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편집 앱 캡션스, 말하는 영상에 효과·음악 자동 추가하는 'AI Edit' 출시
동영상 편집 앱 캡션스(Captions)가 신기능 'AI Edit'을 선보였다. 1인 세로형 토크 영상을 업로드하면 내용에 맞춰 화면 줌, 전환 효과, 그래픽, 음악, 효과음을 알아서 입혀준다. 플랫폼 내 12개 AI 아바타와 연동해 텍스트 입력만으로 편집된 영상을 바로 제작할 수도 있다.

말하는 영상을 찍고 나서 자막을 달고, 적절한 타이밍에 화면을 확대하고, 효과음과 배경음악을 깔아주는 편집 작업은 생각보다 많은 손이 갑니다.
a16z, 세콰이어 캐피털, 클라이너 퍼킨스의 투자를 받은 동영상 편집 앱 캡션스(Captions)가 6월 26일 이러한 번거로움을 덜어주는 'AI edit'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이 기능은 편집되지 않은 원본 영상을 분석해 대화 내용에 어울리는 그래픽, 줌인 효과, 배경음악, 음향 효과, 화면 전환, 모션 배경을 자동으로 입혀줍니다.
다만 현재는 조건이 있습니다. 화면 안에 한 사람만 등장해 이야기하는 세로형 영상이어야만 이 자동 편집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프롬프트 한 줄로 만드는 쇼츠 영상
직접 카메라 앞에 서는 것이 부담스러운 사용자라면 아바타 기능을 함께 활용할 수 있습니다. 캡션스의 AI 아바타에 짧은 프롬프트를 입력해 말하는 영상을 만든 뒤, 이를 다시 AI edit 기능에 넣으면 몇 분 만에 온갖 효과가 들어간 완성형 영상을 얻게 됩니다.
2021년 스냅(Snap)을 떠나 캡션스를 공동 창업한 가우라브 미스라(Gaurav Misra) CEO는 비디오 제작 도구를 세 가지 단계로 나눈다고 설명했습니다. 촬영을 돕는 카메라 도구, 직접 찍은 영상을 보정하는 AI 도구, 그리고 아예 촬영이 필요 없는 생성형 도구입니다.
현재 캡션스는 12종의 AI 캐릭터를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 매주 3~4종씩 추가해 궁극적으로는 사용자가 직접 자신만의 아바타를 만들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두 아바타가 서로 대화를 나누는 콩트 기능도 준비 중입니다.
모바일로 옮겨온 생성형 영상 경쟁
AI 아바타를 활용한 영상 제작은 신세시아(Synthesia)나 디아이디(D-ID) 같은 기업들이 이미 자리를 잡은 분야입니다. 틱톡 역시 이달 초 크리에이터들이 광고용 AI 아바타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미스라 CEO는 캡션스가 더 나은 화질을 제공하며, 모든 작업이 스마트폰 안에서 끝난다는 점을 차별점으로 꼽았습니다.
도구가 지나치게 쉬워지면서 저품질 영상이 범람해 공들여 콘텐츠를 만드는 창작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에 대해 미스라 CEO는 디지털 음악 장비가 보급되면서 연주를 못 해도 음악을 만들 수 있게 되었지만 결국 독창적인 메시지를 가진 창작자가 주목받았던 것처럼, 비디오 역시 고유한 스토리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마케팅이나 영업 목적으로 설명용 영상을 꾸준히 올려야 하는 1인 기업이나 마케터에게는 매우 매력적인 도구입니다. 편집 프로그램을 배울 필요도 없고 전문 편집자를 고용하지 않아도 스마트폰 하나로 그럴듯한 결과물을 뚝딱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보기에 이런 자동화는 콘텐츠의 빠른 피로도를 부를 가능성이 큽니다. 누구나 클릭 몇 번으로 똑같은 줌 효과와 효과음을 쏟아내기 시작하면 시청자들은 정형화된 편집 스타일에 금방 실증을 느끼게 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실행 방식입니다. 기존 경쟁사들이 데스크톱 환경 중심의 기업 교육용 영상에 머물러 있을 때, 캡션스는 모든 과정을 모바일 앱에 우겨넣어 빠른 호흡의 숏폼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출처 (1)
- techcrunch.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echcrun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