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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멍거의 일침 "AI 거품 심해, 과분한 관심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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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크셔 해서웨이의 찰리 멍거 부회장은 줌의 콘퍼런스에서 AI가 지나치게 과대평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프트웨어가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기술은 오래전부터 있었다며, AI가 암을 치료하거나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지는 못한다고 냉정하게 짚었다.

찰리 멍거의 일침 "AI 거품 심해, 과분한 관심 받고 있다"
이미지: businessinsider.com

실리콘밸리 전체가 생성형 AI의 환상에 사로잡혀 있는 사이, 99세의 베테랑 투자자 찰리 멍거는 단호하게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워런 버핏의 오랜 단짝이자 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인 멍거는 줌의 연례 콘퍼런스인 줌토피아에 참석해 AI가 본질적으로 지나치게 과열되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AI가 받는 관심이 과도하며, 기술이 마땅히 받아야 할 몫보다 더 많은 거품이 끼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멍거에게 AI는 새로운 것이 아닌 오래된 이야기

지난 2022년 11월 OpenAI가 ChatGPT를 선보인 이래 전 세계는 열광에 휩싸였습니다. 에세이 작성부터 작곡, 코딩까지 척척 해내는 이 챗봇은 출시 두 달여 만에 이용자 1억 명을 모으며 당시 인터넷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한 소비자용 앱으로 기록되었습니다.

하지만 멍거의 시선에서 AI는 그리 놀라운 신기술이 아닙니다.

멍거는 소프트웨어가 또 다른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형태의 인공지능은 이미 아주 오래전부터 존재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분명 유용한 기술이기는 하지만, 세상에 나온 지 꽤 오래된 익숙한 도구에 불과하다는 설명입니다.

멍거가 AI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그는 올해 초 자신이 소유한 신문사 데일리 저널의 연례 주주총회에서도 거의 같은 생각을 밝혔습니다.

당시 멍거는 인공지능이 매우 중요하지만 그 주변에 미친 듯한 과장 광고가 넘쳐난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AI가 암을 치료해 주지도 못하며, 우리가 원하는 모든 일을 대신해 줄 수도 없다고 일침을 놓았습니다.

말로는 거품 경고, 실제로는 기사 작성에 실험

흥미로운 대목은 멍거가 겉으로는 매섭게 비판하면서도, 정작 자신의 사업장에서는 AI를 누구보다 발 빠르게 활용하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멍거가 AI의 과열을 지적했던 바로 그 데일리 저널 주주총회에서, 한 임원은 신문사가 이미 2022년 여름부터 기사 작성에 AI를 도입해 실험해 왔다고 털어놓았습니다.

버핏 역시 AI에 대해 회의적인 태도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버핏은 AI가 인간의 유전자를 대체할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다만 버핏은 그 잠재력 자체는 경계했습니다.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기술이 등장하면 걱정이 앞선다며, 일단 세상에 발명된 기술은 결코 발명 이전으로 되돌릴 수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왜 중요한가

모두가 장밋빛 미래만을 외치며 경쟁할 때 나온 멍거의 쓴소리는 기술의 민낯을 돌아보게 만듭니다.

일반 이용자와 개발자에게 이번 발언은 불필요한 조급증을 덜어내는 계기가 됩니다. AI는 글을 쓰고 코드를 짜는 훌륭한 생산성 도구지만, 복잡한 비즈니스 문제나 본질적인 과제를 단숨에 해결해 주는 만능열쇠는 아닙니다.

업계 차원에서도 주식 시장과 대중의 부풀려진 기대치가 현실의 기술 구현 수준과 얼마나 괴리되어 있는지를 짚어줍니다. 기술이 모든 것을 바꿀 것이라는 과장된 서사는 결국 피로감과 실망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우리는 데일리 저널의 실제 행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멍거는 공식 석상에서 냉정하게 거품을 걷어내라고 주문하면서도, 회사 내부에서는 이미 2022년 여름부터 실무에 도구를 투입해 실익을 챙겼습니다. 요란한 수식어에 현혹되지 않고, 비용을 아끼고 효율을 높여주는 도구로써 차분하게 활용하는 것이 지금 필요한 현실적인 태도입니다.

출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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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sinessinsider.com(새 탭에서 열림)원문businessins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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