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아티스트가 ChatGPT로 시총 5000만 달러 밈코인을 만든 방법
보도에 따르면, 코딩 경험이 전혀 없던 아티스트 레트 대시우드가 69달러의 예산으로 GPT-4를 활용해 이름 짓기부터 백서 작성, 스마트 계약 코딩을 끝내고 Midjourney로 로고를 만들어 밈코인 $TURBO를 발행했습니다. 비개발자가 AI만으로 프로젝트를 완성한 대표적 사례입니다.
NFT 거래량이 20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며 긴 침체기가 이어지자, 많은 디지털 아티스트들이 작품을 판매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소더비 경매 이력을 지닌 크립토 아티스트 레트 대시우드(활동명 Mankind)는 색다른 돌파구를 찾았습니다. 그는 4월 23일, 트위터를 통해 GPT-4에 단 69달러의 예산을 쥐여주며 최고의 밈코인을 만들어보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단순한 퍼포먼스 아트이자 실험으로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TURBO라는 토큰으로 탄생해 시가총액 5000만 달러, 24시간 거래량 2600만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69달러 예산과 트위터 투표로 탄생한 '터보토드'
대시우드가 이 실험을 시작한 이유는 솔직했습니다. 디지털 아트 시장이 완전히 얼어붙은 상황에서, 최근 탐색하던 생성형 AI를 활용해 자신의 작업에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보자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는 ChatGPT를 기획자로 활용했습니다. AI는 가장 먼저 프로젝트의 콘셉트를 구체화하라며 이름과 스토리, 로고를 만들 것을 제안했습니다.
ChatGPT가 제시한 10개의 밈코인 이름 후보 중 4개를 추려 트위터 팔로워들에게 투표를 부쳤고, 'TurboToad'가 압도적인 표를 얻었습니다. 이어 'Quantum Leap'이라는 이름의 마스코트 캐릭터를 미드저니로 생성한 뒤 다시 팔로워 투표를 거쳐, 우주복을 입은 픽사 스타일의 노란색 두꺼비 캐릭터를 최종 확정했습니다.
코딩 몰라도 Solidity 스마트 컨트랙트 완성
진짜 난관은 스마트 컨트랙트 작성이었습니다.
당시 ChatGPT의 데이터는 2021년 9월에 머물러 있어 최신 토큰 이코노미 트렌드를 반영하지 못했습니다. 대시우드는 최신 시장 맥락을 AI에 직접 학습시켜야 했습니다. 그러자 AI는 프로젝트 코드를 직접 작성하라고 권하며 프로그래밍을 배우라는 조언을 내놓았습니다.
코딩을 전혀 할 줄 몰랐던 대시우드는 프로그래밍을 배울 시간도 의지도 없었습니다. 그는 AI에게 "네가 대신 Solidity 코딩을 해줄 수 있느냐"고 되물었습니다. 몇 시간에 걸쳐 AI와 코드를 주고받으며 수정한 끝에 결국 실행 가능한 코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실험 첫날 만에 토큰의 개념, 토크노믹스, 백서가 완성됐고 스마트 컨트랙트의 75%가 작성되었습니다. 둘째 날에는 트위터 팔로워들에게 코드 감사를 요청해 피드백을 받은 뒤, 이를 다시 GPT에 넣어 코드를 최적화하고 웹사이트를 구축했습니다.
물론 출시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첫 출시 당시 스나이퍼 봇들이 유동성 풀 대부분을 가로채면서 가격이 무너졌고, 대시우드는 초기 예산 69달러를 훌쩍 넘는 600달러가량을 날리며 포기를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커뮤니티의 적극적인 지지와 격려로 재출시에 나서면서 폭발적인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왜 중요한가
대시우드의 실험에서 가장 눈여겨볼 점은 기술 개발보다 '참여형 서사'를 만들어낸 방식입니다.
그는 이름 짓기부터 로고 선정, 코드 검토까지 전 과정을 트위터 투표에 부쳤습니다. ChatGPT가 뼈대를 잡고 커뮤니티가 살을 붙이는 방식을 통해, 토큰이 정식 발행되기도 전에 강력한 지지층을 형성했습니다. AI를 단순한 생산성 도구가 아니라 커뮤니티 빌딩의 매개체로 쓴 셈입니다.
하지만 평범한 개인이 이 성공을 그대로 재현하기는 어렵습니다. 대시우드는 이미 소더비 경매 경력이 있는 유명 아티스트였기에 초기 주목도를 끌어올릴 수 있었습니다. 탄탄한 팔로워 층이 없는 일반인이 똑같이 프롬프트를 넣는다고 해서 수천만 달러의 시가총액이 보장되지는 않습니다.
기술적 위험도 분명히 확인되었습니다. 첫 배포 직후 봇 공격을 받아 유동성이 털렸던 사례처럼, AI가 작성한 스마트 컨트랙트는 치열한 온체인 공방과 보안 취약점 앞에서 한계를 보입니다. AI가 1인 개발자의 진입 장벽을 완전히 허물어준 것은 맞지만, 안전한 설계와 위험 관리는 여전히 사람의 몫으로 남아 있습니다.
출처 (1)
- nftnow.com(새 탭에서 열림)원문nftnow.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