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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COO 교체:제프 윌리엄스 연내 은퇴, 후임에 서비 칸

게시 확산 지수 59

애플이 오랜 기간 최고운영책임자를 맡아온 제프 윌리엄스가 연내 은퇴하며 운영 부사장 서비 칸에게 직책을 넘긴다고 발표했다. 윌리엄스는 은퇴 전까지 디자인 팀과 애플워치 및 헬스 사업을 계속 이끌며, 은퇴 후 디자인 팀은 팀 쿡 CEO에게 직접 보고하게 된다.

애플 COO 교체:제프 윌리엄스 연내 은퇴, 후임에 서비 칸
이미지: bloomberg.com

팀 쿡 CEO가 애플이라는 거대한 배를 이끄는 선장이라면, 최고운영책임자(COO) 제프 윌리엄스는 가장 든든하게 엔진을 돌려온 조타수였습니다.

애플에서만 27년을 보낸 베테랑 윌리엄스가 연내 은퇴를 발표했습니다. 애플은 윌리엄스가 이달 말 COO 자리를 서비 칸 운영 부사장에게 넘기고, 올해 후반 완전히 물러난다고 밝혔습니다.

27년간 공급망과 핵심 제품을 이끈 주역

윌리엄스는 키노트 무대에서 화려하게 돋보이는 인물은 아니었지만, 애플의 굵직한 제품 뒤에는 늘 그의 손길이 닿아 있었습니다.

iPod과 iPhone의 초기 도입에 깊이 관여했고, 10여 년 전 Apple Watch와 헬스케어 전략을 설계해 안착시켰습니다. 최근 수년간은 조너선 아이브의 빈자리를 이어받아 애플의 디자인 팀을 직접 총괄하기도 했습니다.

인계는 단계적으로 진행됩니다. 윌리엄스는 COO 직을 넘긴 뒤에도 연내 은퇴할 때까지 팀 쿡 CEO에게 직접 보고하며 디자인 팀과 Apple Watch, 헬스 프로젝트를 계속 감독합니다. 윌리엄스가 완전히 떠난 뒤에는 디자인 팀이 팀 쿡 CEO 직속으로 전환됩니다.

지난 6월 애플 입사 27주년이자 업계 경력 40주년을 맞은 윌리엄스는 이제 5명의 손주를 비롯한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애플 공급망의 핵심 축, 서비 칸의 승진

후임 COO를 맡은 서비 칸 역시 애플에서 30년을 일한 정통 운영 전문가입니다.

1995년 애플 조달 부서에 합류하기 전에는 GE 플라스틱에서 엔지니어로 일했습니다. 2019년 운영 수석부사장으로 경영진에 합류한 뒤, 지난 6년 동안 애플의 글로벌 공급망 전반을 책임져 왔습니다.

기획부터 조달, 제조, 물류, 완제품 배송은 물론 협력업체 책임 프로그램까지 그의 손을 거쳤습니다. 쿡 CEO는 칸이 미국 내 제조 기반 확장을 이끌고, 탄소 발자국을 60% 이상 줄이는 친환경 제조 혁신을 이뤄냈다고 강조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 COO 교체가 당장 사용하는 기기에 직접적인 변화를 주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애플이 향후 10년간 하드웨어를 얼마나 차질 없이 생산하고 공급할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핵심 인사입니다.

외부 인사를 영입하는 대신 내부에서 30년간 공급망을 다져온 실무자를 올린 것은 매우 애플다운 선택입니다. 불필요한 혼란을 피하고 운영 연속성을 지키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흥미로운 지점은 디자인 팀의 직속 보고 체계입니다. 윌리엄스가 떠난 뒤 디자인 팀이 팀 쿡에게 직접 보고하게 되는데, 이는 디자인의 사내 위상을 유지하려는 조치로 보입니다. 다만 운영 중심의 경영자인 팀 쿡 체제에서 디자인이 혁신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지켜볼 대목입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탄소 중립이라는 큰 과제 앞에서, 미국 내 제조 확대와 탄소 감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본 칸을 전면에 내세운 점은 애플의 현실적이면서도 영리한 방어 전략이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출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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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omberg.com(새 탭에서 열림)원문bloomber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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