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 '포트나이트'에 창작자용 음성 AI NPC 도입 예고
에픽게임즈가 '포트나이트'에서 크리에이터들이 직접 음성 대화형 AI NPC를 제작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할 계획이다. 화제를 모았던 'AI 다스 베이더'처럼 자유로운 음성 상호작용이 가능해지며, 안전 필터링 도구도 함께 제공된다. 대본 중심의 기존 게임 환경을 벗어나 무한한 대화 경험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트나이트에서 음성으로 대화할 수 있었던 'AI 다스 베이더'의 인기에 힘입어, 에픽게임즈가 일반 크리에이터들도 게임 내 맵에 AI 기반 NPC를 직접 제작해 넣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 생태계 총괄 부사장 삭스 퍼슨은 The Verge와의 인터뷰에서 크리에이터들이 이 기능을 다루려면 상당한 학습 곡선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베이더의 욕설 사고와 다중 안전망
에픽게임즈가 선보였던 AI 베이더는 플레이어가 음성으로 말을 걸면 제임스 얼 존스의 상징적인 목소리를 복원한 AI 음성으로 즉각 대답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원작의 위압감을 살리고 팀원으로서 공격적인 전투 성향을 띠도록 조율하는 데 많은 공이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완벽하지는 않았습니다. 유명 스트리머 Loserfruit가 베이더를 유도해 욕설을 내뱉게 만드는 데 성공했고, 에픽게임즈는 이를 곧바로 수정해야 했습니다. 퍼슨 부사장은 이를 중요한 배움의 과정이었다고 설명하며, 현재는 여러 단계의 안전 검사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말했습니다. 크리에이터들에게 제공될 도구에도 베이더에 쓰였던 것과 동일한 안전 장치가 포함될 예정입니다.
버튼을 누르게 유혹하는 '미스터 버튼스'
지난 6월 3일 열린 언리얼 페스트에서는 '미스터 버튼스'라는 새로운 AI NPC 시연이 공개되었습니다. 이 캐릭터의 유일한 목적은 재치 있는 음성 대화로 플레이어를 꼬드겨 눈앞의 거대한 빨간 버튼을 누르게 만드는 것입니다.
플레이어가 어떤 말을 하든 끝없이 새로운 반응을 내놓으며 매번 색다른 상황을 연출했습니다. 퍼슨 부사장은 에픽게임즈 공식 콘텐츠에 추가 AI NPC가 언제 도입될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디즈니와 함께 구축 중인 새로운 지속형 유니버스에서도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 AI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팀 스위니 CEO 역시 핵심 목표는 어디까지나 재미이며, AI는 디자이너가 쥐게 된 새로운 도구일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에픽게임즈가 AI NPC 제작 기능을 커뮤니티 크리에이터들에게 개방하는 것은 게임 제작 환경에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옵니다. 1인 개발자나 소규모 창작자도 값비싼 성우 녹음이나 복잡한 대사 분기 스크립트 없이 살아 움직이는 캐릭터를 맵에 배치할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기술의 매력만큼이나 관리 부담도 큽니다. 다스 베이더 욕설 사례처럼 플레이어들은 자유로운 대화가 허용되는 순간 캐릭터를 망가뜨리려는 시도를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에픽이 제공하는 안전 도구가 얼마나 직관적이고 빈틈없이 작동하느냐가 창작자들의 실질적인 활용도를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 속 인물과의 상호작용을 정해진 텍스트 선택지에서 즉흥적인 음성 대화로 전환하려는 에픽게임즈의 시도는, 유저 창작 생태계의 몰입도를 한 차원 끌어올릴 영리한 승부수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출처 (1)
- theverge.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heverg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