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플라이트, 대화형 AI 기능 ‘플라이트 딜’ 공개: 자연어로 저가 항공편 탐색
구글이 목요일 구글 플라이트 내 신기능 '플라이트 딜'을 발표했다. 날짜와 필터를 일일이 조정할 필요 없이 친구에게 말하듯 여행 계획을 설명하면 AI가 여러 항공사에서 저렴한 항공편을 찾아준다. 다음 주 중 베타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휴가를 떠나고 싶지만 정해진 목적지는 없고 비용만 아끼고 싶을 때, 지금까지는 항공권 비교 사이트에서 날짜와 도시를 일일이 바꿔가며 발품을 팔아야 했습니다.
구글이 이 번거로운 과정을 생성형 AI로 해결하려 나섰습니다. 구글은 구글 플라이트(Google Flights) 내에 일상적인 대화형 문장으로 저렴한 항공권을 찾을 수 있는 신기능 '플라이트 딜(Flight Deals)'을 공개했습니다.
모호한 여행 계획을 맞춤형 제미나이 2.5로 해석
플라이트 딜은 맞춤형 버전의 제미나이 2.5(Gemini 2.5)를 기반으로 구동됩니다. 일정이 유연하고 비용 절감이 최우선인 여행객을 겨냥해 만들어졌습니다.
검색창에 "올겨울 맛있는 음식이 있는 도시로 일주일 동안 직항 여행"이라거나 "설질이 뛰어난 세계적 리조트로 10일간 스키 여행"처럼 평소 친구에게 말하듯 입력하면 됩니다. 특정 여행지를 직접 정하지 않아도 AI가 뉘앙스를 이해해 적합한 목적지를 추려내고 저렴한 항공편을 매칭해 줍니다.
항공권 가격과 잔여 좌석 정보는 항공사 및 예약 사이트의 실시간 데이터 피드에서 가져오기 때문에 기존 구글 플라이트의 운임과 동일합니다. AI는 사용자의 자연어 질문을 분석해 목적지를 찾아주는 역할을 맡고, 실제 가격 계산은 기존 시스템을 따릅니다.
검색 결과는 할인율이 높은 순서대로 먼저 표시됩니다. 할인율이 같다면 절대 가격이 더 저렴한 항공권이 상단에 올라오고, 별도 할인 표시가 없는 옵션은 최저가 순으로 정렬됩니다. 이 기능은 베타 버전으로 출시되어 향후 일주일간 미국, 캐나다, 인도 이용자에게 순차 적용됩니다. 검색 기록은 내 활동(MyActivity) 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하거나 삭제할 수 있습니다.
2011년부터 서비스 중인 기존 구글 플라이트 인터페이스도 그대로 유지되며, 미국과 캐나다 노선에서 일반석 중 가장 제한이 많은 기본 이코노미(Basic Economy) 요금을 제외하는 필터가 새롭게 추가되었습니다.
왜 중요한가
우리는 구글이 AI를 여행 검색에 적용하면서 예약 전체를 대행하려 하지 않고, 영감 제안과 조건 탐색에만 집중한 점이 영리한 선택이라고 봅니다. 항공권 예약은 수하물 규정이나 환승 비자 문제 등 오류가 발생했을 때 사용자가 입는 피해가 매우 큽니다. 구글은 예약과 결제 같은 민감한 영역을 건드리지 않고 제미나이를 자연어 필터로만 활용함으로써 생성형 AI 특유의 환각 문제를 안전하게 피해 갔습니다.
일정이 자유롭고 가성비 여행을 선호하는 사용자라면 당장 써볼 가치가 큽니다. 수십 개 도시의 항공권을 번갈아 검색하던 수고를 문장 하나로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출장처럼 날짜와 목적지가 고정된 사용자에게는 기존 검색 방식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산업 측면에서 이번 조치는 구글의 수세적 방어전에 가깝습니다. 부킹닷컴, 익스피디아, 인도의 메이크마이트립 등 기존 여행 플랫폼들이 이미 AI 기능을 속속 도입한 데다 퍼플렉시티나 오픈AI 같은 대화형 검색 엔진이 여행 탐색 트래픽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유럽연합(EU)의 디지털시장법(DMA) 조사를 비롯한 반독점 압박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구글은 자체 거대 언어 모델을 핵심 버티컬 서비스에 결합해 검색 점유율 방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출처 (2)
- zdnet.com(새 탭에서 열림)원문zdnet.com
- techcrunch.com(새 탭에서 열림)보도techcrun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