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스토어 점령한 가짜 챗GPT 앱 주의보…개인정보 탈취·폭리 적발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챗GPT를 사칭한 악성 복제 앱이 다수 발견됐다. 조사에 따르면 이들 앱은 대화 기록과 기기 정보를 무단 수집할 뿐만 아니라, 무료로 제공되는 기능을 두고 연간 최대 1만 5천 달러의 폭리를 취하고 있어 즉각적인 삭제가 권고된다.

출시 두 달 만에 사용자 1억 명을 모은 ChatGPT의 인기를 틈타, 악성 앱 개발자들이 앱 마켓에 몰려들고 있습니다.
기즈차이나와 톰스가이드의 보도에 따르면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ChatGPT를 사칭한 가짜 앱들이 대거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 앱들은 비싼 구독료를 갈취할 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개인정보까지 탈취하고 있습니다.
1년에 1만 5000달러 청구, 몰래 대화 내용까지 수집
보안 연구 기관인 Top10VPN이 시중의 인기 ChatGPT 기반 모바일 앱들을 정밀 조사한 결과, 대다수 앱이 안전하지 않고 유해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가장 노골적인 수법은 터무니없는 요금 청구입니다. OpenAI가 웹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기술이나 기본 GPT-3 API를 껍데기만 씌워 놓은 뒤, 1년에 무려 1만 5000달러에 달하는 이용료를 가로채는 앱들이 적발되었습니다.
더 큰 문제는 개인정보 침해입니다. Top10VPN에 따르면 이들 앱은 심각한 수준으로 데이터를 빼돌리고 있었습니다.
안드로이드 진영에서는 AI Chat Companion, ChatGPT 3: ChatGPT AI, ChatGPT AI Writing Assistant, Open Chat - AI Chatbot App, Talk GPT - Talk to ChatGPT 같은 앱들이 지목되었습니다. 이 앱들은 서드파티 트래커를 심어 IP 주소를 수집하고 기기 지문 인식 기법을 동원했습니다.
iOS 진영도 마찬가지였습니다. Alfred - Chat with GPT 3, Chat AI: Personal AI Assistant, Genie - GPT AI Assistant, Open Chat - AI Chatbot, TalkGPT - Talk to ChatGPT, Wisdom AI - Your AI Assistant, Write For Me GPT AI Assistant 등이 위험 앱으로 분류되었습니다.
이 아이폰 앱들은 과도한 개인정보를 요구하고 대화 내용을 로그로 남겨 자체 서버로 전송했습니다. 심지어 앱스토어에 고지한 개인정보 보호 라벨조차 거짓으로 기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왜 중요한가
일반 사용자라면 지금 당장 모바일 앱스토어에서 ChatGPT를 검색해 내려받는 일을 멈춰야 합니다. 현재 OpenAI는 공식 모바일 앱을 배포하지 않고 있습니다. 공식 앱처럼 행세하는 모바일 앱은 사기이거나 위험한 모조품에 불과하므로, 웹 브라우저를 통해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이 사태는 애플과 구글의 앱 검수 시스템에도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폐쇄적 생태계와 엄격한 개인정보 검수를 자랑하던 양대 마켓이 허위 라벨과 천문학적인 구독 사기를 방치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양사는 조만간 생성형 AI 관련 키워드와 앱에 대한 검수 칼날을 대폭 들이댈 것으로 보입니다.
저희가 보기에 이 앱들의 수법은 단순한 유료 결제 유도보다 훨씬 위험합니다. 챗봇의 특성상 사용자는 업무용 문서, 개인적인 고민, 민감한 코드까지 입력창에 붙여넣곤 합니다. 이 대화 기록들이 출처가 불분명한 서버에 무단으로 저장되고 전송된다는 것은, 단순한 금전 사기를 넘어 심각한 보안 참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출처 (1)
- techtimes.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ech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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