술을 가장 번거롭고 시간이 많이 드는 리서치 작업에 정면으로 적용했다는 점에서 지금 당장 주목해 볼 만합니다.
출처 (1)
- blog.google(새 탭에서 열림)원문blog.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