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건너뛰기
IFAI

AI 도구

오디블, 자연어로 오디오북 찾는 AI 추천 기능 '메이븐' 시험 도입

게시 확산 지수 32

아마존 산하 오디블이 대화형 검색 기능인 '메이븐'을 테스트한다고 발표했다. 이용자가 일상적인 문장으로 원하는 책을 요청하면 맞춤형으로 추천해주며, 미국 내 약 절반의 iOS 및 안드로이드 이용자를 대상으로 우선 제공된다.

긴 출퇴근길에 들을 오디오북을 찾고 싶은데 머릿속에 떠오르는 건 대략적인 분위기뿐일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여성 주인공이 나오는 감동적인 소설' 같은 식입니다. 기존 검색창에 이런 문장을 치면 엉뚱한 결과가 나오거나 베스트셀러 목록만 주르륵 뜨기 일쑤였습니다.

아마존의 오디오북 자회사 오디블이 8월 7일, 이런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대화형 AI 검색 기능인 메이븐(Maven)을 테스트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자연어로 묻고 취향에 맞는 책 찾기

메이븐은 일종의 개인 맞춤형 오디오북 추천 전문가입니다. 정확한 책 제목이나 저자 이름, 정해진 카테고리 태그를 입력할 필요 없이 일상적인 문장으로 검색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가 자연어로 요청 사항을 입력하면, 메이븐은 오디블의 보유 목록에서 조건에 부합하는 작품을 골라 추천해 줍니다. 오디블은 100만 권에 가까운 도서를 보유하고 있으나, 이번 테스트 기간 동안 메이븐의 검색 범위는 전체 라이브러리의 일부로 제한됩니다.

현재 이 기능은 미국 내 유료 회원의 약 절반을 대상으로 iOS 및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제공되고 있습니다. 오디블은 구체적으로 어떤 AI 모델을 사용하는지는 밝히지 않았으며, 대변인을 통해 여러 모델의 장점을 결합해 사용하고 있고 기술 발전에 맞춰 지속해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스포티파이 견제와 나레이터 반발 속의 AI 행보

오디블의 AI 실험은 검색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회사는 AI가 테마별로 책을 묶어 주는 큐레이션 컬렉션과 리뷰 요약 기능도 함께 테스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AI 컬렉션 기능은 스포티파이가 선보인 AI 플레이리스트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오디블의 AI 도입을 둘러싼 시선이 마냥 곱지만은 않습니다. 최근 오디블에서는 AI가 낭독한 오디오북이 대거 청취되면서 전문 성우와 창작자들의 거센 반발을 샀습니다. 지난 5월 기준으로 이미 4만 권이 넘는 도서에 AI 나레이터 라벨이 붙어 있었으며, 현재 그 숫자는 더 늘어났을 것으로 보입니다.

왜 중요한가

우리는 오디블이 AI를 성우 대체재로 쓰는 것보다, 탐색과 큐레이션 경험을 개선하는 도구로 쓰는 것이 훨씬 영리한 접근이라고 봅니다. 성우들의 일자리를 위협한다는 논란을 피하면서도 청취자가 겪는 가장 큰 고통인 '뭘 들을지 고르는 피로감'을 직접 해결해 주기 때문입니다.

오디오북은 방대한 카탈로그 속에서 롱테일 콘텐츠를 발견하기가 매우 어려운 매체입니다. 정형화된 검색 필터 대신 자연어 의도를 정확히 파악해 책을 끄집어낼 수 있다면, 묻혀 있던 수많은 중소 규모 작품들이 새로운 독자를 만날 수 있습니다.

동시에 이는 오디오북 시장으로 공격적인 확장을 이어가는 스포티파이에 맞서기 위한 필수 방어선입니다. 스포티파이의 강점인 맞춤형 추천 알고리즘에 대항하려면 오디블도 낡은 서가식 UI를 벗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메이븐이 아직 전체 라이브러리가 아닌 일부 도서만 검색한다는 점은 한계입니다. 만약 AI 추천이 플랫폼의 이익을 높이는 특정 작품으로만 편향되거나 엉뚱한 결과를 낸다면, 사용자들은 금세 기존 검색 방식으로 되돌아갈 것입니다.

출처 (1)

  1. [1]
    techcrunch.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echcrunch.com

매일 AI 콘텐츠 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