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드 코드, 세션 간 메시지 전송 지원…AI 에이전트끼리 대화한다
클로드 코드가 macOS와 Linux에서 세션 간 메시지 전송 기능을 추가했다. 사용자가 다른 세션에서 배경지식을 다시 설명할 필요 없이, 클로드가 작업 요약을 다른 세션으로 전달해 중간에서 작업을 이어받게 한다. 세션 간 양방향 질의응답 및 자율 알림도 지원한다.

터미널 창을 여러 개 띄워두고 Claude Code로 개발하다 보면, 한쪽에서 바꾼 API 규격을 다른 터미널의 Claude에게 일일이 복사해 붙여넣고 다시 설명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늘 있었습니다.
Anthropic이 이 비효율을 없애기 위해 Claude Code에 세션 간 직접 메시지를 주고받는 크로스 세션 통신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이제 터미널 속 AI 에이전트들이 배경에서 서로 대화하며 작업을 조율합니다.
슬랙처럼 @로 다른 터미널을 호출하다
세션 간 통신은 내부적으로 새로 추가된 ListAgents와 SendMessage 도구를 활용하지만, 개발자가 이 명령어를 직접 칠 필요는 없습니다.
버전 2.1.232부터는 슬랙이나 협업 툴에서 동료를 태그하듯 사용할 수 있습니다. 프롬프트 창에 @를 입력하고 세션 이름의 첫 글자를 치면 자동 완성 목록이 나타나며, @api-worker처럼 특정 세션을 바로 지정할 수 있습니다. 이름에 공백이나 특수문자가 들어 있다면 @"release notes"처럼 따옴표로 감싸면 됩니다. 만약 같은 이름을 가진 활성 세션이 여러 개라면 Claude가 전송 전에 어느 세션인지 먼저 되묻습니다.
이렇게 멘션하면 현재 세션의 Claude가 공유할 내용을 요약해 전달합니다. 사용자가 일일이 지시하지 않아도 Claude가 스스로 판단해 메시지를 보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한 세션에서 다른 작업에 영향을 주는 변경 사항을 만들었거나, 같은 저장소의 서로 다른 Git worktree에서 병렬 작업을 진행할 때 바뀐 내용을 자율적으로 공유합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마이그레이션이나 테스트를 다른 창에 띄워두고, 작업이 끝나 대기 상태가 되면 현재 세션으로 알림을 보내도록 설정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작업 중단 없는 배달과 철저한 권한 격리
메시지 수신 방식도 정교하게 설계되었습니다. 메시지를 받는 Claude는 실행 중인 도구 호출 사이의 틈에 내용을 확인하므로, 컴파일이나 파일 수정 등 진행 중인 작업이 중간에 강제로 끊기지 않습니다. 수신 세션이 놀고 있는 상태였다면 해당 메시지를 받아 즉시 새 턴을 시작합니다.
메시지는 일반 텍스트 형태로 도착하며, 파일이나 MCP 리소스가 언급되어 있더라도 자동으로 첨부되지 않고 수신 측 Claude가 자체 권한에 맞춰 해당 경로를 열지 결정합니다.
오남용 방지 장치도 꼼꼼합니다. 메시지 크기 제한을 넘겼거나, 단시간에 과도한 메시지가 쏟아져 수신함 한도에 도달한 경우, 또는 심볼릭 링크 같은 보안 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경우 메시지는 발신 세션 단계에서 즉시 차단됩니다. 수신 측 통제 기준에 따라 전달, 보류, 거절의 세 가지 결과로 나뉩니다.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권한 격리입니다. 권한 경계는 세션별로 독립 유지되며, Claude는 자신의 세션에서 차단되거나 거부된 작업을 다른 세션에 대신 해달라고 요청하지 못하도록 엄격히 통제됩니다.
이 기능은 macOS와 WSL 2를 포함한 Linux의 경우 Claude Code v2.1.224 이상, 윈도우 네이티브 환경은 v2.1.234 이상에서 지원되며 별도 설정 없이 기본 활성화됩니다. 다른 PC나 클라우드 기반 Remote Control 세션과도 통신할 수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여러 터미널을 띄워두고 작업하는 개발자에게는 즉각적인 체감 효과가 있는 업데이트입니다. 그동안 인간이 도맡아야 했던 터미널 간 컨텍스트 전달 업무가 사라지고, 오래 걸리는 빌드나 테스트 세션이 끝났을 때 주 작업 창으로 보고를 받는 등 병렬 작업 흐름이 훨씬 매끄러워집니다. 해당 버전을 충족한다면 지금 바로 업무에 써볼 만합니다.
다만 수신된 메시지는 사용자가 프롬프트를 입력한 것과 동일하게 토큰 사용량으로 집계됩니다. 세션들이 자율적으로 메시지를 빈번하게 주고받을 경우 예상보다 토큰 비용이 빠르게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업계 관점에서 보면 Anthropic의 접근 방식은 매우 실용적입니다. 거창한 멀티 에이전트 전용 플랫폼을 새로 깔게 만드는 대신, 개발자가 매일 쓰는 터미널 CLI 환경을 자연스럽게 에이전트 간 네트워크로 엮어냈습니다. 세션 간 권한 상속을 엄격히 차단해 보안 구멍을 막은 것도 똑똑한 설계입니다. 관건은 Claude가 불필요한 스팸성 메시지 없이 얼마나 적절한 타이밍에만 자율 통신을 발동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출처 (2)
- x.com(새 탭에서 열림)원문x.com
- code.claude.com(새 탭에서 열림)보도code.claud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