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AI '자립자강' 강조: 첨단 칩 및 기초 소프트웨어 국산화 총력
보도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정치국 집체학습에서 '신형 거국체제'를 활용해 AI 자립자강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과의 기술 패권 경쟁에 맞서 첨단 반도체와 기본 소프트웨어 등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자체 제어 가능한 AI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중국 최고 지도부가 미국의 기술 제재에 맞서 인공지능 분야의 완전한 자립을 공식화했습니다.
관영 언론 보도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금요일 열린 정치국 집체학습에서 AI 개발의 자립자강을 강조하며, 신형 거국체제를 활용해 핵심 전략 분야인 AI 기술을 밀어붙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발언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미국과의 기술 격차를 솔직하게 인정했다는 점입니다. 시 주석은 격차를 직시하고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언급하며, 정부 조달과 지식재산권, 연구 지원, 인재 육성 등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칩과 소프트웨어 인프라 내재화에 방점
2022년 말 ChatGPT 등장 이후 미국의 첨단 반도체 수출 통제로 인해 중국 AI 생태계가 치명타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1월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사양이 낮은 칩으로 서구 경쟁사보다 훨씬 저렴하게 훈련한 추론 모델을 선보이면서 판도가 흔들렸습니다. 인프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역량으로 하드웨어 제재의 한계를 일정 부분 메울 수 있음을 증명한 셈입니다.
시 주석은 이러한 흐름을 이어받아 첨단 칩과 기본 소프트웨어 등 핵심 기술을 반드시 장악해야 한다고 못 박았습니다. 자주적이고 통제 가능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협업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아울러 AI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법률 제정과 위험 조기경보 체계 구축도 서두르라고 지시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우리는 중국 정부가 딥시크의 성과를 확인한 뒤, 상위 서비스 개발이 아닌 하부 소프트웨어와 칩 인프라 자립을 국가 최우선 과제로 격상시켰다는 점에 주목합니다.
현지 개발사와 하드웨어 제조사 입장에서는 정부 조달이라는 확실한 시장을 등에 업게 되었습니다. 최고급 엔비디아 칩을 쓰지 못하더라도, 국산 칩을 최적화해 구동하는 인프라 소프트웨어 생태계에 자본과 인재가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글로벌 AI 시장 관점에서는 미국 중심의 하드웨어 독점 구도에 맞서 소프트웨어 효율화 중심의 독자 진영이 제도적으로 굳어지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물론 칩 제조 공정의 한계와 고난도 기초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단기간에 완성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정책적 자원을 밑바닥 인프라에 몰아주기 시작한 만큼, 하드웨어 통제만으로 중국의 AI 추격을 막아내기는 점점 더 까다로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2)
- reuters.com(새 탭에서 열림)원문reuters.com
- finance.yahoo.com(새 탭에서 열림)보도finance.yah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