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삼성 갤럭시 신제품에 맞춘 안드로이드 AI 신기능 4종 공개
구글이 갤럭시 Z 폴드7·플립7 및 워치8 시리즈를 위한 새로운 안드로이드 AI 기능을 발표했다. '서클 투 서치'에 AI 모드와 모바일 게임 공략 도우미가 추가되어 막히는 구간을 동그라미 치면 힌트 영상을 즉시 보여준다. 제미나이 라이브는 화면 공유 및 플립 커버 화면 카메라 연동을 지원하며, 갤럭시 워치8에서도 제미나이를 바로 쓸 수 있다.

모바일 게임을 하다 막혔을 때 공략을 보려고 앱을 나갔다가, 다시 돌아왔더니 게임이 튕겨서 꺼져버린 경험이 다들 한 번쯤 있을 겁니다. 이제는 화면 속 막힌 구간을 동그라미로 감싸기만 하면, 공략 영상이 바로 그 지점의 재생 시간대로 맞춰져 화면에 뜹니다.
구글은 삼성 갤럭시 언팩에 맞춰 갤럭시 Z 폴드7, Z 플립7, 갤럭시 워치8 시리즈에 적용되는 새로운 안드로이드 AI 기능을 공개했습니다. 이들 기기는 안드로이드 16과 Wear OS 6를 최초로 탑재하며, 폴더블 구매자에게는 제미나이 2.5 프로와 Veo 3 패스트를 쓸 수 있는 구글 AI 프로 6개월 이용권도 제공됩니다.
서클 투 서치, 게임 공략 지원과 AI 모드로 진화
구글에 따르면 서클 투 서치는 출시 1년여 만에 3억 대가 넘는 안드로이드 기기에 보급되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실질적인 편의 기능이 대폭 보강되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모바일 게임 지원입니다. 홈 버튼을 길게 누르고 화면 속 보스나 퍼즐, 아이템을 지정하면 AI 오버뷰가 나타납니다. 텍스트 팁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막힌 바로 그 위치로 타임스탬프가 찍힌 관련 유튜브 영상까지 띄워줍니다. 확인 후 오버레이를 닫으면 게임을 하던 자리에서 바로 플레이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또한 한 단계 깊은 추론을 지원하는 AI 모드도 결합되었습니다. 복잡한 검색 결과 하단의 버튼을 누르면 화면을 벗어나지 않고 꼬리 질문을 이어가며 심층 탐색이 가능합니다. 이 기능은 미국과 인도에 먼저 배포되며 구글 렌즈를 통해서도 제공됩니다.
접어두면 삼각대가 되는 플립, 삼성 순정 앱 품은 제미나이
제미나이는 폴더블 폼팩터의 특성을 적극적으로 파고들었습니다.
플립7을 반쯤 접어 플렉스 모드로 세워두면 기기 자체가 삼각대가 됩니다. 제미나이 라이브로 카메라 화면을 공유하면 앞머리를 자르거나 DIY 작업을 할 때, 혹은 요가 자세를 교정할 때 핸즈프리로 실시간 코칭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커버 화면인 플렉스윈도우에서 기기를 열지 않고도 제미나이 라이브 카메라 공유를 쓸 수 있어, 옷차림이나 안경 착용 모습을 즉석에서 조언받기 편해졌습니다.
폴드7에서는 전원 버튼을 길게 눌러 화면을 통째로 공유하며 쇼핑 상품의 소재와 스펙을 비교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큰 진전은 제미나이 라이브가 삼성 캘린더, 리마인더, 삼성 노트 등 삼성 자체 앱과 직접 연동되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포스터를 비추며 일정을 확인하고 삼성 캘린더에 바로 등록해 달라고 말만 하면 끝납니다.
손목 위의 갤럭시 워치8 역시 Wear OS 6를 기반으로 제미나이를 기본 탑재해, 러닝 기록이나 알람 설정을 음성으로 자연스럽게 처리합니다.
왜 중요한가
우리는 구글이 AI를 별도의 챗봇 대화창에 가두지 않고, 모바일 운영체제의 투명한 백그라운드 기능으로 녹여내는 방향을 제대로 잡았다고 봅니다.
사용자 입장에서 게임 타임스탬프를 짚어주거나 접힌 상태의 외부 화면에서 카메라로 코디를 묻는 기능은 일상에서 즉각적인 체감을 줍니다. 복잡한 프롬프트를 짤 필요 없이 기기의 카메라와 화면 맥락이 알아서 질문을 완성해 주기 때문입니다. 플래그십 구매자에게 고성능 모델을 맛볼 수 있는 구글 AI 프로 6개월 혜택을 얹어준 것도 영리한 유인책입니다.
업계 측면에서는 오랜 숙제였던 구글 AI와 삼성 순정 소프트웨어 간의 칸막이가 마침내 허물어졌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폴더블 하드웨어와 멀티모달 AI의 긴밀한 결합은, 아직 폴더블 폼팩터도 없고 손목형 AI 비서 연동도 상대적으로 더딘 애플을 강하게 압박하는 차별화 요소가 됩니다.
다만 AI 모드 같은 핵심 심층 기능이 여전히 일부 국가 중심으로 제한 출시된다는 점은 한계입니다. 또한 카메라와 화면을 실시간으로 AI에 스트리밍하는 기능이 잦아질수록 기기 발열과 배터리 소모가 심해질 수 있어, 실제 체감 성능은 기기 출시 후 면밀히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출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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