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로직 프로 업데이트 출시: AI 세션 연주자와 음원 분리 기능 탑재
애플이 Mac 및 iPad용 로직 프로의 최신 업데이트를 정식 배포했다. 기존 드러머에 이어 AI 기반 베이스와 키보드 세션 연주자가 추가됐으며, 보컬과 악기를 손쉽게 분리해 주는 '스팀 스플리터' 기능이 도입됐다. 단, 음원 분리와 새 아날로그 새츄레이션 기능은 M1 이상의 칩에서만 동작한다.

혼자 곡을 쓰는 프로듀서에게 가장 번거로운 일은 머릿속에 떠오른 코드 진행에 맞춰 드럼, 베이스, 건반 세션을 일일이 찍는 작업입니다.
Apple이 오늘 지난주 예고했던 Logic Pro의 주요 업데이트를 Mac과 iPad 버전에 일제히 출시했습니다. 새로운 iPad Pro 공개와 함께 소개되었던 기능들로, 기존 사용자는 무료로 업데이트할 수 있으며 신규 구매 가격은 200달러입니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텍스트로 노래를 통째로 만드는 생성형 AI 대신, 실제 음악 제작 워크플로를 보조하는 AI 스튜디오 어시스턴트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는 점입니다.
내 지시를 알아듣는 가상 세션 연주자
기존 Logic Pro의 대표 기능이었던 Drummer가 Session Players로 확장되었습니다. AI 기반으로 구동되는 Bass Player와 Keyboard Player가 새로 합류했습니다.
미디 노트를 하나하나 찍지 않아도 복잡도와 연주 스타일을 조절하면 지시대로 자연스러운 연주를 만들어 냅니다.
특히 새로 지원되는 글로벌 코드 트랙과 연동되어 코드 진행을 수정하면 드럼, 베이스, 건반 세션이 모두 같은 화성을 자동으로 따라갑니다.
사운드 라이브러리도 보강되었습니다. 6종의 베이스 음원을 담은 Studio Bass와 3종의 피아노를 담은 Studio Piano가 추가되었고, Hardwell과 Cory Wong 등의 프로듀서 팩도 포함되었습니다.
음원 분리와 아날로그 질감 복원
이번에 추가된 핵심 도구 중 일부는 M1 칩 이상이 탑재된 기기에서만 구동됩니다.
대표적인 것이 Stem Splitter 기능입니다. 완성된 스테레오 오디오 파일을 불러오면 AI가 보컬, 드럼, 베이스, 기타 악기 등 네 가지 트랙으로 깨끗하게 분리해 줍니다. 샘플링이나 리믹스 작업 시 외부 도구를 쓸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빈티지 아날로그 하드웨어의 음색을 재현하는 ChromaGlow 플러그인도 추가되었습니다. 5가지 채도 스타일을 제공해 차가운 디지털 트랙에 따뜻함과 존재감, 타격감을 더할 수 있습니다.
이 기능들은 Mac뿐 아니라 iPad용 Logic Pro 2에도 동일하게 적용되어 기기 간 작업 전환이 수월합니다.
왜 중요한가
음악 시장에서 생성형 AI가 창작자를 대체하느냐 마느냐로 논쟁이 뜨거운 상황에서, Apple은 매우 실용적인 방향을 택했다고 봅니다.
노래를 자동으로 뚝딱 만들어 주는 대신, 음악가의 통제권을 유지하면서 반복적이고 시간 소모가 큰 편곡과 스템 분리 작업을 AI에 맡긴 점이 영리합니다. 1인 프로듀서나 인디 뮤지션은 이제 세션을 구하거나 외주를 맡기지 않고도 빠르게 데모의 완성도를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생태계 측면에서는 서드파티 플러그인 개발사들에게 상당한 압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별도로 수십에서 수백 달러를 주고 사야 했던 음원 분리 도구나 아날로그 채도 시뮬레이터를 DAW 기본 기능으로 포함시켰기 때문입니다.
다만 주요 기능이 M1 칩 이후 기기로 엄격히 제한되었다는 점은 분명한 한계이자 전략입니다. 인텔 맥을 여전히 쓰는 스튜디오 사용자들에게 Apple Silicon 기기로의 교체를 강하게 유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1)
- macrumors.com(새 탭에서 열림)원문macrumor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