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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구글 CEO 에릭 슈미트, '오픈AI식' 과학 전문 AI 연구소 세운다

게시 확산 지수 31

세마포에 따르면 에릭 슈미트 전 구글 CEO가 AI로 바이오 및 재료과학 난제를 해결할 비영리 연구 조직을 준비 중이다. 초기 오픈AI 모델을 본떠 사무엘 로드리게스와 앤드루 화이트 등 스타 과학자들을 영입했으며, 슈미트의 사재를 바탕으로 학계에서 얻기 힘든 대규모 연산 자원과 파격적 대우를 제공할 계획이다.

전 구글 CEO 에릭 슈미트, '오픈AI식' 과학 전문 AI 연구소 세운다
이미지: semafor.com

지난 20년 동안 실리콘밸리의 최고 인재들은 주로 사용자가 광고를 한 번 더 클릭하게 만드는 알고리즘에 매달려 왔습니다.

하지만 전 구글 최고경영자 에릭 슈미트의 시선은 다른 곳을 향하고 있습니다. 세마포의 보도에 따르면, 슈미트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신약 개발과 재료과학 등 과학계 난제를 해결할 야심 찬 비영리 연구 조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를 이끌 수장으로는 이미 두 명의 젊은 스타 과학자가 영입되었습니다. 프랜시스 크릭 연구소의 응용 생명공학 연구소를 설립한 새뮤얼 로드리게스와, 화학 분야 AI 활용의 선구자인 로체스터 대학교의 앤드루 화이트 교수입니다.

AI 연구자와 생물학자를 한 지붕 아래로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조직은 기존 학계 연구실이 가장 목말라하는 두 가지, 즉 뛰어난 인재에 대한 보상과 막대한 컴퓨팅 파워를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대학 연구진은 대규모 AI 모델을 돌릴 그래픽 처리 장치를 구하지 못해 발을 구르기 일쑤입니다. 슈미트는 개인 자산을 털어 빅테크 수준의 연봉과 학계에서 구하기 힘든 컴퓨팅 자원을 통 크게 지원할 계획입니다.

슈미트는 지난달 MIT 테크놀로지 리뷰 기고문에서 AI의 도래로 과학은 이전과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모할 것이며, 그 파장은 연구실 밖의 모든 사람에게 미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합류한 연구자들의 이력도 눈길을 끕니다. 분자와 재료를 위한 딥러닝 교재를 쓴 화이트 교수는 5월 논문에서 GPT-4가 영어 지시만으로 복잡한 화학 작업을 해낸다고 분석했습니다. 생명의 핵심 주체라며 단백질 이모지를 유니코드 협회에 신청했다가 거절당한 일화도 있습니다.

조직 설립을 맡은 로드리게스는 학제 간 장벽을 지적해 왔습니다. AI 연구자는 생물학의 복잡함에 겁을 먹고, 생물학자는 AI의 블랙박스를 신뢰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이 간극을 메우려면 양측 전문가가 한 공간에서 빠른 주기로 도구를 함께 만들어야 한다는 구상입니다.

초기 OpenAI의 공식을 따르는 비영리 모델

이번 프로젝트는 챗GPT를 만든 OpenAI의 초기 설립 모델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OpenAI 역시 초창기에는 인류를 위한 비영리 연구소라는 기치를 내걸고 전 세계 최고급 인재를 끌어모았습니다. 이번 조직도 비영리로 출발하지만, 대학 연구실처럼 핵심 지식재산을 확보한 뒤 영리 스타트업을 분사하는 형태를 취할 가능성이 열려 있습니다.

다만 구글을 떠난 뒤 미국 국방 및 안보 정책에 깊숙이 관여해 온 슈미트의 행보는 여전히 비판의 대상입니다. 이번 프로젝트가 정부 연구 프로젝트와 얽힐 경우 그의 막강한 영향력을 둘러싼 논란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왜 중요한가

기초과학 분야의 젊은 연구자들에게 이번 조직은 매력적인 대안입니다. 연구비 지원 신청서 작성과 서버 대기열에 지친 과학자라면, 막대한 컴퓨팅 자원과 파격적인 대우를 보장하는 이 새로운 실험대에 지금 합류해 볼 가치가 충분합니다.

산업 측면에서는 AI 자본이 웹 서비스와 광고를 넘어 물리적 현실 과학으로 본격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딥마인드가 알파폴드로 생명과학의 패러다임을 바꾼 것처럼, 언어 모델과 딥러닝이 신약 및 화학 시뮬레이션에 결합하면서 전통 제약사와 학계의 연구 속도를 크게 끌어올릴 것입니다.

우리는 슈미트의 비영리 접근 방식이 단기 수익을 요구하는 벤처캐피털의 압박을 피하면서 상아탑의 두뇌를 흡수하기에 매우 영리한 수라고 봅니다.

하지만 불안 요소도 뚜렷합니다. 바이오와 재료 연구는 소프트웨어보다 훨씬 막대한 자본을 집어삼킵니다. 개인의 재력만으로 감당하기 힘든 막대한 서버 비용 앞에서 결국 OpenAI처럼 상업화로 선회하게 된다면, 지금 내세운 순수한 과학적 비영리 비전도 퇴색될 수밖에 없습니다.

출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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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mafor.com(새 탭에서 열림)원문semafo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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