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크롬, 제미나이 AI 기능 인도·뉴질랜드·캐나다로 확대
구글은 크롬 내장 제미나이 AI 기능을 인도, 뉴질랜드, 캐나다로 확대하고 50개 이상의 추가 언어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제미나이 3.1 기반으로 탭 전환 없이 웹 요약, 복수 탭 정보 비교, 지메일·캘린더 연동 및 나노 바나나 2 이미지 변환을 지원하며 데스크톱과 iOS에 우선 적용된다.

비행기 표를 예매하거나 리포트를 작성할 때 탭을 수십 개씩 열어두고 이리저리 오가다 지친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구글이 웹 브라우저 내에 인공지능을 심은 크롬 내 제미나이 기능을 인도, 뉴질랜드, 캐나다 3개국으로 확대했습니다. 맥, 윈도우, 크롬북 플러스 등 데스크톱 환경과 iOS용 크롬에 우선 적용되며, 힌디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타밀어 등 50개 이상의 언어 지원도 함께 추가됐습니다.
탭 전환 없는 사이드바와 구글 서비스 통합
이번 기능의 핵심은 제미나이 3.1을 기반으로 브라우저 우측 사이드바에 완전히 통합됐다는 점입니다. 탭을 전환할 필요 없이 보고 있던 긴 논문을 요약하거나 시험 대비 퀴즈를 만들 수 있고, 나중에 보려고 띄워둔 과거 방문 페이지를 기억해 탭 정리를 돕기도 합니다.
특히 눈에 띄는 기능은 다중 탭 교차 분석입니다. 쇼핑할 때 여러 웹사이트의 제품 스펙을 비교하거나 워크숍 일정을 짤 때, 열려 있는 여러 탭의 정보를 한데 모아 표 형태로 깔끔하게 요약해 줍니다.
구글 생태계와의 연결성도 강화됐습니다. 웹서핑 도중 사이드바에서 지메일을 열어 바로 답장을 작성해 보낼 수 있고, 캘린더 일정 등록, 지도 위치 확인, 유튜브 영상의 타임스탬프 요약까지 브라우저 안에서 처리합니다. 여기에 나노 바나나 2 모델을 내장해 가구를 방 사진에 미리 배치해 보는 등의 이미지 변환 작업도 별도 프로그램 없이 브라우저 창에서 즉시 실행할 수 있습니다.
프롬프트 인젝션 같은 보안 위협에 대비한 방어 체계를 갖췄으며, 메일 발송이나 일정 등록 같은 민감한 작업은 반드시 사용자의 확인을 거치도록 설계했습니다. 다만 테크크런치는 지난 1월 미국 일부 유료 구독자에게 선보였던 브라우저 완전 자율 대행 기능은 이번 출시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전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우리는 구글이 자신이 가진 가장 강력한 무기인 브라우저와 서비스 생태계를 제대로 활용하기 시작했다고 봅니다.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 별도의 AI 웹사이트를 띄우지 않고 평소 쓰던 크롬 안에서 바로 작업을 끝낼 수 있다는 점은 대단히 매력적입니다. 여러 탭의 정보를 비교해 표를 만들거나 서핑 도중 메일을 발송하는 흐름은 프롬프트를 잘 모르는 사용자에게도 실질적인 체감 가치를 줍니다.
업계 관점에서는 AI 경쟁의 최전선이 단독 챗봇에서 브라우저 인터페이스로 완전히 넘어왔음을 보여줍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엣지 코파일럿이나 신생 AI 브라우저들이 치열하게 점유율을 다투고 있지만, 지메일, 캘린더, 지도, 유튜브를 하나로 묶어 브라우저 사이드바에서 자연스럽게 굴릴 수 있는 곳은 구글이 유일합니다.
다만 화면에 열린 탭 정보를 AI가 읽고 메일 발송 권한까지 갖는 만큼, 보안과 데이터 프라이버시에 대한 사용자들의 민감도는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구글이 확인 절차를 두고 자동 업데이트로 대응한다 하더라도, 이용자가 안심하고 일상을 맡길 수 있을지가 장기적인 안착의 관건이 될 것입니다.
출처 (2)
- blog.google(새 탭에서 열림)원문blog.google
- techcrunch.com(새 탭에서 열림)보도techcrun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