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제미나이, 美 앱스토어 1위 등극…나노 바나나 인기 덕분
구글 제미나이가 챗GPT를 제치고 미국 앱스토어 무료 앱 1위에 올랐다. 캐릭터 일관성을 유지하는 이미지 편집 모델 나노 바나나의 인기 덕분으로, 2주 만에 신규 사용자 2,300만 명과 5억 회 이상의 이미지 편집을 기록했다. 무료 사용자는 하루 최대 100장까지 이용할 수 있다.
구글 제미나이가 마침내 미국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1위에 오르며 오픈AI의 챗GPT를 2위로 밀어냈습니다.
이번 역전의 일등 공신은 지난 8월 26일 선보인 이미지 편집 모델 나노 바나나입니다. 앱 정보 분석업체 앱피겨스에 따르면, 제미나이는 9월 12일 미국 앱스토어 정상에 오른 이후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전 세계 108개국 아이폰 앱 순위에서도 상위 5위권에 진입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구글의 안드로이드 플랫폼인 미국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는 제미나이가 26위에서 2위로 급상승했음에도, 여전히 챗GPT가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점입니다.
캐릭터 일관성 유지로 2300만 신규 유저 유입
나노 바나나가 소셜미디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이유는 인물의 특징과 일관성을 그대로 유지하는 편집 능력 덕분입니다.
기존 AI 이미지 도구는 옷이나 스타일을 바꾸면 얼굴 형태까지 달라지기 일쑤였지만, 나노 바나나는 얼굴을 유지한 채 여러 장의 사진을 합성하거나 대화하듯 디테일을 수정할 수 있습니다.
구글 제미나이 및 구글 랩스 부사장 조쉬 우드워드가 X를 통해 공개한 바에 따르면, 모델 출시 후 9월 9일까지 약 2주 동안 2300만 명의 신규 사용자가 유입되었고, 5억 장 이상의 이미지가 편집되었습니다.
다운로드 급증은 곧바로 유료 결제로 이어졌습니다. 올해 제미나이가 iOS에서 벌어들인 총 630만 달러 중 160만 달러가 8월 한 달 동안 발생했습니다. 이는 지난 1월 11만 5000달러 대비 1291% 급증한 수치입니다.
구글은 무료 이용자에게도 하루 최대 100장의 이미지 생성 및 편집 한도를 제공하며, 월 19.99달러 이상을 지불하는 구독자는 하루 1000장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일반 대중이 AI 챗봇의 텍스트 대화에는 다소 익숙해진 반면, 체감하기 쉬운 시각적 유틸리티 기능에는 여전히 폭발적으로 반응한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일반 이용자와 크리에이터 관점에서 이번 기능은 당장 써볼 만한 가치가 충분합니다. PC에서 복잡한 프롬프트를 다루지 않고도 스마트폰에서 인물 일관성을 유지하며 사진을 합성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매일 100장의 무료 생성 한도 역시 가볍게 사용하기에 매우 넉넉한 수준입니다.
구글의 전략도 똑똑했습니다. 어려운 성능 벤치마크 경쟁 대신 대중의 일상적인 사진 편집 수요를 파고들어 단기간에 수천만 명의 앱 설치를 이끌어냈습니다.
하지만 반짝 인기에 그칠 위험성도 존재합니다. 바이럴 이미지 필터로 유입된 이용자가 제미나이를 일상적인 비서 도구로 계속 사용할지는 미지수이며, 안드로이드 안방에서조차 챗GPT를 완전히 넘어서지 못했다는 점은 여전히 극복해야 할 과제입니다.
출처 (2)
- 9to5google.com(새 탭에서 열림)원문9to5google.com
- techcrunch.com(새 탭에서 열림)보도techcrun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