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오픈AI보다 빠른 2028년 손익분기점 달성 전망
WSJ가 입수한 투자자 문서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오픈AI의 2030년보다 빠른 2028년에 손익분기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거액의 연산 비용 투자로 영업손실이 740억 달러까지 늘어날 오픈AI와 달리, 앤트로픽은 이미지·영상 생성을 피하고 기업용 판매에 집중해 지출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붓고 있는 생성형 AI 경쟁에서 가장 먼저 흑자를 낼 곳은 어디일까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입수한 투자자 문서에 따르면, 앤트로픽(Anthropic)이 라이벌인 오픈AI(OpenAI)보다 빠른 2028년에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반면 챗GPT 운영사인 오픈AI는 2030년에야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공격적인 연산 인프라 투자가 이어지면서 오픈AI의 영업손실은 약 740억 달러까지 불어날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주목할 점은 이 740억 달러 손실 전망치조차 최근 클라우드 및 칩 기업들과 맺은 대규모 신규 계약들이 반영되기 전 수치라는 것입니다. 샘 알트만 오픈AI CEO는 향후 8년 동안 이들 계약에 들어가는 재정적 약정액만 1조 4천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실용적인 기업 영업 vs 인프라 올인 전략
이번 문서는 전 세계 1, 2위 AI 스타트업이 완전히 다른 생존 방식을 택했음을 보여줍니다.
오픈AI는 자체 인프라와 칩, 데이터센터 구축에 천문학적인 비용을 쏟아붓고 있으며, 대형 투자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막대한 주식 보상까지 지급하고 있습니다.
반면 앤트로픽은 지출을 매출 수준에 맞추는 철저한 비용 관리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클로드(Claude)가 개발자와 기업 고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자, 앤트로픽은 엔터프라이즈 판매에 사업 역량을 집중했습니다. 특히 막대한 연산 비용이 들어가는 이미지나 동영상 생성 서비스는 의도적으로 배제했습니다. WSJ는 이 덕분에 앤트로픽이 향후 5년 동안 오픈AI보다 훨씬 두터운 마진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기업 고객과 개발자 입장에서 앤트로픽의 이번 재무 지표는 강력한 신뢰의 근거가 됩니다. 코딩이나 데이터 분석, 사내 업무 보조에 AI를 도입할 때 가장 두려운 것은 공급사의 지속 가능성입니다. 화려한 멀티미디어 기능 대신 텍스트와 코드 처리라는 알짜 영역에 집중해 2028년 자립을 선언한 것은 엔터프라이즈 환경에 매력적인 제안입니다.
산업 전반으로 보면, 끝없는 자본 지출에 피로감을 느끼던 벤처캐피털과 금융 시장에 중요한 이정표를 던졌습니다. 모든 영역의 모델을 전부 만들지 않더라도, 유료 수요가 확실한 소프트웨어 영역만 공략하면 흑자 궤도에 오를 수 있음을 입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앤트로픽이 이미지와 동영상 생성을 과감히 쳐낸 것이 매우 영리한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미디어 생성은 연산 카드를 무섭게 태우지만 기업 고객의 반복 결제를 이끌어내기에는 가성비가 떨어집니다. 다만 이 전략의 그늘은 차세대 멀티모달 컴퓨팅 생태계의 주도권을 오픈AI에 온전히 넘겨줄 위험이 있다는 점입니다. 오픈AI는 1조 달러가 넘는 약정으로 미래를 사들이고 있지만, 거시 경제가 흔들릴 경우 눈덩이처럼 불어난 인프라 비용이 감당하기 힘든 덫이 될 수도 있습니다.
출처 (2)
- wsj.com(새 탭에서 열림)원문wsj.com
- uk.investing.com(새 탭에서 열림)보도uk.investing.com