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폭스, 가짜 상품 리뷰 솎아내는 AI 기능 테스트
모질라가 파이어폭스에 페이크스팟(Fakespot) AI 기반의 리뷰 검증 기능인 'Review Checker'를 시범 도입했다. 아마존, 베스트바이, 월마트 등의 상품 리뷰 패턴을 분석해 A부터 F 등급으로 신뢰도를 매긴다. OHTTP를 적용해 개인정보를 보호하며, 11월 중 정식 배포될 예정이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물건을 살 때 수많은 별점 다섯 개 리뷰가 진짜인지 조작인지 구별하기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모질라가 이 골치 아픈 문제를 브라우저 차원에서 해결하기 위해 나섰습니다.
MSPowerUser에 따르면, 모질라는 파이어폭스 브라우저에서 가짜 리뷰를 걸러내는 실험적 기능인 'Review Checker'를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이 기능은 모질라가 올해 초 인수한 가짜 리뷰 탐지 서비스 페이크스팟(Fakespot)의 기술을 기반으로 작동합니다.
리뷰 신뢰도를 A부터 F까지 등급으로 표시
이 기능은 현재 초기 테스트 중이며, 오는 11월 모든 사용자에게 배포될 예정입니다. 초기에는 아마존, 베스트바이, 월마트 등 주요 해외 쇼핑몰에서 먼저 작동합니다.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지원되는 상품 페이지에 접속하면 상단에 가격표 모양의 아이콘이 나타납니다. 여기서 'Yes, try it'을 클릭해 기능을 활성화하면, 브라우저가 해당 상품 리뷰의 진위 여부를 분석해 결과를 보여줍니다.
모질라에 따르면, AI와 머신러닝 시스템을 활용해 리뷰 간 패턴과 유사성을 분석하고 조작 가능성이 높은 평가를 걸러냅니다. 신뢰도는 A부터 F까지 등급으로 매겨지는데, A와 B는 믿을 만한 리뷰, C는 혼합된 상태, D와 F는 신뢰할 수 없는 가짜 리뷰로 분류됩니다. 원치 않으면 설정에서 언제든 끌 수 있습니다.
개인정보 보호에도 신경을 썼습니다. OHTTP(Oblivious HTTP) 기술을 적용해 사용자가 어떤 상품을 보는지 모질라 측이 사용자 신원이나 기기 정보와 결합할 수 없도록 차단했습니다. 또한 매우 가볍게 설계되어 브라우징 속도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설명합니다.
왜 중요한가
별도의 검증 사이트로 상품 링크를 복사해 붙여넣을 필요 없이, 쇼핑 중에 클릭 한 번으로 조작된 리뷰를 걸러낼 수 있다는 점은 소비자에게 대단히 매력적입니다.
우리는 모질라의 이번 페이크스팟 통합이 매우 영리한 전략이라고 봅니다. 크롬이 지배하고 있는 웹 브라우저 시장에서 단순히 프라이버시 보호라는 추상적인 구호만으로는 사용자를 끌어들이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매일 체감할 수 있는 쇼핑 사기 방지와 낭비 방지 혜택을 제공한다면, 파이어폭스로 넘어올 실질적인 유인이 생깁니다.
물론 조작 리뷰를 양산하는 세력과의 기술적 줄다리기는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브라우저가 구매 직전 위험을 감지해 주는 방패 역할을 해준다는 점에서, 실용적인 차별화 요소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충분해 보입니다.
출처 (1)
- gizmodo.com(새 탭에서 열림)원문gizmod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