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클로드에 스포티파이·우버 등 일상 앱 커넥터 연동
앤트로픽이 클로드에 스포티파이, 우버, 인스타카트 등 일상 라이프스타일 앱 커넥터를 추가했다. 커넥터 디렉터리는 200개를 넘어섰으며 대화 맥락에 따라 앱을 추천하고 연계 실행한다. 결제나 예약 전 사용자 확인을 거치며 모든 요금제에서 지원된다.
지금까지 Claude는 주로 복잡한 코드를 짜거나 보고서를 다듬는 등 일터에서 찾는 전문적인 조수 역할을 톡톡히 해왔습니다.
그런 Claude가 이제 퇴근 이후의 일상생활까지 직접 챙기겠다고 나섰습니다.
Anthropic은 Claude의 커넥터 디렉터리를 일상생활 영역으로 대폭 확장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에 새로 추가된 서비스는 AllTrails, Audible, Booking.com, Instacart, Intuit TurboTax, Credit Karma, Resy, Spotify, StubHub, Taskrabbit, Thumbtack, Tripadvisor, Uber, Uber Eats, Viator 등 총 15개입니다.
대화 맥락 읽고 앱 자동 호출, 음악 재생까지 한곳에서
2025년 7월 커넥터 기능이 처음 도입된 이후 Claude의 연동 디렉터리는 200개 이상으로 늘어났지만, 그동안은 주로 디자인이나 업무 생산성 도구에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이전에도 Amplitude에서 데이터를 뽑아 Canva로 발표 자료를 만든 뒤 Asana에 등록하는 등 여러 툴을 한 채팅방에서 이어 쓰는 사용자가 많았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는 그 편리한 연계 경험을 일상으로 그대로 옮겨왔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대화 도중 Claude가 상황에 맞춰 적절한 앱을 스스로 추천한다는 점입니다.
주말에 가볼 만한 등산로를 물어보면 Claude가 AllTrails를 바로 불러와 주변 코스를 보여줍니다. 앱을 옮겨 다닐 필요 없이 같은 대화창에서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지, 풍경이 예쁜 짧은 코스가 있는지 자연어로 질문을 이어가며 일정을 좁힐 수 있습니다.
Spotify와의 연동도 완성도가 높습니다. 무료 및 유료 사용자 모두 개인 취향과 청취 기록을 바탕으로 음악이나 팟캐스트를 추천받을 수 있고, 프리미엄 사용자는 특정 기분이나 분위기를 텍스트로 묘사해 맞춤 플레이리스트를 제작할 수 있습니다. Claude 대화창 안에서 바로 미리 듣거나 재생할 수 있으며, Spotify Connect를 통해 스피커나 모바일로 재생 기기를 전환하는 것도 지원합니다.
스폰서 광고 배제, 결제 전에는 사람 확인 필수
쇼핑과 일상 예약 서비스가 AI에 들어올 때 이용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대목은 광고와 개인정보 문제입니다.
Anthropic은 Claude에 유료 광고나 스폰서 검색 결과를 넣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연동 앱이 여러 개라면, 상업적 이해관계 대신 사용자에게 가장 유용한 순서로 모두 보여주고 직접 고르게 만듭니다.
보안 기준도 명확합니다. 외부 계정을 연결하더라도 해당 데이터는 AI 모델 학습에 사용되지 않으며, 연결된 앱이 Claude의 다른 대화 내용을 훔쳐볼 수도 없습니다.
특히 결제 안전장치가 돋보입니다. 레스토랑 예약이나 장보기, 티켓 예매 등을 Claude가 돕더라도, 실제 결제나 최종 예약이 이뤄지기 전에는 반드시 이용자에게 재확인을 거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새로운 커넥터는 현재 모든 요금제의 웹 및 데스크톱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모바일 앱은 베타 버전으로 제공됩니다.
왜 중요한가
우리는 이번 발표가 Claude의 정체성을 단순한 사무용 AI에서 일상 전반을 아우르는 만능 개인 에이전트로 확장하는 중요한 분기점이라고 봅니다.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의 진짜 가치는 앱 실행 몇 번 아끼는 수준을 넘어섭니다. 주말 여행을 짤 때 지도 앱, 숙박 앱, 식당 예약 앱, 음악 앱을 번갈아 오가며 겪던 번거로움을 하나의 대화 맥락 안에서 전부 해결할 수 있게 됩니다. 파편화된 서비스들을 하나의 지능형 인터페이스로 묶어냈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체감 편의가 큽니다.
산업 전체로 보면 생성형 AI의 경쟁 축이 모델 자체의 지능 순위 다툼에서 실제 생태계를 얼마나 매끄럽게 엮어내는가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이미 경쟁 플랫폼들도 비슷한 도구 연동을 시도하고 있지만, 일상 서비스와의 정교한 결합이 에이전트 시장 선점의 핵심 열쇠가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추천 순위를 광고비로 결정하지 않겠다고 밝힌 점은 플랫폼의 신뢰를 지키는 영리한 판단으로 보입니다. 결제 직전 사용자 확인 단계를 강제해 AI의 오작동 리스크를 줄인 점도 현실적입니다. 평소 Claude를 자주 쓰는 분들이라면 지금 바로 음악이나 여행 관련 앱을 연결해 테스트해 볼 가치가 충분합니다.
출처 (3)
- claude.com(새 탭에서 열림)원문claude.com
- newsroom.spotify.com(새 탭에서 열림)보도newsroom.spotify.com
- theverge.com(새 탭에서 열림)보도theverg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