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생각하는 AI' 제미나 2.5 프로 공개…LMArena 1위 등극
구글이 추론 능력을 모델 자체에 내장한 차세대 AI '제미나 2.5 프로' 실험 버전을 공개했다. 답변 전 스스로 사고하는 방식을 통해 LMArena 벤치마크 1위에 올랐으며 100만 토큰 컨텍스트를 지원한다. 현재 구글 AI 스튜디오 및 제미나 어드밴스드에서 바로 써볼 수 있다.

주요 AI 기업들이 모델의 '생각하는 과정'을 별도 옵션이나 특별 기능으로 다루는 동안, 구글은 이를 모델의 기본 뼈대로 집어넣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구글은 현지 시간 3월 25일 자사 역사상 가장 똑똑한 AI 모델 제품군인 'Gemini 2.5'를 발표했습니다. 첫 주자로 공개된 'Gemini 2.5 Pro Experimental'은 이용자 블라인드 테스트 플랫폼인 LMArena에서 공개와 동시에 큰 격차로 1위에 올랐습니다.
생각하는 과정을 기본 탑재한 추론 모델
구글은 기존에 'Gemini 2.0 Flash Thinking'을 통해 시험적으로 선보였던 추론 역량을 이번 버전에서 대폭 고도화했습니다. 기본 베이스 모델을 대대적으로 개선하고 포스트 트레이닝을 정교화해, 모델이 답변을 내놓기 전에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과정을 전체 아키텍처에 내장했습니다. 구글은 향후 선보일 모든 모델에 이 같은 사고 기능을 직접 탑재할 방침입니다.
이러한 구조적 변화는 벤치마크 결과로도 확인됩니다. 테스트 시점에 비용을 추가로 발생시키는 다수결 투표 기법을 쓰지 않고도 GPQA, AIME 2025 등 고난도 수학 및 과학 평가에서 선두를 차지했습니다. 분야별 전문가들이 설계해 인간 지식의 한계를 시험하는 벤치마크인 Humanity's Last Exam에서도 도구 사용 없는 조건 기준 최고치인 18.8%를 기록했습니다.
코딩 성능 역시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에이전트 평가 지표인 SWE-Bench Verified에서 자체 에이전트 설정을 통해 63.8%를 달성했고, Aider Polyglot에서도 68.6%를 기록했습니다. 단 한 줄의 프롬프트만으로 직접 실행 가능한 비디오 게임 코드를 생성해 내거나 완성도 높은 웹 애플리케이션 코드를 작성하는 역량을 갖췄습니다.
100만 토큰으로 출발해 200만 토큰 확장 예고
Gemini의 핵심 경쟁력인 긴 문맥 처리 능력도 그대로 유지됩니다. Gemini 2.5 Pro는 100만 토큰 문맥 창을 기본 지원하며, 머지않아 이를 200만 토큰으로 두 배 확장할 예정입니다. 텍스트는 물론 오디오, 이미지, 비디오, 대규모 코드 저장소를 한꺼번에 입력받아 처리할 수 있습니다.
해당 모델은 현재 Google AI Studio에서 사용해 볼 수 있으며, Gemini Advanced 구독자라면 웹과 모바일 앱의 모델 선택 창에서 바로 2.5 Pro 실험 버전을 써볼 수 있습니다. 기업용 Vertex AI 지원과 본격적인 상용화를 위한 API 가격표는 향후 몇 주 안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왜 중요한가
우리는 구글이 추론 능력을 특수 목적용 프리미엄 기능이 아닌 일반적인 기본 사양으로 전환하기 시작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봅니다. 복잡한 문제를 깊이 생각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모델의 기본 동작으로 안착시키려는 시도입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나 방대한 데이터를 다루는 전문가라면 지금 바로 Google AI Studio에서 테스트해 볼 가치가 충분합니다. 100만 토큰이라는 압도적인 문맥 창과 최상위권의 코딩 성능이 결합되면서, 수십 개 파일이 얽힌 복잡한 프로젝트 코드를 한 번에 밀어 넣고 디버깅을 맡기는 작업의 실효성이 크게 올라갔기 때문입니다.
다만 추론 과정이 길어지면서 발생하는 지연 시간과 비용은 여전히 숙제입니다. 단순한 질문에도 모델이 지나치게 오래 고민한다면 일상적인 대화 환경에서는 반응 속도가 느리게 체감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번 모델은 아직 실험 버전인 만큼, 정식 출시 이후 공개될 API 가격과 처리 속도 제한이 대규모 서비스 적용 여부를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글이 벤치마크와 사용자 선호도 평가에서 단숨에 정상을 탈환했다는 사실은 시장에 큰 자극을 줍니다. 고도의 논리적 추론과 대규모 멀티모달 문맥 처리를 한 모델에 묶어내는 방식이 유효함을 입증했기 때문에, 경쟁사들 역시 차세대 모델 출시를 서두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1)
- blog.google(새 탭에서 열림)원문blog.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