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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AI·검색 총괄 로비 워커 퇴사…시리 지연 속 인재 유출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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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의 AI 및 검색 부문 시니어 디렉터 로비 워커가 다음 달 회사를 떠납니다. 2013년 입사해 시리(Siri) 조직을 이끌었던 워커의 이탈은 시리의 주요 AI 업그레이드가 내년으로 연기되고 핵심 AI 인재들이 메타로 이직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애플 AI·검색 총괄 로비 워커 퇴사…시리 지연 속 인재 유출 지속
이미지: bloomberg.com

애플이 신형 아이폰 라인업을 공개한 직후, 사내 AI 조직을 이끌던 핵심 고위 임원이 회사를 떠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애플의 인공지능 및 검색 부문 고위 디렉터인 로비 워커가 다음 달 회사를 떠날 예정입니다. 워커는 2013년 애플에 합류한 이후 올해 초까지 음성 비서 시리 개발을 총괄했던 핵심 베테랑입니다.

잦은 조직 개편과 차세대 AI 검색 프로젝트의 안개

워커의 이직 배경에는 올해 들어 가속화된 애플 AI 조직의 대대적인 물갈이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올해 초 애플은 시리의 관할권을 소프트웨어 총괄인 크레이그 페데리기에게 넘겼습니다. 이후 워커는 지난 4월부터 '답변, 정보 및 지식' 팀의 시니어 디렉터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외신 디코더에 따르면, 워커는 이 팀에서 2026년 출시를 목표로 챗GPT 및 퍼플렉시티와 경쟁할 애플의 자체 AI 웹 검색 서비스를 준비 중이었습니다. 프로젝트 책임자가 출시를 1년 반 이상 앞두고 회사를 떠나면서 해당 검색 기능의 미래도 불투명해졌습니다.

팀 쿡 CEO의 신뢰 위기도 계속 거론되어 왔습니다. 블룸버그는 지난 3월, 쿡 CEO가 존 지아난드레아 AI 수석부사장의 제품 실행력에 신뢰를 잃고 비전 프로 조직을 이끌던 마이크 록웰 부사장에게 가상 비서 시리 관련 권한을 맡겼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메타로 쏟아지는 애플 AI 핵심 인력들

핵심 인재의 이탈은 워커 한 사람에 그치지 않습니다. 최근 애플의 AI 인력들은 연이어 경쟁사인 메타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애플의 기초 AI 모델 개발 최고 책임자였던 뤄밍 팡이 메타로 이직했습니다. 그와 긴밀히 협력하던 마크 리와 톰 건터 연구원 역시 메타의 슈퍼인텔리전스 랩 팀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프랭크 추 임원 또한 메타행을 택했습니다.

인력 누수가 이어지는 가운데 애플 인텔리전스의 출시와 챗GPT 연동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으며, 대대적인 시리 기능 업그레이드는 내년으로 연기된 상태입니다. 지난주 신제품 발표회에서도 플래그십 기기에 제미나이를 전면 배치한 구글에 비해 AI 격차를 어떻게 좁힐지 뚜렷한 답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우리는 이번 워커의 사임이 애플 내부의 AI 전략 혼선과 실행력 부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시리의 총괄 부서가 단기간에 여러 임원을 거치며 표류하고, 퍼플렉시티 대항마로 준비하던 차세대 검색 프로젝트의 수장마저 이탈한 것은 사내 우선순위 조율에 구조적 문제가 있음을 시사합니다. 구글 검색 제휴에 대한 대안이자 필수 방어선이었던 자체 AI 검색 엔진 개발 일정은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일반 이용자 입장에서는 지금 당장 혁신적인 AI 경험을 기대하고 새 기기로 교체할 유인이 크게 떨어집니다. 약속했던 똑똑한 시리는 내년으로 미뤄졌고, 자체 AI 검색은 빨라야 2026년에나 볼 수 있어 현재로서는 당장 체감할 수 있는 AI 도구가 제한적입니다.

산업 전반으로 보면 공격적인 영입전을 펼치고 있는 메타가 애플의 최고급 연구 인력을 대거 흡수하며 반사이익을 얻고 있습니다. 애플이 연구진을 붙잡을 명확한 제품 비전과 신속한 실행력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빅테크 간의 AI 레이스에서 뒤처진 거리를 좁히기가 점점 더 버거워 보입니다.

출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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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omberg.com(새 탭에서 열림)원문bloomber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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