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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 대화 내용 AI 학습에 활용…옵트아웃 지원하지만 기본값은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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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은 개인 사용자의 채팅 및 코딩 세션을 AI 모델 학습에 활용하고 최대 5년간 보관한다고 발표했다. 9월 28일부터 Free, Pro, Max 플랜에 적용되며 기본값이 동의로 설정되어 있지만 사용자가 거부할 수 있다. 기업용 티어와 API 사용은 제외된다.

앤트로픽, 대화 내용 AI 학습에 활용…옵트아웃 지원하지만 기본값은 동의
이미지: theverge.com

그동안 프라이버시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내세웠던 Anthropic이 결국 데이터 수집을 위해 빗장을 풀었습니다.

Anthropic은 8월 28일 개인용 서비스 약관을 개정하고, 이용자가 직접 거부(옵트아웃)하지 않는 한 대화 내용과 코딩 세션을 차세대 AI 모델 훈련에 활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데이터 보관 기간도 기존 30일에서 최대 5년으로 대폭 늘어납니다. 모든 개인 사용자는 9월 28일까지 동의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5년 보관과 기본 활성화된 동의 토글

이전까지 Anthropic은 일반 사용자의 대화 기록을 30일 후 백엔드에서 자동으로 삭제해 왔습니다. 정책 위반으로 플래그가 지정된 경우에만 최대 2년 동안 보관했을 뿐, 사용자 데이터를 모델 학습에 활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삼았습니다.

이번 변경은 Claude Free, Pro, Max 등 모든 개인 구독 티어에 적용됩니다. 최근 출시된 터미널 도구인 Claude Code를 개인 계정으로 사용하는 경우의 코딩 기록도 수집 대상입니다. 반면 기업용 상품인 Claude Gov, Claude for Work, Claude for Education과 API, Amazon Bedrock, Google Cloud Vertex AI를 통한 기업용 데이터는 이번 학습 정책에서 제외됩니다.

문제는 동의를 받는 인터페이스입니다. 기존 사용자 화면에 뜨는 팝업창에는 큼직한 검은색 'Accept' 버튼이 눈에 띄게 배치되어 있지만, 그 아래 작은 글씨로 적힌 'AI 모델 개선 및 훈련 허용' 토글 스위치는 기본적으로 '켜짐(On)' 상태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약관을 꼼꼼히 읽지 않고 수락을 누르면 순식간에 대화 데이터가 학습용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이미 수락했더라도 설정의 Privacy 메뉴에서 언제든 끌 수 있지만, 이는 향후 생성될 데이터에만 적용되며 이미 수집되어 학습 파이프라인에 들어간 과거 데이터는 되돌릴 수 없습니다.

왜 중요한가

개인 개발자나 직장인이라면 지금 당장 Claude 설정을 확인해야 합니다. 회사 내부 코드나 비공개 기획안을 Claude 또는 Claude Code에 붙여넣어 작업해 왔다면, 즉시 설정에서 학습 토글을 끄거나 API 기반 환경으로 넘어가야 합니다. Anthropic 측은 민감 정보를 필터링한다고 밝혔지만, 복잡한 비즈니스 로직이나 코드가 차기 모델에 흡수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업계 전반으로 보면 고품질 대화 및 코딩 데이터 부족이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줍니다. OpenAI와 Google이 일찌감치 일반 사용자 데이터를 학습에 활용해 온 상황에서, Anthropic 역시 경쟁력 있는 차세대 추론 모델을 만들기 위해 윤리적 원칙보다 실질적인 데이터 확보를 택한 셈입니다.

우리는 Anthropic의 이번 방식이 스스로 쌓아온 브랜드 신뢰를 갉아먹는 선택이라고 봅니다. '모델 안전성 향상'을 명분으로 내세우면서도 기본값을 동의로 설정해 두는 전형적인 다크 패턴을 차용했습니다. 이를 통해 단기적으로 방대한 코딩 세션을 확보할 수는 있겠지만, Anthropic을 믿고 찾았던 보안 민감 사용자들의 이탈을 부를 위험이 커 보입니다.

출처 (2)

  1. [1]
    theverge.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heverge.com
  2. [2]
    techcrunch.com(새 탭에서 열림)보도techcrunch.com

매일 AI 콘텐츠 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