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트댄스·알리바바, 춘절 AI 격돌 예고: 두바오 2.0 대 첸원 3.5
바이트댄스와 알리바바가 2월 춘절 연휴 기간 차세대 플래그십 AI 모델을 일제히 공개할 전망입니다. 바이트댄스는 두바오 2.0 및 신형 이미지·영상 모델을, 알리바바는 추론 역량을 강화한 Qwen 3.5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월 중순 공개설이 나온 DeepSeek V4까지 가세하며 중국 빅테크 간 경쟁이 한층 달아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테크 공룡들이 매년 치열하게 맞붙는 춘절(설 연휴) 대전의 표적이 올해는 새로운 플래그십 AI 모델로 바뀌었습니다.
지웨이망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바이트댄스와 알리바바는 오는 2월 춘절 연휴 기간에 맞춰 차세대 플래그십 인공지능 모델을 공식 출시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딥시크(DeepSeek)의 차기작 공개 정황까지 겹치면서 연초부터 중국 AI 시장의 패권 경쟁이 최고조에 달할 조짐입니다.
3종 풀패키지 꺼내는 바이트댄스, 추론에 집중하는 알리바바
바이트댄스는 이르면 다음 달 세 가지 신규 모델을 동시에 선보이며 공세에 나섭니다. 플래그십 언어 모델인 두바오 2.0(Doubao 2.0)을 필두로 이미지 생성 모델 씨드드림 5.0(Seeddream 5.0), 비디오 생성 모델 씨드댄스 2.0(Seeddance 2.0)으로 이어지는 멀티모달 라인업입니다.
이미 두바오의 사용자 기반은 압도적입니다. 2025년 12월 기준 두바오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1억 6,300만 명을 돌파하며 중국 내 최대 AI 앱 자리를 굳혔습니다. 게다가 바이트댄스가 두바오 챗봇을 이미 틱톡의 중국판인 더우인 앱 내에 연동시켜 놓은 만큼, 신형 모델의 보급 속도는 그 어느 때보다 빠를 것으로 보입니다.
알리바바는 차세대 플래그십 모델인 큐원 3.5(Qwen 3.5)로 맞불을 놓습니다. 알리바바는 복잡한 수학적 추론과 코드 생성 성능에 집중해 최적화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알리바바는 춘절 연휴 동안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큐원 앱의 대규모 마케팅 캠페인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오픈소스 생태계와 B2B 중심에서 벗어나 바이트댄스가 선점한 일반 사용자 시장을 본격적으로 빼앗아 오겠다는 계산입니다.
딥시크 V4 출시설과 텐센트의 추격전
오픈소스 생태계를 뒤흔들었던 딥시크 역시 움직이고 있습니다. 최근 딥시크의 깃허브 저장소에서 포착된 'MODEL1'이라는 새 아키텍처 식별자가 차세대 플래그십 모델 딥시크 V4의 기반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르면 2026년 2월 중순 출시될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한편 문샷 AI가 이달 초 코딩과 시각 데이터 이해에 특화된 키미 K2.5(Kimi K2.5)를 내놓으며 분전하고 있지만, 스타트업들은 대기업에 비해 자체 클라우드 인프라와 대규모 유저 풀이 부족하다는 한계를 안고 있습니다. 빅테크 중 모델 개발 속도가 다소 뒤처진 텐센트는 지난해 9월 전 오픈AI 연구원인 야오순위(Yao Shunyu)를 수석 AI 과학자로 영입하고 조직을 개편하며 추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이번 춘절 맞대결은 중국 AI 산업이 단순한 벤치마크 점수 경쟁을 지나 '클라우드 인프라와 플랫폼 트래픽을 결합한 총력전'으로 완전히 전환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사용자와 개발자 입장에서는 당장 2월부터 강력한 차세대 모델들을 무료나 저렴한 비용으로 접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특히 텍스트 추론 성능을 강화한 큐원 3.5나 영상 생성까지 아우르는 바이트댄스의 툴셋은 업무 자동화나 개발 파이프라인에 즉시 도입해 볼 가치가 충분합니다.
바이트댄스는 더우인의 막강한 트래픽을 AI 유저 유입 플라이휠로 삼는 영리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알리바바 역시 큐원 3.5로 기술적 우위를 점하는 동시에 대규모 마케팅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만회하려는 정면승부를 택했습니다.
하지만 반짝 연휴 마케팅으로 모은 사용자를 얼마나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새로운 모델들이 실제 복잡한 추론이나 업무 환경에서 뚜렷한 격차를 증명해 내지 못한다면, 막대한 마케팅 비용에 비해 사용자 이탈률이 높아지는 위험을 떠안을 수도 있습니다.
출처 (2)
- theinformation.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heinformation.com
- trendforce.com(새 탭에서 열림)보도trendforc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