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하루 동안 이어진 대규모 먹통 후 대부분 정상화
OpenAI의 챗GPT, 소라, API가 장시간 접속 장애를 겪으며 퍼플렉시티 등 연동 서비스까지 여파가 미쳤다. 미 동부 시간 기준 오후 6시 32분 대부분의 기능과 API가 정상화되었으나, 음성 모드는 여전히 오류율이 높은 상태다.

화요일 아침, 업무를 위해 ChatGPT를 열었던 많은 사용자는 "Hmm…something seems to have gone wrong"이라는 오류 메시지를 마주해야 했습니다.
OpenAI의 대표 서비스인 ChatGPT가 화요일 하루 동안 대규모 접속 장애를 겪으며 글로벌 사용자들에게 큰 불편을 안겼습니다. 이번 먹통 사태는 챗봇뿐만 아니라 동영상 생성 AI인 Sora와 개발자용 API 전반으로 번졌습니다.
새벽 3시부터 시작된 글로벌 먹통
장애 모니터링 사이트 다운디텍터에 따르면 오류는 미 동부시간 기준 화요일 오전 3시경부터 감지되었으며, 전 세계 여러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보고되었습니다.
OpenAI 공식 상태 페이지 역시 해당 시각에 오류율 상승과 지연 현상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영향 범위에는 ChatGPT 웹 서비스, Sora 텍스트-비디오 AI 도구, OpenAI 핵심 API가 모두 포함되었습니다. 오전 5시 23분에는 Sora의 오류율 상승 항목이 별도로 추가되었고, 이후 두 서비스 모두 '부분 중단' 상태로 변경되었습니다.
피해 양상은 사용자마다 달랐습니다. 일부 사용자는 서비스 접속이 완전히 불가능했고, 일부는 응답 속도가 비정상적으로 느려졌으며, 드물게는 평소처럼 정상 작동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X와 레딧 등 소셜 플랫폼에는 전 세계 사용자들의 불편 호소가 쏟아졌습니다.
OpenAI의 인프라를 활용하는 타사 서비스도 여파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AI 검색 엔진 퍼플렉시티는 다운디텍터 기준 오전 7시경부터 접속 불안정을 겪었으며, 자사 상태 페이지를 통해 속도 저하와 오류율 급증을 공지했습니다.
이후 미 동부시간 오후 6시 32분, OpenAI는 API가 완전히 복구되었으며 ChatGPT의 거의 모든 기능이 정상화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만 음성 모드의 경우 여전히 높은 오류율이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왜 중요한가
우리는 이번 장시간 장애가 생성형 AI 생태계가 특정 빅테크 인프라에 얼마나 취약하게 종속되어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고 봅니다.
이제 ChatGPT는 단순한 호기심용 챗봇을 넘어 많은 직장인과 개발자의 업무 파이프라인에 필수적인 기반 도구로 자리 잡았습니다. 서비스가 멈추면 당장 생산성 자체가 마비되는 수준입니다. 특히 퍼플렉시티처럼 OpenAI 모델에 의존하는 외부 서비스들까지 연쇄적으로 멈춰 섰다는 점은, AI 기반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들에게 멀티 모델 도입과 장애 대응 체계 구축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임을 시사합니다.
또한 ChatGPT와 차세대 모델인 Sora, 백엔드 API가 동시에 타격을 입었다는 사실은 이들 인프라가 내부적으로 강하게 결합되어 있음을 보여줍니다. 경쟁사인 앤트로픽과 구글이 안정성을 앞세워 기업 고객을 공략하는 상황에서, OpenAI가 서비스 안정성을 완벽히 증명하지 못한다면 고객 이탈 위험은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1)
- theverge.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heverg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