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맞춤 설정' 기능 출시: 매번 프롬프트 새로 입력할 필요 없어진다
OpenAI가 챗GPT에 '맞춤 지침(Custom instructions)' 베타 기능을 공개했다. 사용자의 역할이나 선호하는 답변 스타일을 미리 등록해 두면 모든 대화에 자동 반영된다. 우선 플러스 구독자 대상으로 지원을 시작했으며 향후 전 세계 모든 사용자에게 확대될 예정이다.

새 대화창을 열 때마다 ChatGPT에게 내가 누구인지, 어떤 답변 형식을 원하는지 처음부터 다시 설명해야 했던 번거로움이 마침내 사라집니다.
초등학교 교사라거나 특정 프로그래밍 언어를 선호한다는 사실을 매번 프롬프트에 적어 넣는 일은 꽤 피곤한 작업이었습니다.
OpenAI는 7월 20일, 사용자가 원하는 설정과 요구사항을 미리 지정해 둘 수 있는 맞춤형 지침(Custom instructions) 기능을 베타로 공개했습니다. 한 번 입력해 두면 ChatGPT가 이후의 모든 대화에서 이 설정을 기억하고 답변에 반영합니다.
이 기능은 오늘부터 ChatGPT Plus 구독자를 대상으로 우선 제공되며, 앞으로 몇 주 안에 모든 사용자에게 확대될 예정입니다. 다만 규제 등의 이유로 영국과 유럽연합 지역은 이번 출시 대상에서 제외되었습니다.
한 번만 말하면 플러그인까지 자동 적용
OpenAI는 22개국 사용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개개인의 서로 다른 상황을 반영하는 제어 기능이 얼마나 중요한지 확인하고 이번 기능을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활용법은 매우 실용적입니다. 6인 가족을 위한 식단을 짤 때 매번 6인분 기준이라고 덧붙일 필요가 없고, 파이썬이 아닌 다른 언어로 코드를 짜는 개발자라면 원하는 언어를 한 번만 지정해 두면 됩니다.
플러그인과의 연동도 매끄러워집니다. 지침에 거주 도시를 미리 적어 두면, 식당 예약 플러그인을 쓸 때 ChatGPT가 알아서 해당 도시 정보를 플러그인에 전달해 번거로운 재입력 과정을 줄여 줍니다.
사용 방법은 간단합니다. 웹에서는 이름 클릭 후 설정의 베타 기능 메뉴에서 활성화할 수 있고, iOS 앱에서도 설정 메뉴를 통해 켤 수 있습니다. 다만 베타 기간에는 모델이 지침을 간혹 놓치거나 엉뚱한 맥락에 적용할 수도 있다고 OpenAI는 설명했습니다.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조치도 마련되었습니다. 유해한 지침이 저장되지 않도록 모니터링 API가 작동하며, 모델 개선에 데이터가 활용될 수 있지만 설정에서 비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훈련에 사용되더라도 개인 식별 정보는 먼저 제거됩니다.
왜 중요한가
우리는 이번 업데이트가 겉보기보다 훨씬 큰 사용성 개선을 가져올 것으로 봅니다.
사용자 입장에서 가장 큰 이득은 매번 프롬프트 맨 앞에 붙여 넣던 긴 배경 설명을 없앨 수 있다는 점입니다. 업무나 창작에 ChatGPT를 매일 쓰는 사람이라면 당장 유료 구독을 쓰더라도 아깝지 않을 만큼 시간을 아껴 줍니다. 반면 가벼운 질문 위주로 쓰는 사용자라면 몇 주 뒤 무료로 풀릴 때 써봐도 늦지 않습니다.
업계 관점에서도 영리한 선택입니다. 모든 대화 기록을 프롬프트에 통째로 우겨넣어 토큰을 낭비하는 대신, 사용자 정체성만 별도의 레이어로 분리해 관리하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플러그인 생태계와 사용자 정보를 공유하는 구조도 훨씬 가벼워졌습니다.
주의할 점은 지침 간의 충돌입니다. 사용자가 적어 둔 고정 지침과 특정 프롬프트의 지시사항, 혹은 플러그인 자체의 시스템 프롬프트가 부딪힐 때 모델이 혼란을 겪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고정 설정이 얼마나 유연하게 다양한 대화 맥락에 녹아들지가 앞으로의 완성도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1)
- openai.com(새 탭에서 열림)원문opena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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