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건너뛰기
IFAI

업계 동향

중국 당국, 메타의 AI 스타트업 마누스 20억 달러 인수 제동

게시 확산 지수 69

중국 규제 당국이 메타의 AI 에이전트 스타트업 마누스(Manus) 인수 거래를 금지하고 철회를 명령했다. 약 20억 달러 규모로 알려진 이번 거래에서 마누스는 자율적으로 과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트를 개발해 왔다. 이미 메타 내로 팀 통합을 진행 중이던 만큼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

중국 당국, 메타의 AI 스타트업 마누스 20억 달러 인수 제동
이미지: techcrunch.com

중국에서 시작된 AI 스타트업이 싱가포르로 본사를 옮겨 미국 빅테크에 매각되려던 시도가 결국 규제 벽에 부딪혔습니다.

중국 최고 경제 계획 기관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메타의 AI 에이전트 스타트업 마누스(Manus) 인수를 금지하고, 관련 당사자들에게 거래를 철회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법률 및 규정에 따라 외자 투자를 불허한다는 짤막한 발표와 함께, 지난해 말 20억~30억 달러 규모로 발표되었던 초대형 크로스보더 딜이 공식적으로 좌초 위기에 놓였습니다.

오피스 입주까지 마쳤는데 날아든 철회 명령

이번 조치가 특히 혼란스러운 이유는 이미 물리적 결합이 상당히 진행되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3월 기준으로 마누스 직원 약 100명이 이미 메타의 싱가포르 사무실로 이동해 근무를 시작했으며, 마누스의 샤오훙 CEO는 메타의 하비에르 올리반 최고운영책임자(COO)에게 직접 보고하는 구조를 갖췄습니다. 메타 대변인은 이번 거래가 관련 법률을 완전히 준수했으며 적절한 해결책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창업자들의 발은 이미 묶여 있었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샤오훙 CEO와 지이차오 수석과학자 등 공동 창업자 2명이 중국 본토 밖으로 출국하지 못하도록 출국 금지 조치를 당했다는 사실이 지난달 외신을 통해 알려졌습니다.

마누스는 2022년 샤오훙, 지이차오, 장타오가 베이징에서 '버터플라이 이펙트'라는 사명으로 시작한 기업으로, 2025년 중반 본사를 싱가포르로 이전했습니다. 코딩, 시장 조사, 데이터 분석을 독립적으로 수행하는 자율형 AI 에이전트를 내놓으며 '제2의 딥시크'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작년 4월 미국 벤치마크로부터 7500만 달러 투자를 유치한 뒤, 12월에는 출시 8개월 만에 연간 반복 매출(ARR) 1억 달러를 넘기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통하지 않은 '싱가포르 우회로'

지정학적 갈등을 피해 중국 스타트업이 싱가포르로 법인을 옮겨 투자와 매각을 노리는 전략은 이번 사건으로 결정적인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미국 내에서는 벤치마크 같은 미국 자본이 중국계 기업에 흘러 들어가는 것에 대해 의원들이 문제를 제기하며 경계심을 높여왔습니다. 반면 중국 당국 역시 1월 상무부가 기술 수출 통제와 해외 투자 관련 조사를 시작한 데 이어 이번에 발개위가 직접 개입해 딜을 완전히 뒤집어 버렸습니다.

왜 중요한가

이번 결정은 중국계 테크 창업가들이 애용하던 우회 엑시트 경로에 사실상 사망 선고를 내렸습니다. 본사 주소지를 싱가포르로 바꾼다 해도, 핵심 기술과 팀의 뿌리가 중국에 남아 있다면 규제 당국의 실질적 통제권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점이 명확해졌기 때문입니다.

메타 입장에서도 뼈아픈 차질입니다. 대규모 인력 감축 속에서도 AI 에이전트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야심 차게 추진한 인수가 흔들리게 되었습니다. 이미 약 100명의 인력을 싱가포르 사무실에 합류시켰는데 창업자들은 출국 금지 상태이고 거래 철회까지 요구받은 상황이라, 기술 통합은커녕 법적·운영적 정리에 막대한 혼란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는 자율형 AI 에이전트 기술이 단순한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넘어 각국 정부가 엄격히 통제하는 전략 자산 단계로 진입했다고 봅니다. 이제 미·중 양쪽에 걸친 AI 스타트업의 중립적 운영이나 글로벌 M&A는 구조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출처 (4)

  1. [1]
    bloomberg.com(새 탭에서 열림)원문bloomberg.com
  2. [2]
    techcrunch.com(새 탭에서 열림)보도techcrunch.com
  3. [3]
  4. [4]

매일 AI 콘텐츠 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