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크롬 사이드 패널을 '클로드 코워크'로 개편… 전 기기 세션 동기화 지원
앤트로픽이 크롬 사이드 패널 확장 프로그램을 '클로드 코워크'로 업그레이드했다. 브라우저에서 시작한 작업을 데스크톱, 웹, 모바일 앱에서 그대로 이어갈 수 있으며, 기존 로그인 상태를 활용해 탭 간 이동과 양식 작성 같은 자동화 작업도 수행한다. 현재 Max 및 Team 요금제에서 지원되며, Pro 요금제에도 수주 내 배포될 예정이다.
브라우저 사이드바에서 AI에게 조사를 시키다가 탭을 닫아 대화 내용이 날아가거나, 데스크톱 앱으로 넘어가 같은 프롬프트를 처음부터 다시 쳐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Anthropic이 이 단절된 경험을 해결했습니다. Chrome 확장 프로그램인 Claude in Chrome의 사이드 패널이 이제 Claude Cowork 세션으로 통합되었습니다. 브라우저에서 나눈 대화가 계정 히스토리에 자동 저장되며, 데스크톱, 웹, 모바일 앱과 완벽히 동기화됩니다.
이 기능은 현재 Max 및 Team 플랜 사용자에게 즉시 제공되며, Pro 사용자에게는 향후 몇 주에 걸쳐 순차 적용됩니다. Enterprise 플랜에서는 기본적으로 비활성화되어 있으며, 관리자가 활성화한 뒤 승인된 도메인만 허용하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탭을 넘나들며 작업하고 다른 기기에서 이어받기
지금까지 브라우저 사이드 패널의 대화는 다른 Claude 앱과 분리되어 있어 맥락이 유지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사이드 패널이 동일한 Cowork 세션을 공유하므로, 기존에 등록해 둔 스킬과 커넥터를 브라우저 안에서도 그대로 쓸 수 있습니다.
특히 API 연동이 지원되지 않는 레거시 환경에서 위력을 발휘합니다. 사내 대시보드나 구형 시스템, 협력업체 포털 사이트는 외부 AI와 직접 연결하기 어렵지만, 브라우저에 이미 로그인되어 있다면 Claude가 링크를 클릭하고 텍스트를 입력하며 폼을 대신 채울 수 있습니다.
Anthropic이 제시한 예시는 예산안 작성입니다. Claude in Chrome에 여러 벤더 포털에서 청구서를 모아달라고 요청하면, AI가 여러 탭을 열어 금액과 날짜를 읽고 스프레드시트를 구성합니다. 이후 사용자는 Claude 데스크톱 앱을 열어 컴퓨터 내 로컬 파일을 추가하거나 지난달 예산안을 불러와 차이점을 분석시키는 등, 작업 맥락을 끊김 없이 이어갈 수 있습니다.
다만 컴퓨터 내 로컬 파일을 다루거나 다른 PC 응용프로그램을 제어하려면 여전히 Claude 데스크톱 앱이 필요합니다. 또한 현재는 다른 Chromium 기반 브라우저나 모바일 브라우저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프롬프트 인젝션 위험을 낮추는 안전장치
AI 에이전트가 브라우저에서 직접 행동할 때 가장 큰 위협은 프롬프트 인젝션입니다. 악의적인 웹페이지나 이메일, 문서에 숨겨진 명령어가 AI를 가로채 원래 사용자가 의도하지 않은 엉뚱한 행동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Anthropic은 파일럿 테스트 이후 AI 자체의 동작을 검증하는 레이어를 추가했습니다. 사용자가 '자동 승인'을 켜두면 Claude는 매 단계마다 허락을 구하지 않고 작업을 막힘없이 진행합니다.
하지만 폼 제출, 메시지 전송, 파일 다운로드처럼 중요한 동작을 수행하기 직전에는 별도의 검증 절차가 개입합니다. 실행하려는 동작이 사용자가 처음에 내린 명령과 일치하는지 대조해 보고, 부합하지 않으면 즉시 차단합니다. 결제나 개인정보 공유처럼 되돌릴 수 없는 민감한 작업은 여전히 사용자 승인을 필수로 요구합니다.
왜 중요한가
그동안 브라우저 사이드바 AI는 일회성 메모장에 가까웠습니다. Anthropic이 이를 계정 기반의 지속적인 Cowork 세션으로 묶어낸 것은, 브라우저 에이전트가 일상적인 업무 흐름의 중심으로 들어왔음을 보여줍니다.
사용자 입장에서의 실질적인 가치는 레거시 시스템의 자동화입니다. 많은 기업 내부 시스템은 API를 따로 구축하기 어렵지만, 사용자의 기존 웹 로그인 권한을 활용해 Claude가 데이터를 읽고 입력하도록 만들면 복잡한 연동 개발 없이도 번거로운 행정 작업을 바로 덜어낼 수 있습니다.
Anthropic의 보안 설계 또한 영리하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모든 클릭마다 확인 창을 띄우면 사용자는 피로감 때문에 경고를 무시하기 쉬운데, 백그라운드에서 초기 지시문과의 일치 여부를 대조해 중요한 순간에만 개입하는 방식은 편의성과 통제력을 동시에 잡으려는 시도입니다. 물론 프롬프트 인젝션을 완벽히 차단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기업용 플랜에서 기본값을 비활성화하고 도메인 화이트리스트를 지원하게 한 점은 현실적이면서도 필수적인 조치로 보입니다.
출처 (1)
- claude.com(새 탭에서 열림)원문claud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