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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부 제휴에 뿔난 여론…ChatGPT 삭제 295% 폭증, 클로드가 1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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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AI가 미국 국방부와 손을 잡자 2월 28일 미국 내 ChatGPT 앱 삭제 건수가 전날 대비 295% 급증하고 1점 평점도 775% 폭증했다. 반면 감시 및 무기화 우려로 제휴를 거절한 앤트로픽의 클로드는 다운로드가 급증하며 사상 처음으로 ChatGPT를 제치고 미국 앱스토어 1위에 올랐다.

美 국방부 제휴에 뿔난 여론…ChatGPT 삭제 295% 폭증, 클로드가 1위 등극
이미지: techcrunch.com

단순한 대형 정부 계약인 줄 알았으나, 일반 이용자들의 반발은 예상보다 훨씬 매서웠습니다.

OpenAI가 트럼프 행정부 아래 전쟁부로 명칭이 바뀐 미국 국방부(DoD)와의 파트너십을 발표하자, 2월 28일 토요일 하루 동안 미국 내 ChatGPT 모바일 앱 삭제 건수가 전날 대비 295% 급증했습니다. 모바일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Sensor Tower)에 따르면 최근 30일간의 일평균 삭제율이 약 9%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폭증세입니다.

삭제 행진과 1점 평점 테러

이용자들의 불만은 앱 삭제에 그치지 않고 평점 테러로 이어졌습니다.

센서타워 집계 결과, 토요일 당일 ChatGPT의 1점 별점 리뷰는 무려 775% 폭증했고, 일요일에도 전날보다 100% 더 늘어났습니다. 같은 기간 5점 만점 리뷰는 절반인 50%나 급감했습니다.

신규 유입 흐름도 즉각 꺾였습니다. 계약 소식이 알려지기 전인 금요일만 해도 일일 다운로드 수가 14% 증가세를 보였지만, 발표 직후인 토요일에는 13% 줄어들었고 일요일에도 추가로 5% 더 감소했습니다.

군 제휴 거부한 클로드, 사상 첫 1위 등극

OpenAI가 역풍을 맞는 사이, 최대 라이벌인 앤트로픽(Anthropic)의 클로드(Claude)는 결정적인 반사이익을 챙겼습니다.

앤트로픽은 앞서 국방부의 동일한 제휴 제안을 공식 거부한 바 있습니다. AI가 미국 시민을 감시하는 데 오용되거나, 안전성이 완전히 검증되지 않은 완전 자율 살상 무기에 투입될 수 있다는 윤리적 우려 때문이었습니다.

이러한 소신 행보는 이용자들의 뜨거운 지지로 이어졌습니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클로드의 미국 다운로드 수는 금요일 37%, 토요일 51% 연달아 뛰었습니다. 그 결과 일주일 전(2월 22일)보다 20계단 이상 순위를 끌어올리며 2월 28일 사상 처음으로 미국 앱스토어 무료 앱 1위에 올랐고, 3월 2일 월요일까지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또 다른 데이터 업체 앱피겨스(Appfigures)는 토요일 클로드의 미국 다운로드 증가폭을 88%로 더 높게 추산하면서, 일일 다운로드 총량에서 사상 처음으로 ChatGPT를 넘어섰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뿐만 아니라 독일, 캐나다, 스위스, 벨기에, 노르웨이, 룩셈부르크 등 해외 6개국 아이폰 무료 차트에서도 나란히 1위를 차지했습니다.

다만 시밀러웹(Similarweb)은 지난주 클로드의 미국 다운로드 규모가 지난 1월 대비 약 20배에 달하지만, 정치적 이슈 외에 제품 자체 요인도 함께 작용했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왜 중요한가

이번 사건은 생성형 AI 분야에서 기업의 윤리적 태도와 원칙이 일반 소비자의 선택에 얼마나 빠르고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명확히 보여줍니다.

일반 이용자 입장에서는 ChatGPT의 독주 구도에서 벗어나 새로운 대안을 시험해 볼 확실한 계기가 마련되었습니다. 클로드는 코딩과 긴 글 작성 등 실무 영역에서 이미 뛰어난 역량을 인정받아 왔는데, 이번 사태를 통해 대중적인 인지도까지 단숨에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업계 경쟁 측면에서 앤트로픽의 전략은 매우 영리했습니다. 막대한 국방 계약금을 포기하는 대신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라는 브랜드 가치를 선점하며, 천문학적인 마케팅 비용 없이도 글로벌 1위 자리를 가로챘기 때문입니다. 반면 OpenAI는 든든한 군용 자금줄을 확보한 대가로 대중의 신뢰 하락과 브랜드 이미지 실추라는 비싼 수업료를 치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분노로 인한 앱 삭제 효과가 얼마나 오래갈지는 미지수입니다. 우리는 결국 클로드가 유입된 이용자들을 장기 충성 고객으로 묶어둘 수 있을지는 기능의 안정성과 사용 편의성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일시적인 반사이익을 진정한 시장 점유율로 굳히지 못한다면 이용자들은 언제든 다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출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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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echcrunch.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echcrun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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