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 공개…A20 프로와 시리 AI 탑재
애플이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를 공개했다. 7.6인치 내부 디스플레이와 5.4인치 외부 화면을 갖췄으며 A20 프로 칩과 iOS 27로 구동된다. 화면 맥락 파악과 온디바이스 자동 촬영을 지원하는 시리 AI가 적용됐다. 10월 16일부터 사전 주문을 시작한다.

수년간 소문만 무성했던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이 마침내 베일을 벗었습니다.
애플은 9월 9일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첫 폴더블폰인 '아이폰 듀오(iPhone Duo)'를 공개했습니다. 가격은 256GB 기준 1,999달러부터 시작하며, 스타 화이트와 나이트 스카이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됩니다. 사전 주문은 10월 16일 시작되며 공식 출시는 10월 23일입니다.
새로 부임한 존 터너스(John Ternus) 최고경영자(CEO)는 원작 아이폰 이후 가장 혁신적인 변화라고 강조했습니다.
접으면 익숙한 스마트폰, 펼치면 소형 태블릿
기존 폴더블 기기들의 가장 큰 단점은 닫았을 때 커버 화면의 가로세로 비율이 어색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아이폰 듀오의 외부 화면은 5.4인치로, 아이폰 18 프로 화면 면적의 90퍼센트를 유지해 한 손 조작이 편안합니다. 기기를 펼치면 나타나는 7.6인치 내부 화면은 아이폰 18 프로 맥스보다 50퍼센트 더 넓어 마치 얇은 태블릿을 쥐는 느낌을 줍니다.
특히 외부와 내부 디스플레이가 동일한 가로세로 비율을 공유해 화면을 펼쳐도 앱 인터페이스가 왜곡 없이 매끄럽게 확장됩니다. 내부 화면에는 나노 텍스처 처리가 적용되어 빛 반사와 주름을 시각적으로 줄였습니다. 내부 전면 카메라는 디스플레이 아래로 숨겨 화면 몰입감을 극대화했습니다.
힌지와 외관은 5등급 티타늄 소재로 제작되었으며 100개 이상의 부품으로 정밀 설계되었습니다. IP68 등급의 방수·방진을 지원하며, A20 Pro 칩과 베이퍼 챔버, 듀얼 배터리를 탑재했습니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동영상 재생 기준 외부 화면 최대 44시간, 내부 화면 최대 31시간에 달합니다.
멀티태스킹 강화와 접이식 카메라 기능
iOS 27은 폴더블 형태에 맞춰 새롭게 다듬어졌습니다. 독(Dock)과 내비게이션 바가 화면 측면으로 이동했고, 다이내믹 아일랜드 역시 측면에 세로형으로 배치되어 작업 공간을 넓혔습니다.
아이폰 최초로 두 개의 앱을 나란히 띄우는 스플릿 뷰(Split View)가 도입되었으며 자주 쓰는 앱 쌍을 저장할 수도 있습니다. 올해 말에는 USB-C 지원 애플 펜슬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카메라는 4800만 화소 메인과 초광각으로 구성되며 4K 120fps 돌비 비전 녹화를 지원합니다. 접히는 구조를 활용해 외부 화면으로 프리뷰를 보며 후면 고화질 셀카를 찍을 수 있고, 아이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커버 화면에 피너츠 애니메이션을 띄우는 '키드 큐(Kid Cue)' 기능도 추가되었습니다.
왜 중요한가
애플의 폴더블 시장 진입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경쟁 지형을 완전히 바꾸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2,000달러에 달하는 출고가는 일반 사용자에게 분명 부담스러운 진입 장벽입니다. 하지만 동일한 화면 비율을 유지하고 iPadOS의 생산성 기능을 훌륭히 이식했다는 점에서 애플의 접근 방식은 매우 실용적이라고 평가할 만합니다.
이동 중에 문서 작업과 멀티태스킹을 자주 처리하는 전문가나 창작자라면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동시에 들고 다닐 필요가 없어지므로 지금 시도해 볼 가치가 충분합니다.
다만 화면 아래 숨긴 카메라의 화질 한계나 페이스 ID 대신 측면 터치 ID 버튼을 채택한 점은 기존 사용자에게 아쉬운 타협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애플 생태계의 개발자들이 대화면 인터페이스에 최적화된 앱을 대거 쏟아내기 시작하면, 그동안 삼성전자가 주도해 온 폴더블 시장에 상당한 위협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2)
- apple.com(새 탭에서 열림)원문apple.com
- techcrunch.com(새 탭에서 열림)보도techcrun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