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건너뛰기
IFAI

업계 동향

바이오엔테크, 영국 AI 스타트업 인스타딥 최대 5억 6,200만 파운드에 인수

게시 확산 지수 40

바이오엔테크는 영국 AI 스타트업 인스타딥을 최대 5억 6,200만 파운드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선급금으로 3억 6,200만 파운드를 지급하며, 표적 발굴부터 제조까지 AI를 전면 통합해 맞춤형 암 치료제 개발 등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코로나19 백신으로 막대한 현금을 확보한 독일 바이오엔텍(BioNTech)이 영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을 품으며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베팅에 나섰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바이오엔텍은 영국 AI 스타트업 인스타딥(InstaDeep)을 최대 5억 6천200만 파운드(약 6억 8천200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계약 조건에 따르면 바이오엔텍은 현금과 미공개 수량의 자사 주식을 합쳐 선급금으로 3억 6천200만 파운드를 먼저 지급합니다. 나머지 최대 2억 파운드는 인스타딥의 향후 실적과 성과에 따라 지급 여부가 갈리는 조건부 대가 형태입니다.

타깃 발굴부터 공장 생산까지 AI 전면 배치

두 회사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바이오엔텍은 1년 전 인스타딥이 진행한 1억 달러 규모의 투자 라운드에 이미 투자자로 참여한 바 있습니다. 당시 구체적인 투자 금액이나 지분율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이미 실질적인 연구 협력도 활발했습니다. 바이오엔텍에 따르면 양사는 이미 수십 건의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으며, 지난해에는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위험한지 여부를 신속하게 판별하는 AI 시스템을 함께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바이오엔텍은 2022년에만 최대 170억 유로(약 182억 달러)에 달하는 코로나19 백신 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렇게 확보한 풍부한 자금을 바탕으로 회사는 새로운 암 면역치료제와 차세대 백신 연구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우구르 사힌(Ugur Sahin) 바이오엔텍 공동창업자 겸 CEO는 이번 인수의 목표가 신약 타깃 발굴부터 리드 물질 도출, 제조 및 완제품 공급에 이르기까지 연구개발의 모든 단계에 AI를 매끄럽게 통합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지난주 영국 정부와 맺은 맞춤형 암 치료제 개발 협력에서도 AI가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약 240명의 인력을 보유한 인스타딥은 인수 후에도 바이오엔텍 전속 조직으로만 갇히지 않습니다. 구글, 엔비디아 등 기존 외부 고객사를 대상으로 AI 및 머신러닝 서비스를 계속 제공할 예정입니다.

왜 중요한가

환자와 연구자 입장에서 가장 체감되는 변화는 맞춤형 암 치료제의 상용화 속도입니다. 환자 개개인의 유전자 변이를 분석해 최적화된 치료제를 신속하게 설계하려면 방대한 분자 데이터를 연산하는 AI 모델이 필수적입니다. 거대 바이오 기업이 자체 AI 연구개발 전담팀을 통째로 내재화함에 따라 맞춤형 면역항암제 개발 기간이 대폭 단축될 가능성이 열렸습니다.

바이오 제약 업계 전반에도 상당한 충격을 주는 행보입니다. 지금까지 대형 제약사들은 AI 기업과 특정 파이프라인 개발을 위한 제휴를 맺거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는 수준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바이오엔텍처럼 7억 달러에 가까운 거금을 들여 AI 스타트업을 직접 인수하는 사례가 나오면서, 자금력이 풍부한 글로벌 빅파마 간의 AI 기술 확보 경쟁이 본격적인 M&A 전쟁으로 번질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가 보기에 바이오엔텍의 인수 전략은 매우 영리합니다. 2억 파운드를 향후 성과 연동 조건으로 묶어 재무적 리스크를 방어한 점도 돋보이지만, 무엇보다 인스타딥이 구글이나 엔비디아 같은 빅테크와 계속 협력하도록 열어둔 판단이 결정적입니다. AI 인재와 알고리즘을 전통 제약사 내부에만 가둬두면 기술 진화 속도가 뒤처지기 쉬운데, 외부 테크 생태계와의 접점을 유지하도록 배려함으로써 240명 조직의 기술적 탄력성을 그대로 지켜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출처 (1)

  1. [1]
    reuters.com(새 탭에서 열림)원문reuters.com

매일 AI 콘텐츠 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